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인사이드] K문화의 향연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09-20 14:11:58

인사이드,여주영, 뉴욕지사 고문, K문화의 향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세계중심지인 뉴욕시는 늘 분주한 거리, 고층 건물과 도시 생활의 활기찬 움직임 속에서 다양하고 화려한 문화 축제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한민족의 얼과 뿌리가 담긴 연례 문화축제로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코리안 퍼레이드가 있다.

또 전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고 세계 문화계에 음악, 춤, 음식 등으로 곳곳에 흔적을 남기고 있는 한국의 K문화이다. 한국문화는 K팝의 매혹적인 비트부터 맛있고 독특한 미각의 한국 요리까지, 한국 문화의 영향력은 이제 뉴욕은 물론 미주 곳곳에 강하게 스며들면서 다인종의 일상 속에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완벽한 안무를 갖춘 한국 대중음악은 서울과 미국 여러 도시에서 관객을 사로잡으며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방탄소년단 같은 그룹의 부상은 기록을 갱신했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고정관념도 무너뜨려 음악에는 한계가 없고, 국가와 문화를 뛰어넘어 인종을 하나로 묶는 강한 힘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지난 파리에서 열린 올림픽 개막식에서도 방탄소년단의 진이 성화 봉송주자로 선정돼 K팝의 위상을 전세계에 과시하며 주목을 끌었다.

음악뿐 아니라 한국 음식 또한 전 세계인과 음식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매콤한 김치부터 고소하고 담백한 불고기 등 각종 한식은 미감을 불러일으키고 더 맛있는 한국음식을 너도 나도 찾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도시 곳곳마다 한국음식점이 잇달아 생겨나면서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근처에도 안 가던 김치나 된장찌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맨하탄에 새로 생긴 뉴욕한식당 ‘아토믹스’가 한국 전통음식에 바탕을 두면서 혁신적인 한국의 정찬으로 극찬을 받고 있다.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 잡고 있는 이 식당은 현재 미식평가 행사인 50베스트 레스토랑(W50B)에서 6위에 올랐다고 한다.

이처럼 한국의 K문화 출현은 뉴욕같은 대도시에 수많은 인종간의 벽을 무너뜨리고 하나로 상호 연결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되고 있다.

특히 이 시대는 SNS의 발달로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돼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을 하나로 연결하고 상호 이해와 교류를 촉진하는 가교로서 K-문화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상황이 되었다. 더욱이 전세계인이 살고 있는 미국에서 한국 K문화 정착과 발전은 세계속에 한국전통과 문화를 알리고 전수한다는 점에서 더 없이 중요하다.

특히 뉴욕이나 LA같은 미국 대도시에서의 K문화 확산은 인종 간의 격차를 좁히고 언어와 문화가 각기 다른 인종들을 하나로 화합하고 결속시킨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 사회에서는 수시로 큰 사건, 사고들이 고개를 들고 있다. 갈수록 급속히 발전하는 기계문명 속에서 오는 정신적 혼란과 두려움 속에서 우리가 강하게 버티고 살아남을 수 있으려면 무엇보다 우리의 전통적인 문화의 힘이 필요하다.

사회적으로 분열되고 갈등하며 각종 어려운 문제와 사건들로 얼룩진 세상에서 그래도 우리가 위안을 얻고 살 수 있는 것은 우리를 에워싸고 있는 우리 고유의 값진 문화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문화를 통해 화합과 단결의 힘을 찾을 수 있는 것도 큰 이유가 될 것이다.

K문화의 향연은 우리가 이국땅 낯선 곳에 살지라도 한민족 고유의 얼과 뿌리를 잃지 않고 굳건하게 정체성을 찾아 살아 버틸 수 있게 만드는 무엇보다 강한 힘이다. 뿐만 아니라 K문화가 세계에 뿌리내리고 수많은 인종이 함께 어우러져 사는 미주 전역에 자랑스럽게 뻗어나감은 한민족의 자랑이요, 자존심의 상징이 아닐 수 없다.

