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디케이터, “차별 급식” 논란

지역뉴스 | | 2024-01-24 14:30:27

디케이터, 차별 급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급식비 미납 학생들에게 정규 식사 배제

치즈 샌드위치와 우유만 제공

9만 달러 급식비 미수금 걷기 위해 매몰찬 조치 비난

 

디케이터시가 학교 급식비를 납부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정규 급식과는 양과 질이 현저하게 다른 ‘간편 급식’을 주기로 정책을 변경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디케이터시는 오는 2월 1일부터 관내 공립학교에서 급식비를 미납한 학생들에게는 치즈 샌드위치와 우유로 구성된 "대체 식사"를 제공할 것이라고 지난 1월 초 학부모들에게 서신을 발송했다. 

디케이터시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디케이터시가 시의 재정 안정을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으며, 디케이터시는 현재 약 88,000달러의 급식비 미수금을 가지 있다고 밝혔다. 이 중 36%는 저소득 가정의 무료 또는 점심 할인을 받는 학생들이다. 디케이터시의 공립학교 점심값은 3끼 기준으로, 중고등학생 10.50달러, 초등학생 9.75달러이다. 

이같은 규정 변경이 공지되자 일각에서는 급식비를 내지 못하는 학생들이 정서적으로 상처를 받을 것이 분명하고, 주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공립학교에서 조차 크지 않은 급식 대금을 미납했다는 이유로 ‘차별 식사’를 제공하는 것은 도가 지나치다고 비판한다. 

디케이터보다 약 85,000명의 학생이 더 많은 디캡 카운티는 현재 급식비 미수금이 37,000달러이지만 모든 학생들에게 차별없이 정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올해에는 수천 명의 학생들에게 무료 및 할인 가격 점심 식사를 받을 자격을 제공함으로써, 연방 정부 및 주정부의 지원을 받아 점심 예산의 부담을 경감한 것으로 밝혀졌다. 디캡 카운티는 비슷한 상황에서 디케이터와 다른 해법으로 문제를 대처했다. 

귀넷 카운티의 뷰포드 시티 스쿨(Buford City Schools)은 디케이터와 비슷한 규모이며, 팬데믹 이후 학생 점심 빚이 증가해 현재 3,700달러의 미수금이 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귀넷은 점심값을 지불할 수 없는 학생들에게도 정규 식사를 똑같이 제공하는 대신 간식이나 아이스크림과 같은 추가 품목 구매를 제한하는 선에서 조치를 취했다.

디케이터시는 이같은 규정 변경을 공지하면서 2월 1일 이전까지는 미납된 급식비를 내지 않아도 정규 식사가 가능하며, 의료상의 이유가 있는 학생은 의사의 진술서를 제출하면 추가 비용없이 특별 식사 메뉴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디케이터시의 이러한 조치는 시정부가 고작 88,000달러의 급식비 미수금을 걷기 위해 민감한 사춘기 학생들의 정서에 상처를 주고, 양과 질에서 현저하게 떨어지는 ‘간편 식사’를 제공하는 조치가 과연 메트로 애틀랜타에 소재한 공립학교의 교육자들이 취할 수 있는 합당한 조치인지 의문이 들게 한다. 김영철 기자. 

 

<사진: 디케이터시>
<사진: 디케이터시>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행복한 아침] 글쓰기 노동

김정자(시인·수필가) 나에게 글 쓰기는 못 본 척 덮어둘 수도 없고 아예 버릴 수도 없는 끈적한 역량의 임무인 것처럼 때론 포대기로 업고 다니는 내 새끼 같아서 보듬고 쓰다듬으며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