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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칼럼] 고침을 받기 원하는지 자신에게 스스로 물어보라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10-16 09:32:18

애틀랜타 칼럼,이용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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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희 목사

 

예수님께서는 38년간 누워있던 병자에게 이렇게 물어보셨다(요5:6). 네가 진정으로 낫기를 원하는가, 혹은 네 문제를 그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인가? 당신은 당신의 문제를 다른 사람으로부터 동정을 받는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지 않은가? 당신은 그 문제를 절름발이의 지팡이로서 사용하기로 원하고 있지 않은가? 그리하여 절름발이 노릇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말이다. 38년 된 앉은뱅이는 예수님께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주여. 아무도 나를 물에 넣어 줄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 그는 자신이 진정으로 병낫기를 원하는지 그의 마음 속 깊은 곳을 들여다 보려고 하지 않았다. 우리가 사는 현 시대에는 자기의 문제를 다른 사람에게 핑계대는 사람이 많다. 자기 자신이 책임을 지려고 하지 않고 그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시키려 한다. 

나는 대학생들과 오랫동안 함께 일하면서 가끔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된다. 학사 학위(B.A)를 받은 사람은 알리바이(변명)을 대는 사람(Builder of Alibis)이라는 뜻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날 때가 있다. 자신에게 스스로 물어보라. “내가 진정으로 고침을 받기 원하는가?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나의 문제를 직시할 용의가 있는가?” 문제 가운데 연관되어 있는 모든 사람들을 용서하라. 자신이 책임을 진다는 것과 다른 사람을 용서한다는 것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 만약 그들이 누구를 용서한다면 문제에 대한 책임을 전가할 대상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38년 된 병자처럼 깔고 있던 자리를 뺏기기 싫어하는지도 모른다. 책임을 스스로가 지는 것과 용서하는 것은 거의 같은 행동을 취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어떤 경우에는 두 가지를 동시에 해야 한다. 예수님께서도 우리가 진정으로 용서하기 전에는 고침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자신을 용서해야 한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렇게 말한다. “네 하나님이 저를 용서하셨지요. 그런데 나는 절대로 나 자신을 용서할 수 없어요.” 이 말에는 모순성이 있다. 자기가 자기 스스로를 용서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하나님이 자기를 용서했다는 것을 진심으로 받을 수 있는가? 

하나님이 우리를 용서하실 때는 그가 우리의 죄를 깊은 바다 속에 던지시고 다시는 기억치 아니하신다. 코리 텐 붐 여사가 말한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바다 깊은 곳에 던지시고 강뚝에다 “낚시금지”라는 팻말을 꽂아 놓으신다.” 하나님이 용서해 주시고 잊어버린 것을 우리가 다시 물 밑으로부터 끄집어 낼 권한이 없다.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그의 등 뒤로 옮기셨다. 우리가 이해할 수 없을 만큼 신비롭게도 모든 것을 다 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용서해 놓으셨다. 이제 당신도 자신의 죄를 용서하실 수 있지 않은가? 문제의 핵심이 무엇인가 또한 그것을 위해서 어떻게 기도해야 할 바를 성령님께 구하라. 바울 사도는 우리가 마땅히 구할 바를 알지 못하는 때가 많다고 말씀하셨다.(롬8:26) 그러나 성령님께서는 우리 안에서 우리를 통해서 기도하시고 또한 우리를 위해서 중보의 기도를 하신다. 어떤 때는 성령님께서 인간편의 상담자를 사용하시어 우리의 문제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 주시도록 도와주신다. 어떤 때는 성령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이나 인생의 어떤 사건을 통해서 기대하지 않게 갑자기 우리의 문제를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 

우리에게 정말로 문제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를 아는 것은 중요하다. 야고보 선생은 많은 경우 우리가 잘못된 것을 위해서 기도하기 때문에 받지 못한다고 말씀하신다.(약4:3) 상담자나 목사나 친구의 도움을 받아 그분들 중에 아무나 함께 당신이 진정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성령님께 여쭈어 보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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