특히 한인사회가 세계속의 중심부 뉴욕에서 코리안 퍼레이드를 펼치는 것은 한민족의 얼과 뿌리를 찾고 미국인들과 후세들에게 그 중요성을 알리고 고취시킨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로 인해 중단됐던 코리안 퍼레이드가 올해 다시 개최될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여주영 뉴욕지사 고문>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귀넷상의 신임 부회장에 한인 폴 오
귀넷상의 신임 부회장에 한인 폴 오

1월부터 대외업무 부회장으로 승진 귀넷상공회의소는 한인 2세인 폴 오(Paul Oh, 사진)를 2025년 1월 1일부터 공공 정책 및 대외 업무 부회장으로 승진시킨다고 발표했다.상

스쿨버스 응급상황에 잘 대처한 기사에 '숨은 영웅상'
스쿨버스 응급상황에 잘 대처한 기사에 '숨은 영웅상'

둘루스 로타리클럽 기사에 '숨은 영웅상'  귀넷카운티 스쿨버스 기사에게 최근 귀넷 로타리 클럽이 ‘숨은 영웅’ 상패와 상금을 전달해 화제다.래드로프중학교 스쿨버스 기사인 자마이로

애틀랜타 한국학교, 2025년 교장 선출위원회 구성
애틀랜타 한국학교, 2025년 교장 선출위원회 구성

2025년 교장 선출위원회 구성이사 5명, 교사 2명 등 총 10명 애틀랜타 한국학교(이사장 최주환)가 지난 21일 한국학교 사무실에서 올해 마지막 이사회를 개최했다.이날 이사회에

입양아들 성착취··· '인면수심' 두 남성에 100년형
입양아들 성착취··· '인면수심' 두 남성에 100년형

성학대 동영상 인터넷 유포윌턴법원, 종신보호관찰도  입양한 두 아들에게 성적 학대를 가해 온 두 남성에게 법원이 각각 100년형을 선고했다.월튼 카운티 법원은 지난 19일 강간 및

[내 마음의 시] 애틀랜타 코페 영웅들
[내 마음의 시] 애틀랜타 코페 영웅들

권  요  한(애틀란타 문학회 회장) 올해 의욕있게 출범한떠오르는 도시 애틀랜타 코리안 페스티발재단 이민 보따리 메고태평양 건너온 용기있는청년들이 의기투합 뭉쳤다 5개월 준비끝 슈

‘메타 플랜트 가동’ 올 조지아 경제뉴스 ‘탑’
‘메타 플랜트 가동’ 올 조지아 경제뉴스 ‘탑’

AJC  “주 역사상 최대 프로젝트”델타 사태∙자율주행택시도 선정  현대차 메타플랜트 가동이  2024년 조지아 경제 뉴스 탑으로 선정됐다.지역유력신문 AJC는 24일 올해 조지아

리콜 코스코 계란 위험경고 상향 조정
리콜 코스코 계란 위험경고 상향 조정

살모넬라균 감염 가능성FDA”치명적 결과 초래도” 지난달  리콜이 발표된  코스코 판매 계란에 대한 위험 경고 수준이 상향 조정됐다.연방 식품의약국(FDA)는 “지난달부터 조지아를

조지아 메디케이드 시장 거센 입찰 후폭풍
조지아 메디케이드 시장 거센 입찰 후폭풍

입찰심사 결과 4개 보험사 신규 선정 기존 3사 중 2개사 탈락∙∙∙강력 반발의료계 “자칫 의료 서비스 공백”우려 수혜자 200만명에 시장규모만 최소 40억 달러에 달하는 조지아

조지아, 독감 감염률 급상승
조지아, 독감 감염률 급상승

"연말 모임은 감염의 기회""백신 접종후 2주 간 주의" 조지아를 포함한 미국 전역에서 독감 감염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조지아주를 포함한 13

아메리칸 항공, 크리스마스 이브에 전국 항공편 일시 중단
아메리칸 항공, 크리스마스 이브에 전국 항공편 일시 중단

세부적인 원인 밝히지 않아"연쇄적 피해 초래할 수 있어" 아메리칸 항공의 전국 항공편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비행이 많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아메리칸 항공은 약 한 시간 동안 시스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