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경동나비
엘리트 학원

접히는 부분 매끈해지고, 갤럭시 AI로 똑똑해지고

지역뉴스 | | 2024-07-30 09:33:01

삼성, 갤럭시 Z 플립6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갤럭시 Z 플립6 직접 써보니

접히는 면 매끈해져 펼쳐 놓으면 보통 스마트폰으로 착각

커버 스크린 기능 추가됐지만 여전히 부족한 활용도는 과제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시리즈가 더 강해져 돌아왔다. 특히 갤럭시 시리즈 중에서도 디자인에 힘을 준 제품으로 유명한 ‘갤럭시 Z 플립6’은 매력 지수를 몇 단계 끌어 올렸다. 기기 면에선 접히는 면이 이전 시리즈와 비교해 더 부드러워졌고 하드웨어 성능은 강화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포함한‘갤럭시 AI’의 새로운 기능도 인상적이었다.

 

■무게는 플립5 그대로, 성능은 S24급

삼성전자의 도움으로 24일 정식 출시된 ‘갤럭시 Z 플립6’을 17일부터 일주일 동안 직접 써봤다. 겉모습만 보면 전작인 ‘플립5’와 큰 차이는 없다. 크기와 무게는 같고 접혔을 때의 두께가 14.9㎜로 전작보다 0.2㎜ 정도 줄어든 정도다. 커버(덮개) 스크린과 메인 스크린 등 디스플레이 크기도 변함없다. 모서리 부분을 기존의 곡선형에서 직선형으로 바꿔 더 날렵해진 느낌이었다.

접혀 있던 제품을 펼쳐본 첫인상은 그냥 ‘갤럭시 S24’보다 좀 더 긴 ‘바’형 스마트폰처럼 보인다는 것이었다. 디스플레이의 접히는 부분이 매끄러워졌기 때문이다. 화면이 꺼져 있을 때는 주변 환경이 화면에 반사되면서 접힌 부분의 물결진 느낌이 또렷하지만, 화면이 켜진 상태로 정면으로 바라보면 구별이 어려웠다. 제품을 열고 닫을 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던 뻑뻑한 느낌도 없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듀얼 레일 힌지’가 이전 시리즈보다 좋아져 더 부드럽게 사용할 수 있고 내구성은 강해졌다”고 말했다.

두께와 무게의 변화는 없는데 성능은 개선됐다. 메인 카메라는 5,000만 화소로 ‘갤럭시 S24’ 기본 버전과 같은 등급으로 올라왔다. 램이 12기가바이트(GB), 배터리가 4,000밀리암페어아워(㎃h)로 전작보다 향상됐다. 플립 시리즈 최초로 베이퍼 체임버를 담아 발열도 다소나마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최신 게임을 가동할 때 커버 스크린 쪽이 금방 뜨거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지만 충전하지 않은 상태로도 오랜 시간 무리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프랑스 파리의‘갤럭시 언팩 2024’ 에 전시된 다양한 색상의‘갤럭시 Z 플립6’.<파 리 = 인현우 기자>
프랑스 파리의‘갤럭시 언팩 2024’ 에 전시된 다양한 색상의‘갤럭시 Z 플립6’.<파 리 = 인현우 기자>

 

 

 

■고양이 낙서했더니 진짜 고양이가 나와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Z 시리즈의 가장 큰 차별점을 ‘갤럭시 AI’로 잡았다. 대부분은 1월 ‘갤럭시 S24’와 함께 공개한 기능을 새 제품에도 도입한 것이지만 새로 나온 기능들도 있다. 특히 플립의 최대 특징인 커버 스크린을 활용한 기능이 눈길을 끌었다.

전작인 플립5는 화면을 접은 상태에서 메시지를 받으면 커버 스크린에서 확인을 하고 답장을 눌러 스크린 속 키보드를 통해 메시지를 입력할 수 있었지만 화면이 상대적으로 좁아 쉽지 않았다. 이 때문에 플립6에는 ‘답장 추천’이라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AI가 받은 메시지를 분석하고 최적의 답변을 생성해 제안하는 기능이다. 가령 유튜브 영상을 알리는 메시지에는 “시청하겠습니다”가, 기사의 수정을 요청하는 메시지에는 “수정했습니다” “잘 처리됐습니다”가 답변으로 제안됐다.

일반 갤럭시 AI 기능도 업데이트됐다. 카카오톡이나 왓츠앱 등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챗 어시스트’에는 대강의 내용을 적고 원하는 톤으로 문장을 만들어 주는 ‘글쓰기’ 기능이 추가됐다. AI 이미지 편집기에는 ‘스케치 변환’이 등장했다. 사진 위에 손으로 대강 그림만 그려 놓고 갤럭시 AI에 변환을 맡겨 봤더니 주변 분위기에 맞춰 실사 사진에 가까운 개체가 추가됐다. 다만 갤럭시 AI 역시 다른 생성형 AI처럼 단번에 ‘완벽한 결과물’을 기대하기는 무리였고 여러 차례 생성 작업을 거쳐야 대략적으로 원하는 이미지가 생성됐다.

 

■‘접히는 쓸모’ 증명해야

직접 써 본 갤럭시 Z 플립6의 하드웨어는 기존의 갤럭시 S 시리즈와 대등하다고 볼 수 있을 만큼 품질이 좋았다. 다만 소프트웨어 측면에선 형태에 걸맞은 특색이 여전히 잘 보이지 않았다. 커버 스크린의 쓸모가 풍부하지 않고 90도로 접은 상태를 활용해 화면의 위아래를 나누는 ‘플렉스 모드’도 결국 한쪽 화면만 쓰게 되는 경우가 잦았다. 나중에는 폰을 아예 펼쳐 놓은 채 들고 다니기도 했다.

삼성전자도 이를 의식하고 있다. 갤럭시 AI의 실시간 통역 기능을 폴더블에 응용해 화면을 90도 정도로 열어 놓은 상태에서 커버 스크린과 메인 스크린 위쪽에서 양방향 화면에 서로의 언어를 보여주는 실시간 통역 기능을 도입했다. 또 커버 스크린에는 사용 가능한 위젯의 종류가 늘어나고 여러 개의 위젯을 조합해 동시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인현우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자녀 혼자 동네 길 걷게한 부모 체포
자녀 혼자 동네 길 걷게한 부모 체포

자녀들 앞에서 수갑 채워부모“시골마을선 흔한 일" 자녀를 둔 한인들이 미국 이민 초기 시설 겪는 혼란스러움 가운데 하나가 자녀 케어 문제다. 한국과는 달리 일정 연령 이하 자녀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