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수필] 대학 인생의 꿈, 그 믿음을 잃은 미국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01-29 11:17:48

수필,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너 자신을  발견하라’ (장자)

왜 미국인들은 대학에 대한 믿음, 그 가치를 잃었는가?

지난 몇 달 전 미국 명문대학 총장들이  편협한 정치적인 참여로 줄사표를 제출했다.

대학은 더이상  대학만의 신선한 학문의 자유를 잃었고 젊은이들에겐 대학이 인생의 전부라는 믿음을 잃었다.

졸업 후 과중한 학비 부담, 삼분의 이 이상의 고졸학생들이 칼리지 졸업장 없어도 좋다는 결론이었다.

‘월스트리트 저널’이 두 페이지에 보도한 내용을 살펴본다.

판데믹 이후 대학이 전부인가?라는 의문과 100명이 칼리지 입학 후40명은  졸업을  못하고  20명은  일을 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대학 졸업 후 80%가 원하는 잡을 갖지 못한다는 결론이었고, 고교 졸업생 삼분의 이가 대학 진학에 흥미가 없다는 것이다.

어떤 잡은  칼리지  졸업장을 요구 하지 않고 어떤 기술을 갖고 있는가를 중요시한다.

유럽처럼  모두가 대학을 가야하는것도 아니고 직업 교육을 받는 경우가 많아진다는 결론이다. 어떤  전문직 스킬을 가졌느냐가 더 중요하다고한다.

대학을 나오지 못하면 사람취급을 받지 못하는 한국의 경우를 돌아보자. 자식 일류 대학을 보내려  유치원부터 도시락을 싸들고 집을 나서면 밤중에 파죽이 되어 돌아오는 자녀들… 있는 돈 다 써서 자녀 교육시키고 빈털털이 노년을 맞는 노인이 얼마나 많은가. 대학 졸업장 없이도 대기업을 운영한 시집 조카 양해춘 사장을  소개한다.

대학에 갈 의사가 없다는 아들에게 여유가 있는 아버지가 20년 전에 8천만원을 주면서 ‘너 홀로 서 봐라’ 하셨다 한다.

그는 작은 아스팔트 공장을 세워 새마을 운동으로 도로공사가 한창일 때 도로 공사를 전북 일대에서 길을 닦았고, 시멘트 공사로 아파트 공사를, 작고 큰 회사를 운영하며 지금은 한국의 대기업가가 되었다. 틈틈이 서당에서 할아버지께 한학을 공부하며 사서오경, 대학, 공자 맹자 삶의 지혜를 배웠다 한다. 그가 대학을 나왔다면 밑바닥 부터 자신이 땅을 딛고 설 수 있는 강한 의지를 어디서 배웠을까 싶다.

고졸 학력으로  텍사스에서 대기업가가 된 김철 사장은 모차르트 내 동생의 아들이다. ‘누나, 철이는 공부에 전혀 흥미가 없다네요.’ 하는 동생에게 ‘공부가 싫으면 빵기술을 가르쳐라’라 했더니 철이는 제빵 기술을 익혀 텍사스에서 이름 난 모차르트 제과점을 8개 분점을 두고 성공했다.

아… 누가 인생을 성공하고, 인생을 즐기며 사는가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이다. 왜 대학에 목을 매달고 하기 싫은 공부를 해야하는가…

인간은 현명해야한다. ‘성패득실’에 목을 매달고 공부에 흥미조차  없는 자녀에게  대학에 돈과 시간을  바쳐야 하는지 의문이다.

더욱이  요즘 같은 기계문명이 사람으로 둔갑한 세상에 사람은 보이지 않고 전화기에 혼이 빼앗긴 사람들 뿐이다.

인간은 무언가 소중한 것을 잃어 버리고 산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 가난하고  못나면 어떠랴…

마음에 따뜻한 온정이 있고, 덕이 있는 사람은 학문이 뛰어나지 않아도 사는데 별 지장이 없다.  일본의 제일 부자 사이토 히토리 씨는 정이 있는 사람은 그 온정이 인생의 밑부분을 지탱하고, 재주는 그 지붕을 채색하는것이라 말한다. 따라서 정이 없으면  인간은 세상에 태어나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인생의 정기, 별의 빛남, 꽃의 환희, 여성의 아름다움에도 정이 없으면  매력이 없고 유쾌한 인생을 보낼 수 없다.

대학문을 두드리지 못한 청년들이여… 청년의 싱싱함, 마음에 인생의 정기,  따스한 정을 품고  흙처럼 정직한  마음으로 나만의 자아의  보물을 찾아 굳건히 꿈을 실현하여  살아다오.

 

“우리 인간은 단순하게 사는 법을 잃어버렸다. 

간혹 별빛이 비치는 오아시스 앞에 앉아

외롭고 고요한 순간이 찾아와도

그 삶은  다음 단계로의 여행임을 잊지 말라.

누구나 삶이 목마르고 남보기에 초라해도

한사람의 삶은 세상에서 단 한 권뿐인 역사책이다.” (연금술사에서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행복한 아침] 글쓰기 노동

김정자(시인·수필가) 나에게 글 쓰기는 못 본 척 덮어둘 수도 없고 아예 버릴 수도 없는 끈적한 역량의 임무인 것처럼 때론 포대기로 업고 다니는 내 새끼 같아서 보듬고 쓰다듬으며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