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엘리트 학원

[시와 수필] 맑은 영혼의 사람들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12-30 08:50:07

시와 수필,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침묵을 배워라   고요한 마음으로

듣고 받아 들이라. (피타고라스,  580년  BC. 수학자, 철학자)

 

모든 사람들의 마음의 괴로움은 

홀로 방에 앉아 고요함을 받아들이지 못함이다 ( 파스칼 . 과학자 . 명상가 1623 -1662)

 

저믄 한해의 문턱에서  시인들의 주옥같은 시를 함께 읽으면서  이 풍진 세상을  뛰어 넘어  옛 시인들은 어떻게 살았나…

옛길을 시인의 마음으로 함께 걸어보려 노력했습니다. '언감 생심 ' 마음 뿐 부족함이 많아  홀로 솔밭을 서성이며  시인들의 

그 맑은 혼의 사람들, 그들은 어떻게  세상을 살아 왔을까… 명상에 젖어보기도 했습니다.

많이 부족했습니다. 혹시나 그 맑은 시성에 세상이야기를  더불어 하면서  함께  시인의 마음으로 걸어 보았지만  그 깊고 맑은 시인들의 경지를 멀리서 바라볼뿐 그 깊고도 오묘한 세계를 함께 걸어보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 피타고라스'는 수학자, 과학자로 만 알았지만  그는 훌륭한 시인이었고, 명상가였습니다. 몇 천 년을  뒤를 살았던  '파스칼'도 그는 프랑스의 철인이요, 명상가였습니다.

두사람이 세기를 달리 살았지만 '피타고라스는 그의 시에서

'침묵을 배워라

고요함 마음으로

듣고 느껴라'

그냥 '맑은 혼'으로 깨어 있으라고 시인은 말합니다.

 

'파스칼'은 몇 천 뒤의 사람이었지만 '모든 인간은  홀로 조용히 방에 있지 못한데서  비극이 찾아온다'  시인은 말합니다.

이 인간을  뒷방에 가두고 AI가 인간 정신을 송두리째 빼앗아 간 혼동의 세상에  누가 과연 방에 홀로 앉아 있을 수 있을까…

하루에도 수만가지의 생각에 시달리다 정신을 빼앗긴  이 길잃은 인간들의 세상을 이 과학자들은 이미 보고 있었다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시인들의 예지는 세기를 뛰어 넘어 길을 잃은 인간의  이 혼돈의 세상을 이미 보고 듣고 있었다는 것이다.

과학의 첨단 기술에 인간은 점점 설 곳이 없어졌다. 인간 영혼 깊숙이 조용히 명상의 집을 짓지 못하면  맑은  우리 영혼은  쉴 곳이 없음을  시인들은 말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을 살라… 네 영혼 깊숙이 아무도 빼앗아 갈 수 없는 영혼의 안식의  집을 지으라… 그 맑은 혼의 순간은 고요히 내 혼이  쉴수 있는 혼자만의 고요함의 방에서  온 우주를 볼 수 있는 전체의 눈이 열린다.

그 침묵의 순간 속에서 불꽃이 타오르고, 그 순간 세상의 혼동 속에서  참자유함… 참안식의 세계가 열리고 그대 영혼이 새벽처럼 깨어 새 하늘, 새 땅이 열린다고 시인은 말한다. 깨어있는 그 순간, 홀로움의 영혼의 빈 방에서 참자유함이 한 영혼을 흔들어 깨울 때 시인은 시를 쓴다. 그 참자유함 , 그대 어두운 영혼이 새벽을 깨우고 새 하늘 새 땅이 열린다. 그 영혼의 참자유함을 시인은 이렇게 말한다.

 

'' 반야여 대화취''

''진리는 불과 같아서 모든 사념의 지푸라기를  다 태워 버린다 .''

이 참된  안식이 그대 영혼속에 새벽처럼 깨어, 하얗게 타오르면 

누가 춤을 추지 않을 수 있겠는가…

''삶이, 인생이 곧 춤이다 ''라고 시인은 말한다.

 

우린 왜 사는가 ?

무엇을 위해 이 험준한 세상을 숨가쁘게 달려왔는가 ?

