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이규 레스토랑

바이든, 트럼프 겨냥 “대통령 면책·대법관 임기 제한해야”

지역뉴스 | | 2024-07-30 09:13:48

대통령 면책,대법관 임기 제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폭동 일으켜도 처벌 안받아”

연방의회에 개헌 발의 촉구

 

 

 여성단체 관계자들이 지난 4월 워싱턴 DC 연방대법원 앞에서 대통령 면책 특권 허용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
 여성단체 관계자들이 지난 4월 워싱턴 DC 연방대법원 앞에서 대통령 면책 특권 허용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

 

 

조 바이든 대통령은 29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대통령의 면책 특권을 제한하고 대법관 종신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카멀리 해리스 부통령도 대법원이 신뢰의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개혁을 촉구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포스트(WP)에 개헌 및 대법원 개혁을 제안하는 사법 개혁에 대한 기고문을 게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누구도 법위에 군림하지 않는다’는 헌법 개정안 발의를 촉구한다”면서 “이는 전직 대통령이 재임 중에 저지른 범죄에 대해 어떤 면책 특권도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왕이나 독재자가 아닌 법의 나라”면서 “나는 대통령의 힘은 제한적이며 절대적이지 않다는 미국 건국자들의 신념을 공유한다”고 밝혔다. 개헌은 상·하원에서 각 3분의 2이상 찬성 등의 개헌안 발의, 4분의 3 이상의 주에서 비준 등의 절차를 통해 이뤄진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종신제인 연방 대법관 임기와 관련, “저는 대통령이 2년마다 18년 임기의 대법관을 1명씩 임명하는 제도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로 “임기 제한은 구성원이 어느 정도 정기적으로 교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한 명의 대통령이 다음 세대에 걸쳐 법원의 구성을 현격히 바꿀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대법관의 윤리 문제와 관련, “윤리 강령은 약하고 자율적으로 시행되고 있다”면서 “저는 대법원에 구속력 있는 행동 강령을 제정할 것을 촉구한다. 이것은 상식”이라고 말했다.

 

연방 대법원은 종신직인 9명의 대법관으로 구성돼 있다. 트럼프 정부 때 3명의 대법관이 임명된 것을 계기로 현 대법원은 보수 성향이 6명으로 진보 성향(3명)보다 많은 보수 우위로 재편됐다. 보수 우위의 대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4건의 사건으로 형사 기소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이 재임 중 한 공적인 행위는 면책특권이 인정된다고 결정하는 등 논란이 되는 판결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특히 보수 성향 대법관 가운데 새뮤얼 얼리토 대법관은 2020년 대선 결과 부정을 상징하는 이른바 ‘거꾸로 성조기’가 집에 게양돼 관련 사건의 기피 요구를 진보진영으로부터 받았다. 또 다른 보수 성향 대법관인 클래런스 토머스 대법관은 공화당 후원자 등으로부터 호화 여행을 비롯한 향응을 받아 논란이 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법원의 대통령 면책특권 관련 결정에 대해 “대법원이 6대3 판결로 대통령에게 재임 중 저지른 범죄에 대해 광범위한 면책특권을 부여한 것은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에 사실상 제한이 없다는 뜻”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의사당을 난입해 폭동을 일으켰던 1·6 사태를 거론하면서 “2021년 1월6일처럼 미래 대통령이 폭력적 군중을 선동해 의사당을 습격하고 평화적 권력 이양을 막는다고 해도 아무런 법적 처벌을 받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법관의 윤리 문제와 관련, “법원에 계류된 사건과 관련해 이해관계가 있는 개인이 판사에게 공개되지 않는 선물을 제공하거나 1·6 사태 내란자들과의 이해 충돌은 법원의 공정성에 정당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주장했다.

 

해리스 부통령도 별도 성명을 통해 “오랜 판례를 반복적으로 뒤집는 결정과 수많은 윤리적 논란으로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오늘날 대법원은 신뢰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것이 내가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대법관의 임기 제한, 연방판사와 같은 구속력있는 윤리 규정 준수 등의 개혁을 통과시킬 것을 의회에 촉구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화요 칼럼] 새(new) 땅에

한 달 넘게 여행을 하고 돌아왔다. 여행가기 전에 집 안팎을 낙엽 한 잎 없이 깨끗하게 치웠는데 뒤마당은 무화과, 장미, 사과 나뭇잎, 그리고 담장너머 뒷집 구아바(guava) 나

[민경훈의 논단] 간교하고 지혜로운 뱀의 두 얼굴
[민경훈의 논단] 간교하고 지혜로운 뱀의 두 얼굴

포유류 가운데 시력이 가장 좋은 동물은 무엇일까. 정답은 인간이다. 인간은 20/20 비전이 있고 공간 지각력이 뛰어날뿐 아니라 100만개의 색소를 구분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전

[실리콘밸리View] 한국 스타트업 투자에 붙은‘계엄’꼬리표
[실리콘밸리View] 한국 스타트업 투자에 붙은‘계엄’꼬리표

“한국은 끝장이 났습니다. 글로벌 스타트업들이 모두 실리콘밸리로 몰려들어 투자금을 받아내려 혈안인데 굳이 정치적으로 불안한 국가에 투자할 벤처캐피털(VC)이 어디 있겠습니까. 한국

[조윤성의 하프타임] 책임 물어야 할 ‘작전세력’들
[조윤성의 하프타임] 책임 물어야 할 ‘작전세력’들

위대한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작은 배에 너무 큰 돛을 달아주면 그 배는 기울게 돼 있다”고 말한바 있다. ‘공정과 상식’이란 ‘미끼상품’을 내걸고 대선판에 뛰어들어 결국 대통

[시와 수필] 맑은 영혼의 사람들

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침묵을 배워라   고요한 마음으로듣고 받아 들이라. (피타고라스,  580년  BC. 수학자, 철학자) 모든 사람들의 마음의 괴로움은 홀로 방에

[삶과 생각] 허상 무상
[삶과 생각] 허상 무상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 / 칼럼니스트)  새해 2025년 태양은 빛나고 찬란하다.  어제와 오늘과 내일도 그렇게 세월은 변함없이 돌고 도는데 유한한 인생들은 무한경쟁이 지나쳐

유명 기독교 음악 라디오 방송국 폐쇄
유명 기독교 음악 라디오 방송국 폐쇄

피시104.7FM 매각으로 2월1일부터 송출 중단  한인들도 즐겨 듣는 라디오 기독교 음악 방송국이 폐쇄된다.2000년 개국 이후  25년간 애틀랜타 일원을 대상으로 현대 기독교

〈포토뉴스〉 서상표 총영사, '2024 애틀랜타주재 외교단 대상 리셉션' 참석
〈포토뉴스〉 서상표 총영사, '2024 애틀랜타주재 외교단 대상 리셉션' 참석

서상표 애틀랜타 총영사가 16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거버너스 맨션(Governor's Mansion)에서 주최한 '2024 애틀랜타주재 외교단 대상 리셉션'에 참석했다

월세 내느라 허덕이는 귀넷 세입자
월세 내느라 허덕이는 귀넷 세입자

세입4가구 중 1가구 꼴소득 절반 이상 월세로    메트로 애틀랜타의 아파트 등 주택 임대료가 최근 급등하면서 세입자 중 상당수가  임대료 납부에 적지 않은 압박감을 느끼고 있는

2025 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5 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5년 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5년은 지혜와 성공을 상징하는 ‘푸른 뱀의 해’입니다. 조국 대한민국의 어수선한 정국이 주권자인 국민의 뜻대로 지혜롭게 해결되고 새로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