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치솟은 식·음료비에 소비자 지갑 닫혀

지역뉴스 | | 2024-05-07 08:50:08

치솟은 식·음료비,소비자 지갑 닫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패스트푸드 가격 33%↑

식품기업 ‘역성장’ 현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패스트푸드를 비롯, 식음료비가 급등하면서 매출도 급감하고 있다.[로이터]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패스트푸드를 비롯, 식음료비가 급등하면서 매출도 급감하고 있다.[로이터]

 

미국에서 외식업을 비롯한 주요 식품 업체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식품 업체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높아진 원가 부담을 덜기 위해 판매 가격을 대폭 올렸지만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어려움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당 기업들은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활로를 찾겠다는 방침이지만 인플레이션 추세가 지속되는 한 해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월스트릿저널(WSJ)은 5일 “3월 식료품 가격은 2019년에 비해 26% 높은 수준이며 패스트푸드 제품도 같은 기간 33%나 올랐다”며 일부 소비자들의 식료품 비용 부담은 한계에 부딪혔다고 보도했다. 식품 업체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높아진 생산 비용을 덜기 위해 가격 인상에 나선 탓이다.

설상가상으로 캘리포니아 주에서 최저임금을 올리는 등 노동비용 인상 역시 가격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 지목된다. WSJ는 “최근 먹거리 물가의 상승세가 소폭 둔화하고 있지만 팬데믹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물가 수준은 높다”고 지적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외식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포착된다. 시장조사 업체 ‘레비뉴매니지먼트솔루션’에 따르면 올 1분기 미국 패스트푸드 지점의 유동인구는 전년 동기 대비 3.5% 줄었다.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변호사 데이비드 마이클 씨는 “그동안 맥도널드와 스타벅스를 자주 찾았지만 가격이 계속 오르자 이제 가지 않는다”면서 “가격을 감당할 수 없다기보다 같은 메뉴 가격이 예전보다 거의 두 배 가까이 올랐다는 사실이 불만스럽다”고 말했다.

외식 업체들은 실적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주요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올 1분기 시장 전망을 밑도는 실적을 내놓았는데 앞으로 더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맥도널드의 경우 올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2.70달러로 시장 예상(2.72달러)보다 부진한 성과를 냈다. 올해 분위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받아든 성적이 당초 전망보다 나쁘다는 게 공통된 평가다.

가공식품 기업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식품 기업 크래프트하인즈의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2% 줄었고 켈라노바도 이 기간 북미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5% 빠졌다.

관련 기업들은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WSJ는 “소비자의 부담이 커지자 일부 식품 회사는 비용이 들더라도 전략을 바꾸게 됐다”면서 “맥도널드와 스타벅스 등은 다양한 프로모션과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제과 업체 몬덜리즈는 더 저렴한 가격에 많은 제품을 묶음으로 제공하는 멀티팩 등과 같은 신규 상품 도입을 논의 중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행복한 아침] 글쓰기 노동

김정자(시인·수필가) 나에게 글 쓰기는 못 본 척 덮어둘 수도 없고 아예 버릴 수도 없는 끈적한 역량의 임무인 것처럼 때론 포대기로 업고 다니는 내 새끼 같아서 보듬고 쓰다듬으며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