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조지아 자체시장 승인
올 11월부터 가입 웹사이트 변경
연방정부 웹사이트를 통해 하던 오바마 케어 가입이 올해부터는 주정부 웹사이트로 전환된다.
조지아 보험 커미셔너 존 킹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오바마 케어 가입절차 변경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11월 1일 공개등록기간부터 오바마 케어에 가입하려는 조지아 주민들에게는 연방정부 웹사이트(healthcare.gov) 접근이 차단되고 자동으로 조지아 주정부가 운영하게 되는 일명 조지아 엑서스라고 불리는 웹사이트(georgiaaccess.gov)가 안내된다.
킹 커미셔너는 “주 기반 운영 프로그램은 조지아 주민들의 보험 가입절차를 더 용이하게 할 뿐만 아니라 옵션을 늘렸기 때문에 무보험 조지아 주민의 수를 줄일 수 있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정부는 연방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와 지난 수년간의 협의 끝에 자체적인 오바마 케어 운영을 승인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케어는 시행 초기부터 주정부 자체 운영 프로그램을 허용해 왔다. 이에 따라 켄터키와 메사추세츠 주 등 12개 이상의 주들이 자체 시장을 통해 오바마 케어를 운용해 왔다. 그러나 조지아 등 보수적 성향의 주정부는 오바마 케어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이며 오바마 케어에 주정부 예산사용도 금지해 왔다.
하지만 팬데믹 기간 동안 바이든 행정부와 의회가 보조금을 강화하고 가입자들의 보험료와 공제액을 크게 줄이면서 가입자들이 대폭 늘었다.
상황이 변하자 조지아 주정부도 태도를 바꿔 자체적으로 오바마 케어 시장을 운용하기로 결정했고 결국 올해부터 결실을 보게 됐다.
조지아 주정부는 자체적으로 오바마 케어를 운영하게 됨에 따라 그 동안 연방정부에 귀속됐던 수백만 달러 규모의 가입 수수료 수입도 직접 챙길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번 발표에서 그 동안 연방정부 웹사이트와 함께 오바마 케어 가입이 가능했던 웹사이트 healthsherpa.com를 통해서도 가입이 가능한 지 여부는 언급되지 않았다.
현재 조지아에서는 130만명이 오바바 케어에 가입하고 있으며 이 중 약 50여만명이 healthsherpa.com를 통해서 가입한 것으로 전해졌다.<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