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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칼럼] 성탄시즌은 또 왔는데…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0-12-22 10:10:57

뉴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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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들 중에 평화-.

 

또 다시 맞는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기쁨과 관용, 그리고 평화의 계절이 또 다시 찾아왔다. 이 크리스마스의 주인공 예수의 이 땅에서의 생애는 얼마나 되나. 33년이란 것이 정설이다.

 

요즘 기준으로 보면 아주 짧은 일생이다. 그렇지만 오히려 장수한 편이라는 것이 일각에서의 주장이다. 2천여 년 전 사람들의 평균수명은 20년 안팎인 점을 감안해 나오는 지적이다.

 

예수 탄생 이후 1,000년이 훨씬 넘도록 인간의 평균수명은 30년 남짓이 고작이었다. 유아사망률이 두드러지게 높은데다가 하층민은 극심히 소모적인 신체노동을 견뎌야 했고 특히 질병, 그중에도 감염질환에는 거의 무방비 상태여서 평균수명은 이토록 낮았던 것이다.

 

11세기 무렵 중세시대 유럽의 한 데이터는 사망자수가 가장 많은 연령은 14~20세 사이이고 그 다음은 20~40세 사이인 것으로 밝히고 있다. 여성들은 출산하다가 죽는 경우가 많았고 영양부족 상태에서 고된 노동으로 쇠약해져 폐결핵 등에 걸려 사망하는 빈도가 높았다는 것.

 

근대에 들어 인간의 평균수명이 길어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20세기 초만 해도 유아사망률(1세가 되기 전 사망)은 선진국에서도 10%가 넘었고 평균 수명은 50년 안팎에 머물렀다.

 

차라리 죽음이 자비인 경우도 비일비재였다. 소아마비 등 전염성질환을 이겨냈다. 그렇지만 평생 따라다닌 것은 다른 마비증세 등 엄청난 고통을 수반하는 후유증이었다.

 

수 천 년 세월동안 인류를 따라다닌 이 질고와 고통을 벗어나게 해준 것으로 과학의 발달, 특히 20세기 들어 비약적으로 발달한 의학과 과학이 지적된다.

 

그러나 이는 반쪽 스토리에 불과하다는 것이 ‘힐’지의 보도다. 과학문명의 발달도 발달이지만 인류를 질병의 고통에서 구하고, 영아사망률을 낮추고 인간의 평균수명을 높이는데 보다 결정적인 역할은 정부(government)가 했다는 것이다.

 

그 자신이 소아마비합병증으로 39세에 하반신이 마비된 프랭클린 루스벨트가 소아마비 박멸운동의 일환으로 ‘10센트 행진(March of Dime)’캠페인을 펼쳤다. 그리고 그가 대통령이 된 후 연방정부 특별기금 조성과 함께 대대적인 실지임상실험이 전개됐다.

 

그러니까 연방정부 차원에서의 전폭적인 지원에 따라 백신의 완성도가 높아지면서 결국 50년대 들어서는 마침내 이 질병으로부터 인류를 구원하게 된 것이다. 홍역, 천연두 등 다른 질병박멸도 같은 경로를 통해 이루어졌다.

 

이야기가 길어진 건 다름이 아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경자년 한 해 동안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은 COVID-19 팬데믹 퇴치의 서광이 보여서다.

 

미국, 영국, 캐나다등 서방 선진국들이 자국민들을 모두 접종하고도 남는 백신을 내년 상반기까지 확보한 가운데 이르면 30여 국에서 일반인들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코로나19 백신을 선물로 받을 전망이란 보도가 잇달고 있는 것이다.

 

무엇이 불러온 개가인가. ‘감염병은 반드시 과학이 승리하게 돼 있다’- 이 같은 굳건한 신념하에 미국 등 선진국 정부들은 대대적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과감한 백신개발 작전을 펼쳤다.

 

생명공학 등 의학기술의 발달도 발달이지만 강력한 정부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조속한 시일 내에 성공적인 코로나19 백신개발이란 기적을 가능케 한 것이다.

 

한국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그러나 여전히 암울하기만 하다. ‘감염병은 반드시 과학이 승리하게 돼 있다’는 전문가들의 충고가 없었던 것이 아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딴전을 폈다. 그 결과 코로나 19백신 크리스마스 선물 수혜대상 리스트에서 한국은 빠진 것이다.

 

또 다시 맞는 성탄의 계절. 어딘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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