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 순자산 3억원 미만
11%는 10억원 넘어서
올해 한국 가구의 평균 자산은 약 5억4,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이 3억원 미만인 가구가 전체의 56.9%였으나, 국민 10명 중 1명은 순자산이 1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공동 수행한 ‘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가구 평균 자산은 5억4,022만원으로 1년 전보다 2.5% 늘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2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가구 자산이 가장 많았던 해는 2022년(5억4,772만원)이다.
‘가계 빚’을 의미하는 부채는 9,128만원으로 전년 대비 0.6% 감소했다. 1년 전과 비교해 부채가 감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가구의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1년 전보다 3.1% 늘어난 4억4,894만원을 기록했다.
전체 가구의 56.9%가 3억원 미만의 순자산을 보유했으나, 10억원 이상인 가구도 10.9%에 달했다. 10가구 중 1가구는 순자산이 10억원을 넘는단 얘기다.
자산을 세부적으로 보면 금융자산이 24.8%(1억3,378만원), 실물자산이 75.2%(4억644만원)였다. 가구특성 별로는 50대 가구(6억1,448만원), 자영업자 가구(6억7,640만원), 자가 가구(7억1,988만 원) 등에서 자산이 가장 많았다.
시도별로는 서울(7억6,173만원), 세종(7억6,663만원), 경기(6억5,945만원) 등 3곳의 자산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