손에 잡을 수 있는  소유의 굴레 속에서 허둥대며  살아온 흔적이 무엇이었나…

우린 무엇을 얻었으며, 무엇을 잃었는가?

 

왜 인간은 조용히 가만히 앉아  자신의 속뜰을  조용히 들여다 볼 잠시의 고요함의 시간도 없이 달려왔는가…

얼마를 더 뛰어야 더 잘 살고, 움껴 쥐어야 더 잘 산다는 ''소유 속의 빈곤'' 속에 

왜 우린 허우적 거리는가…

내가 과연 무엇을 할 수 있고, 얼마 만큼의 소유가 나를 행복하게 하는가…

소유는 채울수록 허기진  구멍 뚫린 독이다.

"들에 핀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를  생각해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마태, 6:28)

 

당신은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다면 

빈방에 홀로 앉아 조용히 말해보라…

지금 나는 과연 행복한가…

당신은 지금 나는 행복하다 말할 수 있는가…

"HAPPY NEW YEAR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신앙칼럼] 외모에 끌리는 시대(An Era Of Attracting To Dishonesty, 사사기Judges 21:25)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각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삿21:25). 이스라엘의 영적 암흑기를 대변하는 강

[행복한 아침] 새해 앞에서

김정자(시인·수필가)       새해 앞에 서게 되면 생각이 많아진다. 송구영신으로 다망한 시간을 보낸 탓으로 돌리면서도 습관처럼 살아온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새해에는 어떠한

콜럼비아 칼리지,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 진행
콜럼비아 칼리지,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 진행

워싱턴 D.C.에서 연수 프로그램 운영올해 2월까지 부산대 등 연수 계획 콜럼비아 칼리지(총장 리처드 킴)가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올해 1월 1일까지 워싱턴 D.C.에서 글로벌

애틀랜타 인구 상승에 따른 '스토리지 사업' 호황
애틀랜타 인구 상승에 따른 '스토리지 사업' 호황

"인구 상승으로 스토리지 수요 증가할 것"애틀랜타 스토리지 시설 8% 증가율 보여 애틀랜타 인구 증가로 인한 스토리지 사업이 호황을 맞았다. 업계 전문가들은 애틀랜타 이주자들이 늘

애틀랜타 아동병원, IT분야 최고 직장
애틀랜타 아동병원, IT분야 최고 직장

컴퓨터월드 선정 전국 25위  애틀랜타 아동병원 (Children’s Healthcare of Atlanta)이 IT 분야  최고의 직장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IT분야 평가업체

호스피스에 긍정 메시지 남긴 카터 전 대통령
호스피스에 긍정 메시지 남긴 카터 전 대통령

생애 마지막 22개월 호스피스 케어업계 “일반인 오해 불식 기여” 평가  재임시절보다 퇴임 후 활동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았던 고 지미 카터 전 대통령. 그런 카터 전

조지아북부 연방검사장 뷰캐넌 사임
조지아북부 연방검사장 뷰캐넌 사임

트럼프 취임 따라 19일까지 근무 조지아 북부 연방지방 검사장 라이언 뷰캐넌이 2일 사임을 발표했다.뷰캐넌은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47대 대통령으로 취임하기 하루 전인 1월 19

애틀랜타 한인사회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추모
애틀랜타 한인사회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추모

4일 오후 1시-5시 분향소 운영 애틀랜타한인회 재건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미동남부 호남향우회, 애틀랜타한인노인회, 밀알선교단, 미동남부 충청향우회, 리 장례식장 등 애틀랜타의

C Land 부동산 2025년 새로운 도약 다짐
C Land 부동산 2025년 새로운 도약 다짐

12월 30일 뉴저지서 송년모임유튜브 통한 마케팅 더욱 강화 C Land 부동산(대표 스티븐 리)은 12월 30일 뉴저지 포트리 타운에 위치해 새로운 설비로 개장한 허드슨 매너 연

트럼프와 관계설정부터 민주당 재도약까지
트럼프와 관계설정부터 민주당 재도약까지

▪2025 조지아 정가 5대 과제 새해 조지아 정가는 어느해보다 심한 변화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조지아도 정치역학 관계 설정이 필요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