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만파식적] 저크와 머스크의 결투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07-13 13:53:02

만파식적, 문성진 서울경제 논설위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문성진(서울경제 논설위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5일 트위터 계정에 똑같은 복장을 한 스파이더맨 두 명이 정면으로 마주쳐 서로 삿대질하는 그림을 올렸다. ‘넌 뭐야’라고 따지는 뜻으로 통용되는 ‘가짜 스파이더맨’ 패러디를 통해 자신이 트위터 대항마로 내놓은 ‘스레드(Threads)’의 출시를 도발적으로 알린 것이다. 그로부터 나흘 뒤인 9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트위터에서 한 사용자의 게시물에 ‘저크는 약골(Zuck is a cuck)’이라고 조롱하는 댓글을 달았다. 저크는 저커버그의 약칭이다.

스레드를 둘러싼 두 사람의 온라인 설전이 자칫하면 현실에서 실제 결투로 이어질 판이다. 스레드 출시를 앞둔 지난달 21일 머스크가 “무서워 죽겠네”라고 냉소한 데 대해 누군가 “저커버그가 주짓수를 한다는데 조심하라”고 댓글을 붙이자 머스크는 “나는 철창 싸움(cage fight)을 할 준비가 돼있다”고 답했다. 이를 지켜본 저커버그가 인스타그램에 “위치를 보내라”고 응수하자 머스크는 “진짜라면 해야지.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맞섰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두 사람이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에서 맞붙을 수 있다는 풍문까지 퍼졌다.

저커버그와 머스크의 온라인 결투에서는 일단 머스크가 일격을 당했다. 스레드는 출시 닷새 만에 가입자 1억 명을 돌파한 반면 트위터의 트래픽은 전년 대비 11%나 줄었다. 트위터에서 스레드로의 대탈출은 머스크가 자초한 측면이 크다. 머스크는 지난해 트위터 인수 직후 구독 수익 증가와 비용 절감을 내세우며 ‘트위터 블루’ 유료화 작업과 대규모 감원에 착수했다. 하지만 그 여파로 접속 장애가 빈발하고 혐오성 트윗글 등이 늘면서 광고주 상당수가 등을 돌렸다.

저커버그와 머스크의 결투는 이제 초반이다. 최종 승패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인터넷과 인공지능(AI)이 지배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영원한 강자가 있을 수 없다는 점은 분명하다. 총성 없는 글로벌 경제 전쟁에 나선 우리 기업들이 혁신을 거듭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만파식적] 저크와 머스크의 결투
[만파식적] 저크와 머스크의 결투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반이민에 농업 무너진다”…트럼프2기 뜻대로 될까
“반이민에 농업 무너진다”…트럼프2기 뜻대로 될까

강경 핵심 정책 벌써 잡음불법이민 추방 공약 현실화땐  도널드 트럼프(사진·로이터)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강경한 반(反)이민정책과 연방정부 대수술을 예고했지만 고용시장 및 공무원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파트 C와 D의 상관 관계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파트 C와 D의 상관 관계

최선호 보험전문인 몇 가지 술에 여러 가지 향료, 조미료, 감미료 등을 섞어 만든 것을 우리는 ‘칵테일’이라고 부른다. ‘칵테일’ (Cocktail)이라는 말을 직역하면 ‘수탉 꼬

PCA 포장업체, 애틀랜타 인근 공장 폐쇄
PCA 포장업체, 애틀랜타 인근 공장 폐쇄

피닉스 인근 새 공장 개설 예정고객 서비스 향상 위해 결정 지난 9일 PCA(Packaging Corporation of America)가 103명이 근무하고 있는 애틀랜타 인근

주지사, 학교안전 보조금 5천만 달러 추가 배정
주지사, 학교안전 보조금 5천만 달러 추가 배정

총 보조금 1억5,800만 달러로 늘어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13일 올해 조지아의 학교 안전을 위해 5,000만 달러를 추가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켐프 주지사는 2

[내 마읨의 시] 등불
[내 마읨의 시] 등불

장명자(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바람이 당신을 부르고 흔들 거릴때우리 마음에 심은작은 등불을 켜요 잔잔한 호수에아픔은 아픔으로 담그면서사람은 사랑으로 안으면서한 방울 기름으로 남아

[화요 칼럼] 하얼빈과 꼬레아 우라!

땅 땅 땅!이토 히로부미는 쓰러졌고 기차역 하얼빈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꼬레아 우라! 꼬레아 우라!”안중근의 피맺힌 절규는 하늘을 찢었고 목숨을 건 외침은 오늘도 우리를 전

아들 혼자 걷게 한 엄마 체포 사건 2라운드
아들 혼자 걷게 한 엄마 체포 사건 2라운드

해당 여성 유명TV 토크쇼 출연체포 부당 호소∙∙∙동조여론 확대 10세 아들이 동네를 혼자 걷도록 방치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됐던 조지아 여성이 TV  토크쇼에 출연해 당국의 조

〈한인타운 동정〉  감자탕 전문 이바돔 그랜드 오프닝 스페셜
〈한인타운 동정〉 감자탕 전문 이바돔 그랜드 오프닝 스페셜

감자탕 전문 이바돔 그랜드 오프닝 스페셜귀한 손님께 정성스럽게 음식을 대접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 감자탕 전문점 이바돔이 그랜드 오프닝 스페셜로 황제 우거지탕을 9.99불에 제공한다

켐프, 조지아 인프라 개선에 10억 달러 투자
켐프, 조지아 인프라 개선에 10억 달러 투자

조지아 매치 확대, 소송규칙 개편 조지아 주의회 입법회기가 개막한 가운데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의 급증하는 흑자를 활용해 10억 달러 이상을 대규모 도로 건설 프로젝트와 주

마치 공항처럼∙∙∙등교 때도 금속탐지기 통과해야
마치 공항처럼∙∙∙등교 때도 금속탐지기 통과해야

총격참사 애팔래치고에 금속탐지기교육청, 관내 타 학교에도 설치 추진 지난해 총격참사를 겪은 애팔래치고에 금속탐지기가 설치돼 운영에 들어갔다. 최근 학교 안전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