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한국내 마리화나·마약 밀반입 미국 최다’

한국뉴스 | | 2023-10-25 09:13:56

‘한국내,마리화나·마약, 밀반입, 미국 최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수하물·휴대품 단속 대폭 강화

‘마약밀수 특별대책반’ 한국 세관당국서 가동

 인천공항에서 마약 탐지견이 마약 탐지 시연을 하고 있다. [연합]
 인천공항에서 마약 탐지견이 마약 탐지 시연을 하고 있다. [연합]

미국 등 국외에서 한국으로 마약을 몰래 들여오는 마약 밀수 문제가 심각해진 가운데 한국 관세청이 이를 척결하기 위해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공항에서 여행자 기내 수하물 검사, 화물 가방 개방, 해체 및 파괴 검사 등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한국서 적발되는 마약 밀수 건수는 미국발이 가장 많은데 올해 약 10건중 3건 꼴로 미국에서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적발 중량을 기준으로도 미국이 태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한국으로 들어가는 방문객 등에 대한 수하물 및 휴대품 검사가 대폭 강화될 전망이어서 한국 방문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 관세청은 24일 서울세관에서 본청 및 전국 11개 세관의 마약밀수 단속 관련 부서장 총 28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세청장 주재로 ‘전국세관 마약관계관 회의’를 열고 그간의 마약밀수 단속 실적과 동향을 점검하고, 마약밀수 척결에 관세청의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마약밀수 단속 동향을 살펴보면 관세청은 올해 1월부터 9월말 현재까지 501건, 총 493kg상당의 마약류를 국경 반입단계에서 적발 및 단속했다. 이는 일평균 2건, 건당 약 1kg에 가까운 마약밀수 시도를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특히 지속적인 적발량 증가의 영향으로 3분기 기준 건당 적발 중량(kg)은 연도별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적발 건수 기준 미국발이 154건(전체의 29%)으로 가장 많았으며, 베트남 72건(14%), 태국 69건(13%) 등의 순이었다. 적발 중량을 기준으로 하면 태국발이 125kg(2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 116kg(24%), 라오스 47kg, 베트남 35kg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항공여행자로부터 들여오는 마리화나와 마리화나 카트리지 비중이 높다고 관세청은 설명하기도 했다. 캘리포니아 등 미국 각지에서 기호용 마리화나가 합법이지만 한국에선 여전히 불법 마약으로 형사 처분의 대상이 된다.

 

경로별로는 국제우편(226건, 243kg) 특송 (143건, 136kg), 여행자(129건, 102kg), 일반화물(3건, 12kg) 순으로 많았는데 여행자 밀수 급증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관세청은 덧붙였다. 밀수사범의 국적은 한국(44%), 미국(15%), 베트남(10%), 태국(8%) 등의 순이며 특히 외국 국적자의 비중이 증가추세를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에 발족하는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은 관세청 차장을 단장으로 해 본청과 전국세관의 관련 조직을 아우르는 마약단속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추진단을 통해 시행 예정인 주요 대책 중 하나는 항공기 기내(핸드캐리) 수하물 일제검사 확대 등 여행자에 대한 검사율을 2배 이상 상향하고, 신체 은닉을 고려해 전신검색기 활용을 대폭 늘리는 것으로 사각지대를 줄여나간다는 취지다.

 

또한 엑스레이 검사를 회피하기 위한 지능화된 은닉 수법에 대응하기 위해 마약류 은닉 의심화물에 대해 적극적인 개장 검사를 실시하고 파괴 및 해체 검사 비율도 대폭 상향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 해외 관세당국과 국제공조도 강화할 계획이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강화된 세관조치에 따라 우편·특송물품의 통관지연 또는 입국시 불편이 다소 발생할 수는 있으나,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에 함께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한형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하얼빈' 148만명 관람…흥행 1위 예고
'하얼빈' 148만명 관람…흥행 1위 예고

'소방관'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영화 '하얼빈'/CJ ENM 제공영화 '하얼빈'이 15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끌어모으며 순조로운 성적을 이어갔다. 예매율에서 선두를 유지하면서 주말

환율 1,470원도 돌파… 금융위기 후 16년만에

13.20원 올라 1,469.6원한국 정국혼란 등 악재 원·달러 환율이 27일(한국시간) 또 오르며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거래 종가가 1,460원을 넘어섰다. 이날 새벽 2시 서

한국 가구당 평균자산 5억4,022만원

57% 순자산 3억원 미만11%는 10억원 넘어서 올해 한국 가구의 평균 자산은 약 5억4,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이 3억원 미만인 가구가 전체의 56.9%였으나

“익숙함과 새로움 조화 고민…OX 투표 등장”
“익숙함과 새로움 조화 고민…OX 투표 등장”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 2황동혁 감독·이정재 배우와의 대화 지난 11월3일 할리웃 넷플릭스 투둠 극장에서 진행된 ‘오징어 게임’ 시즌2 쇼케이스에 참석한 황동혁 감독(

野, 헌정사 첫 권한대행 탄핵소추…한총리 직무정지·최상목 대행체제
野, 헌정사 첫 권한대행 탄핵소추…한총리 직무정지·최상목 대행체제

총리 기준 재적과반 요건으로 탄핵안 통과…범야 191명·與조경태 등 192명 찬성與, 탄핵안 표결 불참…‘원천무효’ 권한쟁의심판 청구·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계속 치솟는 환율… 1,460원 육박
계속 치솟는 환율… 1,460원 육박

25일 종가 1,457.50원   한국시간 25일 한때 원·달러 환율이 1,458.40원을 가리키고 있다. [연합]  원·달러 환율이 크리스마스 연휴를 지나며 달러 강세 등의 영향

한국, 재정 건전성만 양호… 미국과 격차 더 벌어져

한-미 경제지표 비교올 나스닥 30%↑, 코스닥 20%↓ ‘-19.16% vs 30.06%’혁신 기업이 주로 상장돼 있는 한국 코스닥과 미국 나스닥의 연초 대비 수익률이다. 주식시

“전 세계 재외 한인사회 태권도 확산”
“전 세계 재외 한인사회 태권도 확산”

동포청·태권도진흥재단 이상덕(왼쪽) 재외동포청장이 23일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과 재외 태권도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연합]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은 전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웹툰으로 먼저 만난다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웹툰으로 먼저 만난다

같은 웹소설 원작으로 동일 세계관 공유…카카오웹툰·카카오페이지 연재 웹툰 '홈, 비터 홈 모텔 캘리포니아'(좌)와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카카오엔터 제공 내년 1월 20일 방송

‘환율 쇼크’ 1,450원도 뚫렸다… 금융위기 후 최고
‘환율 쇼크’ 1,450원도 뚫렸다… 금융위기 후 최고

연준 악재 하루 16.4원↑15년 9개월래 최고치유학생·주재원 등 고통한국 방문자들은 희소식 한국시간 19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최고치인 1,451,90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