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빅테크는 다 안다” 개인정보 수집 상상초월

지역뉴스 | | 2024-10-04 09:22:42

개인정보 수집, 빅테크는 다 안다,상상초월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결혼 상태 등 정보까지 수집, 통제 불가능…규제법 필요”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의 이용자 정보 수집 실태가 예상보다도 심각하다는 미국 규제 당국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빅테크들은 이용자의 성별 같은 ‘드러나는 정보'뿐 아니라 소득, 결혼 여부 같은 민감한 정보까지 광범위하게 수집하고 있으며, 이런 정보를 오랜 기간 폐기하지 않고 광고 등 ‘돈벌이'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 격인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19일(현지시간) 메타, 구글, 틱톡 등 9개 플랫폼 기업의 이용자 데이터 수집 및 사용 방법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129쪽짜리 보고서를 통해 공개했다. 연구는 2020년부터 4년 동안 각 기업으로부터 제공받은 비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이뤄졌다고 FTC는 밝혔다.

 

FTC는 이 방대한 분량의 보고서에서 대부분의 업체들이 연령, 성별, 언어와 같은 이용자의 인구통계 정보를 수집하고 있고, 일부는 가계 소득이나 교육, 결혼 상태 등에 대한 정보까지 수집해 사실상 무기한 보관한다고 짚었다. 이렇게 모은 정보는 이용자에게 노출되는 콘텐츠를 조정하는 데 사용되고, 다른 회사에도 공유돼 맞춤형 광고에 쓰이고 있다.

 

보고서는 이들 회사가 개인 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하는 방식을 소비자가 거의 통제할 수 없다는 점을 특히 문제 삼았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이용자들이 개인 정보 수집을 거부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행여 수집을 거부한다 하더라도 100% 막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도 보고서는 지적했다. 빅테크들은 정보를 ‘명시적으로 수집'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 행동을 분석해 ‘추론'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일부 회사들은 이용자가 관심사로 ‘아기' ‘임신' 등을 선택한 것으로 미뤄 부모임을 추정하고, ‘신혼부부'나 ‘이혼 지원' 등에 대한 관심을 나타낸 경우 결혼 상태일 것으로 짐작한다고 한다.

 

아울러 플랫폼 대부분은 13세 미만 이용자의 정보를 성인의 정보와 다르게 처리한다고 보고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성인 정보와 동일하게 수집하고, 광고 등에 활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미국 연방 의회가 빅테크에 미성년자 보호 의무를 부여하는 내용의 법안 통과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체들은 최근 수년 동안 청소년과 어린이 정신 건강에 해를 끼치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 왔다. FTC 측은 보고서 내용이 “예상보다도 문제가 훨씬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실리콘밸리=이서희 특파원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귀넷상의 신임 부회장에 한인 폴 오
귀넷상의 신임 부회장에 한인 폴 오

1월부터 대외업무 부회장으로 승진 귀넷상공회의소는 한인 2세인 폴 오(Paul Oh, 사진)를 2025년 1월 1일부터 공공 정책 및 대외 업무 부회장으로 승진시킨다고 발표했다.상

스쿨버스 응급상황에 잘 대처한 기사에 '숨은 영웅상'
스쿨버스 응급상황에 잘 대처한 기사에 '숨은 영웅상'

둘루스 로타리클럽 기사에 '숨은 영웅상'  귀넷카운티 스쿨버스 기사에게 최근 귀넷 로타리 클럽이 ‘숨은 영웅’ 상패와 상금을 전달해 화제다.래드로프중학교 스쿨버스 기사인 자마이로

애틀랜타 한국학교, 2025년 교장 선출위원회 구성
애틀랜타 한국학교, 2025년 교장 선출위원회 구성

2025년 교장 선출위원회 구성이사 5명, 교사 2명 등 총 10명 애틀랜타 한국학교(이사장 최주환)가 지난 21일 한국학교 사무실에서 올해 마지막 이사회를 개최했다.이날 이사회에

입양아들 성착취··· '인면수심' 두 남성에 100년형
입양아들 성착취··· '인면수심' 두 남성에 100년형

성학대 동영상 인터넷 유포윌턴법원, 종신보호관찰도  입양한 두 아들에게 성적 학대를 가해 온 두 남성에게 법원이 각각 100년형을 선고했다.월튼 카운티 법원은 지난 19일 강간 및

[내 마음의 시] 애틀랜타 코페 영웅들
[내 마음의 시] 애틀랜타 코페 영웅들

권  요  한(애틀란타 문학회 회장) 올해 의욕있게 출범한떠오르는 도시 애틀랜타 코리안 페스티발재단 이민 보따리 메고태평양 건너온 용기있는청년들이 의기투합 뭉쳤다 5개월 준비끝 슈

‘메타 플랜트 가동’ 올 조지아 경제뉴스 ‘탑’
‘메타 플랜트 가동’ 올 조지아 경제뉴스 ‘탑’

AJC  “주 역사상 최대 프로젝트”델타 사태∙자율주행택시도 선정  현대차 메타플랜트 가동이  2024년 조지아 경제 뉴스 탑으로 선정됐다.지역유력신문 AJC는 24일 올해 조지아

리콜 코스코 계란 위험경고 상향 조정
리콜 코스코 계란 위험경고 상향 조정

살모넬라균 감염 가능성FDA”치명적 결과 초래도” 지난달  리콜이 발표된  코스코 판매 계란에 대한 위험 경고 수준이 상향 조정됐다.연방 식품의약국(FDA)는 “지난달부터 조지아를

조지아 메디케이드 시장 거센 입찰 후폭풍
조지아 메디케이드 시장 거센 입찰 후폭풍

입찰심사 결과 4개 보험사 신규 선정 기존 3사 중 2개사 탈락∙∙∙강력 반발의료계 “자칫 의료 서비스 공백”우려 수혜자 200만명에 시장규모만 최소 40억 달러에 달하는 조지아

조지아, 독감 감염률 급상승
조지아, 독감 감염률 급상승

"연말 모임은 감염의 기회""백신 접종후 2주 간 주의" 조지아를 포함한 미국 전역에서 독감 감염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조지아주를 포함한 13

아메리칸 항공, 크리스마스 이브에 전국 항공편 일시 중단
아메리칸 항공, 크리스마스 이브에 전국 항공편 일시 중단

세부적인 원인 밝히지 않아"연쇄적 피해 초래할 수 있어" 아메리칸 항공의 전국 항공편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비행이 많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아메리칸 항공은 약 한 시간 동안 시스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