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신앙칼럼] 태만과 겸손(Laziness and Humility, 잠Prov. 19:15)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07-20 09:16:13

신앙칼럼,방유창 목사(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방유창 목사(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리챠드 백스터(Richard Baxter)는 그의 저서 <참 목자상>에서 “태만(怠慢)은 겸손을 가장하며, 태만은 성령을 소멸하면서도 성령이 그 일을 하는 것처럼 생각한다. 게으르지 말고 성령 안에서 열심을 품고 주님을 섬기라”고 <참 목자상>의 본질을 말하고 있습니다. 지혜의 왕, 솔로몬은 잠언 19장 15절에서 “게으름이 사람으로 깊이 잠들게 하나니 태만한 사람은 주릴 것이니라”고 태만의 실상을 과감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초대교회의 개혁주의자, 사도 바울은 태만과 열심은 상반대되는 목적을 추구함을 예언하였습니다. 

로마서 12장 11절을 보면,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고 말씀합니다. 구약의 지혜서와 신약의 바울 서신서에서 <태만(怠慢)>을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우리 영혼의 적, 즉 <가장된 겸손>이라는 사실을 통하여 신랄하게 그 실체를 밝혔습니다. 그래서, 이와같은 심각한 영적 위기 속에서 영적으로 스스로 만족하다고 자만하며 구태의연(舊態依然)하게 좌시할 때가 아니라 신앙의 개혁(Reformation)을 일으켜 분연히 일어설 때입니다. 이 시대는 탁상공론에서 참 진리를 얻을 수 없습니다. 안일하게 게으른 연구에만 몰두하는 자리에서 가만히 앉아있을 때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태만(怠慢)은 단순히 <게으름>이라고 치부하기에는 그 실상의 악이 너무나 참담하고 무책임한 <거짓 열심의 원흉>임을 알아야 합니다. 리챠드 백스터의 신앙개혁은 태만(怠慢)이 <겸손의 숨겨진 적(敵)>인 것은 성령을 소멸하는 <최악의 본질>임을 자각해야 한다고 도전하고 있습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함없으신 하나님 앞에서 성령을 가장한 자만심, 겸손을 가장한 태만이 교회가 세상의 희망이라고 스스로 치부하면서 손을 놓고 가만히 있게 한다는 것을 직시해야 비로소 성령을 소멸치 않을 뿐 아니라, 참 겸손으로 오직 성령만이 온전하게 우리의 구태의연한 신앙을 개혁하고 하나님이 바라고 원하시는 하나님의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분연히 일어서서 <행함이 있는 믿음>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태만을 직시할 때, 성령의 임재를 눈으로 목격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때를 분별하지 않으면 지금이 자다가 깰 때임을 망각한 채 하나님의 때를 잃어버리고 말 것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타인의 태만에는 냉혹하면서도, 자신의 태만에는 관대한 자세로 대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태만을 냉정하게 깨닫고 철저히 돌아섬으로써 더 이상 영혼의 나약함에 무너지지 않도록 삼가 조심하고 분발하게 됩니다. 태만은 영혼의 타락의 앞잡이입니다. 태만은 스스로 자만하게 만드는 유혹의 마귀입니다. 이에 반하여, 겸손은 존귀의 길잡이입니다(잠언 18:12). 참 겸손은 태만이 결코 아닙니다. 

그러므로, 늘 태만을 경계하면서 게으르지 말고 성령 안에서 열심을 품고 주님을 섬김으로 겸손을 가장한 태만의 실상에서 벗어나게 되면,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고 말씀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참 목자상>을 온 몸으로, 온 맘으로, 성령님의 도우심을 힘 입어 기필코 성취하게 되는 것입니다(마태복음 11장 29절).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반이민에 농업 무너진다”…트럼프2기 뜻대로 될까
“반이민에 농업 무너진다”…트럼프2기 뜻대로 될까

강경 핵심 정책 벌써 잡음불법이민 추방 공약 현실화땐  도널드 트럼프(사진·로이터)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강경한 반(反)이민정책과 연방정부 대수술을 예고했지만 고용시장 및 공무원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파트 C와 D의 상관 관계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파트 C와 D의 상관 관계

최선호 보험전문인 몇 가지 술에 여러 가지 향료, 조미료, 감미료 등을 섞어 만든 것을 우리는 ‘칵테일’이라고 부른다. ‘칵테일’ (Cocktail)이라는 말을 직역하면 ‘수탉 꼬

PCA 포장업체, 애틀랜타 인근 공장 폐쇄
PCA 포장업체, 애틀랜타 인근 공장 폐쇄

피닉스 인근 새 공장 개설 예정고객 서비스 향상 위해 결정 지난 9일 PCA(Packaging Corporation of America)가 103명이 근무하고 있는 애틀랜타 인근

주지사, 학교안전 보조금 5천만 달러 추가 배정
주지사, 학교안전 보조금 5천만 달러 추가 배정

총 보조금 1억5,800만 달러로 늘어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13일 올해 조지아의 학교 안전을 위해 5,000만 달러를 추가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켐프 주지사는 2

[내 마읨의 시] 등불
[내 마읨의 시] 등불

장명자(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바람이 당신을 부르고 흔들 거릴때우리 마음에 심은작은 등불을 켜요 잔잔한 호수에아픔은 아픔으로 담그면서사람은 사랑으로 안으면서한 방울 기름으로 남아

[화요 칼럼] 하얼빈과 꼬레아 우라!

땅 땅 땅!이토 히로부미는 쓰러졌고 기차역 하얼빈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꼬레아 우라! 꼬레아 우라!”안중근의 피맺힌 절규는 하늘을 찢었고 목숨을 건 외침은 오늘도 우리를 전

아들 혼자 걷게 한 엄마 체포 사건 2라운드
아들 혼자 걷게 한 엄마 체포 사건 2라운드

해당 여성 유명TV 토크쇼 출연체포 부당 호소∙∙∙동조여론 확대 10세 아들이 동네를 혼자 걷도록 방치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됐던 조지아 여성이 TV  토크쇼에 출연해 당국의 조

〈한인타운 동정〉  감자탕 전문 이바돔 그랜드 오프닝 스페셜
〈한인타운 동정〉 감자탕 전문 이바돔 그랜드 오프닝 스페셜

감자탕 전문 이바돔 그랜드 오프닝 스페셜귀한 손님께 정성스럽게 음식을 대접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 감자탕 전문점 이바돔이 그랜드 오프닝 스페셜로 황제 우거지탕을 9.99불에 제공한다

켐프, 조지아 인프라 개선에 10억 달러 투자
켐프, 조지아 인프라 개선에 10억 달러 투자

조지아 매치 확대, 소송규칙 개편 조지아 주의회 입법회기가 개막한 가운데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의 급증하는 흑자를 활용해 10억 달러 이상을 대규모 도로 건설 프로젝트와 주

마치 공항처럼∙∙∙등교 때도 금속탐지기 통과해야
마치 공항처럼∙∙∙등교 때도 금속탐지기 통과해야

총격참사 애팔래치고에 금속탐지기교육청, 관내 타 학교에도 설치 추진 지난해 총격참사를 겪은 애팔래치고에 금속탐지기가 설치돼 운영에 들어갔다. 최근 학교 안전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