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이규 레스토랑

[애틀랜타 칼럼] 기도가 기도자를 만든다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02-23 17:45:05

이용희목사,애틀랜타 칼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이용희목사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기도는 전인적이고 전존재적인 활동입니다. 기도는 우리의 모든 것이 참여하는 영적 활동입니다. 거기에는 우리의 삶이 반영되고 마음이 토대가 되며 사랑이 역사해야 하고 하나님의 뜻에 간절한 애착과 아버지의 원하시는 바가 자신을 통하여 온전히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염원하며 갈망하는 전인이 참여해야 합니다. 따라서 아무리 열심히 기도한다고 하더라도 그 기도가 진정으로 능력을 발휘하는 바쳐진 기도가 되기 위해서는 기도자가 전적으로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도를 통하여 자신의 뜻을 이루지만 단지 기도하는 사람들 열심히 간구하는 사람들을 통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기도를 통하여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로 자신을 바친 사람을 통하여 이루십니다. 

기도는 이 같은 전존재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단지 기도만을 간절하고 능력있는 것으로 바꾸고자 하는 사람들은 끝없이 실패와 좌절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의 마음과 삶과 하나님을 향한 관계를 도무지 고치려 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신의 기도만을 고쳐 보려는 사람들이 기도 속에서 맛보는 끝없는 거절감과 부르짖어도 영혼의 울림이 되지 아니하는 실패를 조금도 이상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합니다. 그들이 이무리 간절히 간구하는 기도는 반드시 응답된다는 교리의 한 조각을 붙들고 기도한다 할지라도 그 축복스러운 교리가 자신에게 적용되지 아니하는 현실을 아는 데는 불과 몇 달도 걸리지 않습니다. 

따라서 반대 방향에서 생각해 보면 제대로 변화된 기도는 반드시 거룩한 영향이 기도하는 사람의 전존재에 미칩니다. 그러므로 세속을 사랑하는 마음 구별되지 아니한 헌신, 의심하는 마음, 악을 버리지 못하는 집착 마음이 나뉘는 것 등은 모두 능력있는 기도 생활을 이어가는 사람의 기도 세계 속에서 추방되어야 할 것들입니다. 

기도하는 것은 사람이 하는 일이지만 그것은 동시에 거룩한 일이고 거룩한 일은 거룩한 사람이 행할 때 그 영광이 가장 잘 드러나는 방법입니다. 기도자의 삶이 하나님 앞에서 간절하지 않으면 그는 간절한 기도로 그분께 나아갈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가 하나님 앞에 전적으로 자신을 드린 가운데 기도에 바쳐진 사람으로 간구하고 있다면 필연적으로 그렇게 기도하는 사람은 기도 가운데 그 기도의 정신으로 거룩한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자신의 삶은 도무지 바꾸려고 하지 않으면서 단지 열정적이고 능력있는 기도의 세계만을 사모하는 것은 신앙이라는 이름의 탐욕에 불과합니다. 왜냐하면 기도가 기도자를 만들고 기도자가 기도를 규정짓기 때문입니다. 

사도바울은 말합니다.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그에게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는 것을 행함이라.” 사도는 오늘 무엇을 구하든지 그에게 기도하는 바를 주님께로부터 받는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기도에 있어서 응답을 받는 이유에 대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함이라.” 

기도 응답의 이유를 단지 열렬히 구하는 기도의 방식이나 태도에서 찾지 아니하고 사람에서 찾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흔히 기도에 있어서의 열정 격렬하고 뜨거운 간구의 모습 같은 것들이 기도 응답의 유일한 조건인 것처럼 생각합니다. 그러한 기도에 대한 오해는 기도에 관하여 매우 총체적인 오류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오늘 사도 요한의 기도 응답의 요건은 매우 새로운 것입니다. 그는 두 가지로 말하고 있습니다. (다음에 계속)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행복한 아침] 세월 속에서 만난 새해

김정자(시인·수필가)     지난 해 연말과 새해 연시를 기해 다사다난한 일들로 얼룩졌다. 미국 39대 대통령을 역임하신 지미 카터 전 대통령께서 12월 29일 향연 100세로 별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새로움의 초대

최 모세(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새해의 밝은 햇살이 가득한 아침이다. 연휴에 분주하게 지내느라 새로움을 마주하는 희망찬 의지를 다질 새도 없었다. 새해부터 경건해야 할 삶의 질서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조지아 주의회 2025 회기 주요 쟁점 분야  스포츠 도박 합법화 여부 메디케이드 확대도 쟁점 조지아 주의회가 13일부터 40일간의 2025회기를 시작한다. 트럼프 행정부 2기를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탑승객 슬라이드로 활주로로 대피공항 활주로 이 사건으로 올 스톱 델타 항공의 승객들이 10일 아침 겨울 폭풍 속에서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중 엔진 문제로 인해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10일 아침, 눈보라가 조지아 북부를 강타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가 눈으로 뒤덮였다.눈과 비, 영하의 기온이 합쳐져 도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보에 따르면 애틀랜타 주변 지역은

눈∙폭풍 물아친 애틀랜타 공항 무더기 결항
눈∙폭풍 물아친 애틀랜타 공항 무더기 결항

10일 오전  600여편 운항 취소 10일 내린 눈과 폭풍으로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 이착륙 항공기 운항이 대거 결항됐다.플라이트어웨어닷컴에 따르면 하츠필드-잭슨 공항에서는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인 애틀랜타...'저체온증' 주의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인 애틀랜타...'저체온증' 주의

10일부터 12일까지 외출 자제 경고저체온증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어 메트로 애틀랜타가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였다.지난 일주일 간 기상청 예보와 기상 전문가들이 눈이 내릴 가능성에

총영사관, 대사관·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에 주의 당부
총영사관, 대사관·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에 주의 당부

주미대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기승보이스피싱 대응 행동요령 안내 최근 대사관 혹은 영사관 직원을 사칭한 금융사기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애틀랜타 총영사관이 피해 예방 협조와

2025년 영어 정복의 해! 콜럼비아 칼리지와 함께
2025년 영어 정복의 해! 콜럼비아 칼리지와 함께

소득기준 연방정부 전액 학비 지원'개인 맞춤형 영어 프로그램' 진행 한인 이민자들의 성공적인 미국 정착과 취업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는 콜럼비아 칼리지가 실무 영어 능력 향상을 목표

〈한인마트정보〉요일별 특가∙통 큰 세일 ∙밥솥 사면 쌀 공짜∙∙∙각종 세일 ‘후끈’
〈한인마트정보〉요일별 특가∙통 큰 세일 ∙밥솥 사면 쌀 공짜∙∙∙각종 세일 ‘후끈’

아씨마켓 이번주 메인품목으로는 이씨네 쌀 떡국떡 3LB 3.99,  농심신라면(4PX4)  13.99,  이천 쌀 (40#,NEW CROP) 40 LB 24.99,  모아 포기 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