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밤~14일새벽 개기월식
날씨 맑으면 육안 관측 가능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을 메트로 애틀랜타에서도 볼 수 있게 된다.
연방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동부시간 기준 13일 밤부터 14일 새벽 사이 개기월식이 발생한다.
이번 월식은 올해 첫 개기월식이자 2022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관측 가능한 개기월식이다. 올해 9월 7일 다시 한번 개기월식이 발생하지만 미국에서는 볼 수 없다.
미국에서 볼 수 있는 다음 개기월식은 2026년 3월 3일이다. 이후 미국에서는 2029년까지 개기월식을 볼 수 없다.
개기월식은 달이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완전히 들어가면서 태양빛이 지구 대기를 통과해 굴절 산란돼 붉은 빛을 띠게 된다. 이때문에 개기월식을 흔히 ‘블러드 문’이라고도 부른다.
13일 밤 개기월식은 구름이 없다면 육안으로도 관측이 가능하지만 쌍안경이나 망원경을 사용하면 보다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이날 개기월식은 13일밤 11시57분부터 달이 지구 그림자에 진입하면서 어두워 지기 시작하고 14일 새벽 1시09분부터 부분월식이 시작된다.
이후 새벽 2시26분에 개기월식이 진행돼 붉은 빛을 띠게 되고 새벽 3시31분에 개기월식이 끝난다.
하지만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저녁 예고된 폭풍우로 인해 구름이 낄 가능성이 있어 선명한 개기월식 관측이 어려울 수도 있다.<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