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쌓여가는 전기차 재고…자동차 가격 할인 경쟁

지역뉴스 | | 2023-11-08 09:28:17

전기차 재고,ㅍ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WSJ, 전기차 수요 침체 조명…"현대차·포드, 7천500달러 할인 판매"

 

미국에서 전기차 시장이 침체에 빠진 가운데 자동차 업체들이 판매를 늘리기 위해 대당 7천500달러에 달하는 자동차 가격 할인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근래 미국의 자동차 판매대리점에서 전기차 판매 속도가 내연기관 차량이나 하이브리드 차량보다 훨씬 느리다고 전했다.

자동차 정보업체 에드먼즈에 따르면 지난 9월 소매점이 전기차 1대를 판매하는 데 걸린 시간은 평균 2개월이 넘어, 약 1개월이 걸린 내연기관차나 3주가 걸린 하이브리드 차종보다 훨씬 길었다.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는 늘고 있지만, 제조업체의 예상보다 수요가 약해지면서 판매되지 않고 남은 재고가 딜러 매장에 쌓이고 있다는 것이다.

 

에드먼즈의 애널리스트 조지프 윤은 "수요에 대한 잘못된 계산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기자 제조업체들은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찻값 할인 판매에 나섰다.

WSJ은 현대차와 포드자동차 등 업체들이 이달 들어 일부 모델에 대해 최대 7천500달러의 현금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회사들은 더 저렴한 월 납입금이나 더 짧은 약정 기간을 제공하는 공격적인 리스 혜택을 주고 있다.

앞서 전기차 선두 주자인 테슬라는 올해 전체 모델의 가격을 인하해 일부 모델의 시작 가격은 기존 가격 대비 약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포드도 올해 머스탱 마하-E SUV 가격을 최소 두 차례 내린 바 있다.

 

시장분석업체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지난 9월 미국에서 전기차 평균 판매 가격은 약 5만683달러로, 작년의 6만5천달러에서 크게 하락했다.

또 지난 9월 전기차 구매자들은 평균적으로 약 2천달러의 찻값 할인 혜택을 받았다고 에드먼즈는 분석했다. 1년 전에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구매할 때 1천500달러의 프리미엄을 지불했던 것과 크게 대비되는 상황이다.

이런 변화는 "한때 뜨거웠던 전기차 시장의 열기가 식어가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라고 WSJ은 짚었다.

딜러들은 초기에 전기차를 사들인 부유한 '얼리 어답터'들의 구매 흐름이 일단락됐으며, 이제는 업계가 높은 이자율과 물가 상승으로 압박받는 대다수의 소비자와 마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전기차 시장의 침체는 초기에 확보한 투자금을 빠르게 소진하고 있는 여러 전기차 스타트업의 경영난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WSJ은 지적했다.

고급 전기차 제조업체 루시드는 지난 8월 찻값을 최대 1만3천달러가량 내렸지만, 이후에도 판매 실적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루시드는 이날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연간 생산량 전망치까지 기존 발표치보다 낮췄다.

자동차 소매업체 소닉 오토모티브의 제프 다이크 사장은 전기차 제조업체들의 할인 정책이 비용 부담을 늘릴 것이라면서 "그들은 더 저렴하게 만들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서도 변종 엠폭스 감염 사례 확인
미국서도 변종 엠폭스 감염 사례 확인

엠폭스 바이러스 테스트 장비 [로이터]  아프리카에서 확산 중인 변종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가 미국에서도 나왔다.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6일 최근 동

[법률칼럼] 영주권 문호(Visa Bulletin)

케빈 김 법무사   미국 국무부 국립비자센터(NVC)는 매월 15일을 전후로 ’영주권 문호(Visa Bulletin)’를 발표하여, 각 이민 비자 카테고리별로 접수 가능일(Fili

[벌레박사 칼럼] 아파트 바퀴벌레 문제 해결하기
[벌레박사 칼럼] 아파트 바퀴벌레 문제 해결하기

벌레박사 썬박 벌레문제로 상담하시는 고객들 가운데에는 아파트나 콘도에 사시는 분들도 많이 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는 아파트 자체적으로 페스트 컨트롤 회사와 계약을 맺어 정기적으로

[행복한 아침] 글쓰기 노동

김정자(시인·수필가) 나에게 글 쓰기는 못 본 척 덮어둘 수도 없고 아예 버릴 수도 없는 끈적한 역량의 임무인 것처럼 때론 포대기로 업고 다니는 내 새끼 같아서 보듬고 쓰다듬으며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