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비축유 보강 않기로
올 여름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왔다.
AAA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일반 휘발유 1갤런의 전국 평균 가격은 현재 3.56달러로 지속적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조지아주에서의 평균 가격은 3.35달러로 미국 전체보다 약간 저렴한 수준이다. 한 달 전 가격과 비교하면 약 15센트가 크게 오른 셈이다.
최근의 휘발유 가격 급등은 바이든 행정부가 전략적 석유 비축량을 보충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치솟는 연료비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021년 말부터 비축된 석유를 시장에 풀기 시작했는데, 유가가 상승하자 연방 정부의 석유 비축량 보충 계획을 잠정적으로 중단한 상태다.
관계자들은 유가가 이미 높은 수준에 있는 상황에서 연방 정부의 석유 비축분을 위해 추가적인 석유를 구매하면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연료 가격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추가 구매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문가들은 여름 휘발유 가격의 잠재적인 급등에 대비해야 한다고 권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