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만파식적] ‘최대 제약사’ 일라이릴리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11-16 14:54:48

만파식적, 정상범 서울경제 수석논설위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만파식적] ‘최대 제약사’ 일라이릴리
 제약사 '일라이릴리'

지난해 11월 미국의 제약사인 일라이릴리 명의로 “당뇨 환자들의 필수 의약품인 인슐린을 무료로 공급한다”는 트윗이 올라왔다. 

이 소식은 수천 건의 ‘좋아요’를 얻으며 빠르게 퍼져나갔지만 결국 일라이릴리를 사칭한 것으로 판명됐다. ‘당뇨 명가’로 알려진 일라이릴리의 명성을 교묘하게 이용한 가짜 뉴스였던 셈이다.

일라이릴리는 화학자였던 일라이 릴리 대령이 1876년에 설립한 가족 기업으로, 말라리아 치료제 ‘퀴닌’과 피부 질환 치료제 등을 판매하며 입지를 넓혀나갔다. 

1923년에는 캐나다 토론토대로부터 관련 기술을 이전받아 세계 최초로 당뇨 치료제인 인슐린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페니실린의 대량생산에 참여한 후 당뇨약과 항암제, 신경계 질환 치료제 등을 주력 분야로 삼고 있다.

이 회사는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해 R&D 투자액은 약 72억 달러로 매출액(285억 달러)의 25%를 웃돌고 있다. 세계 7개국에서 R&D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약 개발에 참여하는 인력도 전체 임직원의 24%에 달한다. 최근에는 면역 분야 신약 업체인 다이스테라퓨틱스와 생명공학사인 버사니스바이오를 사들이는 등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일라이릴리가 올 들어 가파른 주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시가총액(5,613억 달러) 기준으로 세계 최대 제약사에 올랐다. 당뇨병 치료제인 ‘마운자로’가 체중 감량에도 효과를 내면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비만 치료제로 승인받은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전 세계 비만 인구가 급증하면서 비만약 시장의 주도권을 둘러싼 글로벌 각축전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24억 달러에 머물렀던 비만 치료제 시장 규모가 2030년에는 770억 달러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도 걸음마 단계에 있는 바이오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우려면 끊임없는 혁신과 과감한 R&D 투자로 시장을 압도할 만한 초격차 기술과 핵심 특허 확보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정상범 / 서울경제 수석논설위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서도 변종 엠폭스 감염 사례 확인
미국서도 변종 엠폭스 감염 사례 확인

엠폭스 바이러스 테스트 장비 [로이터]  아프리카에서 확산 중인 변종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가 미국에서도 나왔다.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6일 최근 동

[법률칼럼] 영주권 문호(Visa Bulletin)

케빈 김 법무사   미국 국무부 국립비자센터(NVC)는 매월 15일을 전후로 ’영주권 문호(Visa Bulletin)’를 발표하여, 각 이민 비자 카테고리별로 접수 가능일(Fili

[벌레박사 칼럼] 아파트 바퀴벌레 문제 해결하기
[벌레박사 칼럼] 아파트 바퀴벌레 문제 해결하기

벌레박사 썬박 벌레문제로 상담하시는 고객들 가운데에는 아파트나 콘도에 사시는 분들도 많이 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는 아파트 자체적으로 페스트 컨트롤 회사와 계약을 맺어 정기적으로

[행복한 아침] 글쓰기 노동

김정자(시인·수필가) 나에게 글 쓰기는 못 본 척 덮어둘 수도 없고 아예 버릴 수도 없는 끈적한 역량의 임무인 것처럼 때론 포대기로 업고 다니는 내 새끼 같아서 보듬고 쓰다듬으며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