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경동나비
엘리트 학원

‘20% 사실상 강요’ 요즘 팁 “너무하네”

미국뉴스 | | 2024-06-10 08:02:12

20% 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디지털 결제 ‘자동청구’

 

기존 레스토랑들은 물론 커피샵과 푸드트럭 등 기존에 팁이 없었던 업소들까지 팁을 요구하거나 자동 결제 방식으로 기본 20% 이상씩 팁을 청구하는 등 사실상 지나치게 팁을 강요하는 분위기에 미국인 대다수가 거부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의 3분의 1 이상은 거부감을 넘어 현재 상황이 ‘통제불능’인 것 같다고 답해 팁에 대한 피로도가 극에 달했음을 드러냈다.

뱅크레이트가 최근 성인 2,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9%가 팁에 대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고 답해, 당연히 내야하는 것으로 여겼던 팁에 대한 미국인들의 생각이 점점 부정적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35%는 팁 문화 자체가 통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답했다.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대다수는 기업이나 레스토랑 등이 팁을 강요해 소비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대신, 직원들에게 더 나은 급여를 지급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팁을 아예 주지 않기 위해 응답자 일부는 제품에 대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뱅크레이트의 분석가 테드 로스먼은 “팁은 이미 고용주가 임금이나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근로자가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게 해주는 ‘숨겨진 세금’이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응답자들은 거래가 완료되기도 전에 미리 팁 합계를 계산해 제시하는 디지털 결제에 대해서도 불만을 나타냈다. 응답자 가운데 34%는 디지털 화면으로 결제할 때 지불해야 할 금액과 함께 다양한 백분율로 팁 금액이 표시된 것이 불편하다고 답했고, 25%는 이 화면을 보고 오히려 팁을 덜 주게 된다고 밝혔다. 오직 14%의 응답자만이 이 화면으로 인해 팁을 더 많이 줄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연령과 성별에 따라서도 팁에 대한 의견이 나뉘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스토랑에서 식사할 경우 밀레니얼 세대는 56%, X세대는 78%, 베이비붐 세대는 86%가 팁을 준다고 답했지만 Z 세대는 35%만이 항상 팁을 준다고 답했다. 다시 말해 팁을 주려는 의지는 젊은 세대에서 가장 낮았고, 나이가 많을수록 강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팁 문화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는 팁을 안내는 Z 세대보다 팁을 많이 내는 세대에서 더 높았다. 또한 레스토랑에서 식사할 경우 여성 응답자의 71%는 팁을 줄 것이라고 답한 반면, 남성 응답자들은 68%가 팁을 줄 것이라고 답해, 여성이 남성보다 팁을 더 많이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의경 기자>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보험사기에 사용된 가짜 곰 의상.<가주 보험국>   고급차에 고의로 흠집을 낸 뒤 보험금을 청구한 사기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은 가짜 곰 의상을 입고 주방기구를 이용해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호주 연구팀 "활동량 하위 25%가 하루 1시간 더 걸으면 수명 6시간 증가" <사진=Shutterstock>  40세 이후 신체 활동량을 전체 인구 상위 25% 수준으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 취임일 무더기 행정명령 준비군대까지 동원해 강력 국경봉쇄스케줄 F 부활 공무원 해고 유력파리협약 탈퇴·전기차 정책 폐지비상사태 선포후‘수퍼관세’부과   “취임 첫날에는 독재자가

환율,‘강달러’ 지속…원화 등 대비 초강세

‘4분기 환율 1,385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강달러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45원에서 1,385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오를때 차익 남겨 팔자’5일 대선 후 대거 처분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차익을 노린 기업들의 매각도 늘고 있다. [로이터] 지난 5일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 주식 시장이

[화제] 트럼프 승리 예측… 8,500만달러 ‘잭팟’

‘폴리마켓’ 프랑스 투자자 5일 대선 예측 베팅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큰돈을 벌어 유명해진 익명의 도박사가 당초 알려진 돈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8,500만달러를 번 것으로

‘백신 음모론자’가 연방 보건부 장관?

트럼프, 케네디 Jr. 지명 “인준 과정서 논란 전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연방 보건부 장관으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사진·로이터) 전 대선 후보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팬데믹발 가격 급등에 깡통 차량↑트레이드인 4대 중 1대가 깡통60개월~84개월 상환 크게 늘어할부액 기준으로 구입 가격 정해야 무리한 차량 구입으로 생활비에 쪼들리는 ‘카 푸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