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첫광고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자동차 보험과 Property Damage (대물배상)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10-24 10:55:55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최선호 보험전문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최선호 보험전문인

 

자동차 사고가 나면 자동차가 부서지는 것은 거의 당연하다고 하겠다. 나의 실수로 사고가 난 경우에는 내 차가 부서진 것에 대해서는 내가 책임져야 한다. 만일 자동차 보험에 가입해 있으면 보험회사가 자차보상이라는 항목에서 디덕터블을 빼고 보상해 준다. 그러면 사고 상대방의 부서진 차량은 어떻게 될까? 이런 경우에는 나의 자동차 보험의 Liability 항목 중 Property Damage에서 상대방에게 보상해 준다.

‘황급한’ 씨는 언제나 황급하다. 여럿이 함께 밥 먹을 때도 남들은 아직 반도 먹지 않았는데 본인은 벌써 수저를 놓을 정도이다. 며칠 전 보험 사무실에서 보험에 가입할 때도 그랬다. 보험 에이전트가 해주는 설명을 해주는 자리에서 그저 황급히 서둘러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는 바람에 보험 설명 내용이 결국 귓전으로 흘렀다. 집에 돌아와 저녁에 우연히 보험명세서를 보던 ‘황급한’ 씨는 ‘Property Damage’라고 적힌 난에 $100,000이라는 액수에 눈에 들어왔다. “아니, 이 에이전트가 사람을 어떻게 본 거야, 내 자동차가 2만 불도 되지 않는데, 여기에는 이렇게 10만 불씩이나 높게 가입해 놓았군. 틀림없이 보험료를 더 받으려고 그랬을 거야”라고 생각했다. 다음 날 아침 당장 보험 사무실에 전화하여 따졌다. 보험 에이전트가 “Property Damage란 선생님 차가 부서진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 차량이나 물건을 뜻하는 것이라고 어제 분명히 설명해 드렸는데요”라고 말한다.

그렇다. 이 Property Damage 항목을 나 자신의 재산 피해에 대해 보상해주는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가끔 눈에 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상대방 재산 피해를 보상해주는 항목이다. 상대방의 차량만 생각하기 쉬운데, 이외에도 가옥, 가게, 빌딩, 표지판, 울타리 등 사고로 인해 피해를 당하는 타인의 재산의 종류는 무수히 많다고 하겠다. 나의 실수로 자동차사고를 일으키면 적으나 많으나 상대방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이런 사고로 인해 상대방에게 발생한 피해에 대해 보험회사가 나를 대신해 상대방의 피해를 보상해주는 항목을 Liability(책임보상)이라 한다. 그중에 상대방의 신체상 피해를 ‘Bodily Injury’라고 말하고 차량이 혹은 물건을 부순 것은 ‘Property Damage’라 하고 한다. 한국에서는 ‘대물배상’이라고 부른다. 이 항목도 주마다 최소한의 액수가 달리 정해져 있으며, 조지아에서는 최소한 $25,000 이상 가입해야 한다 주 정부가 요구하는 최소한의 한도액 $25,000으로 가입했을 경우, 보험회사는 $25,000까지만 책임지고 그 이상은 가해자가 책임져야 하는 몫이다. 만일 가입한 한도액 이상의 피해를 주는 사고가 발생하면 어떻게 될까? 

한도액을 넘는 큰 피해를 상대방에게 입히면 상대방 보험 혹은 상대방 본인으로부터 직접 소송을 당하게 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나의 귀중한 재산을 빼앗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변호사를 따로 고용해야 하는 등 아주 번거로워진다. “아, 나는 가진 재산이 별로 없으므로 최소한으로 가입해도 별일 없을 거야”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한도액을 넘는 소송액은 전적으로 가해자의 책임이므로 변호사 고용뿐만 아니라, 재산이 없을 경우엔 미래의 수입을 압류당할 수도 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가져야 하는 사회적 양심과 사회적 책임의 문제가 아닐까 싶다. 그러므로, 최소한의 한도액으로 가입하기보다는 한도액을 다소 높게 유지할 것을 권하고 싶다. Property Damage는 $100,000 이상 가입해 두는 것이 좋다고 본다. 이런 Coverage를 가진 사람은 상당히 사회적 양심과 분별력이 있는 사람이다. 한도액을 이렇게 늘려도 6개월 보험료의 차이가 $20 내외 정도일 경우도 많다. (최선호 보험 제공 770-234-4800)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서도 변종 엠폭스 감염 사례 확인
미국서도 변종 엠폭스 감염 사례 확인

엠폭스 바이러스 테스트 장비 [로이터]  아프리카에서 확산 중인 변종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가 미국에서도 나왔다.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6일 최근 동

[법률칼럼] 영주권 문호(Visa Bulletin)

케빈 김 법무사   미국 국무부 국립비자센터(NVC)는 매월 15일을 전후로 ’영주권 문호(Visa Bulletin)’를 발표하여, 각 이민 비자 카테고리별로 접수 가능일(Fili

[벌레박사 칼럼] 아파트 바퀴벌레 문제 해결하기
[벌레박사 칼럼] 아파트 바퀴벌레 문제 해결하기

벌레박사 썬박 벌레문제로 상담하시는 고객들 가운데에는 아파트나 콘도에 사시는 분들도 많이 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는 아파트 자체적으로 페스트 컨트롤 회사와 계약을 맺어 정기적으로

[행복한 아침] 글쓰기 노동

김정자(시인·수필가) 나에게 글 쓰기는 못 본 척 덮어둘 수도 없고 아예 버릴 수도 없는 끈적한 역량의 임무인 것처럼 때론 포대기로 업고 다니는 내 새끼 같아서 보듬고 쓰다듬으며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