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LA서 규모 4.4 지진…"LA 전역서 수백만명 진동 느껴져"

미국뉴스 | 사건/사고 | 2024-08-13 08:10:24

LA, 규모 4.4, 지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지은 지 100년 된 패서디나 시청 건물서 누수…수도관 파열 추정

일부 주민 "창문 흔들리고 접시 덜컹"…학교 학생들 대피 소동도

지난 6일 규모 5.3 이후 6일만…"지진 잦은 지역 거주·항상 대비 상기"

LA 카운티 내 4.4 지진[미 지질조사국(USGS) 지진 알림 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LA 카운티 내 4.4 지진[미 지질조사국(USGS) 지진 알림 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12일 낮 12시 20분께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내에서 규모 4.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지질조사국은 당초 지진의 규모를 4.6으로 추정했다가 이를 낮췄다.

이날 지진은 LA 시청에서 북동쪽으로 불과 10.5km밖에 떨어지지 않은 하이랜드 파크 인근에서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1.0㎞다.

 

진앙이 LA 대도시 권역의 중심부에 해당하는 지역이어서 이 일대에 거주하는 주민 수백만명이 진동을 느꼈다.

 

일부 주민들은 집이나 사무실의 창문이 흔들리고 유리잔과 접시가 덜컹거렸다고 말했다.

AP 통신은 LA 전 지역에서 지진이 강하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LA 남쪽으로는 샌디에이고, 동쪽으로는 팜 스프링스 사막 지역까지 지진이 감지됐고, LA 북서쪽으로 약 160㎞ 떨어진 샌 호아킨 계곡 남부에서도 신고가 접수됐다.

미 국립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상이나 심각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LA 카운티 내 패서디나 시청 건물 상부의 벽에 있는 작은 관에서 물이 쏟아져 내리는 모습이 지역 방송사 KCAL의 헬기 촬영 영상에 포착됐다. 폭스11 등 지역 매체는 지진으로 건물 내부 수도관이 파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1927년에 지어진 이 건물은 2000년대에 내진 보강 공사가 이뤄진 바 있다.

시청 내에 있던 약 200명의 직원은 안전하게 대피했으며, 그밖의 다른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LA의 남쪽 오렌지 카운티 애너하임에서는 갑작스러운 흔들림으로 인해 스포츠채널 ESPN의 생방송 인터뷰가 잠시 중단됐다.

온라인에는 LA 시내 쇼핑 매장 '타깃'에서 샴푸 병과 다른 진열 상품들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59년 동안 거주하며 지진을 많이 겪어온 리처드 이건은 이날 진앙에서 남쪽으로 약 32.2km 떨어진 롱비치의 사무실에서 점심식사를 하던 중 약 45초 동안 흔들림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이후 더는 진동이 없어 동료들과 하던 대화를 이어갔다면서 이번 지진이 "평균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날은 LA 통합교육구의 새 학기 첫날이어서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잠시 대피시키는 소동도 있었다.

이번 지진은 지난 6일 LA 카운티에서 멀지 않은 북서쪽 지역에서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한 지 6일 만에 다시 발생해 LA 대도시 권역의 주민들을 불안하게 했다.

당시 지진은 LA에서 북북서쪽으로 140.6㎞, 산타 바버라에서 북동쪽으로 94.7㎞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LA 시내를 포함한 캘리포니아주 남부 전역에서 흔들림이 느껴졌다.

LA 카운티 감독관 캐서린 바거는 "1994년 노스리지 지진(규모 6.7)을 겪었던 나에게 오늘 지진은 지진 발생 시 대처 요령을 떠올리게 했다"며 "또 우리 모두 지진이 잦은 지역에 살고 있으며, 항상 대비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LA 카운티의 패서디나 시청 건물에서 누수가 발생한 모습[FOX11 X(엑스) 게시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LA 카운티의 패서디나 시청 건물에서 누수가 발생한 모습[FOX11 X(엑스) 게시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90일 후 상호관세 유예 연장 가능성에 “그때 가서 보자”
트럼프, 90일 후 상호관세 유예 연장 가능성에 “그때 가서 보자”

“중국과 합의하고 싶다”…보복관세 유예한 EU에 “매우 현명했다”“미일방위조약 일방적…미국의 대일방어 의무만 있고 반대급부는 없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치킨게임 양상의

뉴욕 허드슨강에 헬기 추락…탑승자 6명 전원 사망
뉴욕 허드슨강에 헬기 추락…탑승자 6명 전원 사망

뉴욕의 허드슨강에 10일 헬기 1대가 추락해 탑승자 6명이 모두 숨졌다고 미국 매체들이 현지 경찰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AP 통신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3시17분께

유학생 300여명 비자 취소·추방 ‘칼바람’… “유색인종 집중”
유학생 300여명 비자 취소·추방 ‘칼바람’… “유색인종 집중”

언론 보도… “시위참가·경범죄 이력 뒤지고 SNS 게시물도 검열”국무장관 “캠퍼스 내 미치광이들 찾아내 비자 취소 지속할 것”  지난달 뉴저지 법원 앞에서 컬럼비아대 졸업생 추방에

봄방학 애틀랜타 십대들,  플로리다서 무더기 체포
봄방학 애틀랜타 십대들,  플로리다서 무더기 체포

파나마시티서 마약복용∙폭행등 혐의현지경찰서장 “부모들은 방치” 비판 플로리다 파나마시티 경찰이 봄방학을 맞아 이 지역에서 발생한 청소년 소란사태와 관련 애틀랜타에서 온 학생들과 부

3월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시장 기지개
3월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시장 기지개

판매량 작년 보다 ↓, 2월보다 급증 신규 매물 급증, 활성매물 1만8,775 조지아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GAMLS)는 12개 카운티 주택 시장 스냅샷을 인용하며 3월 메트로 애

아시안아메리칸센터 새 대표에 최성산 목사
아시안아메리칸센터 새 대표에 최성산 목사

지수예 대표 물러나고 최 목사 취임 아시안 아메리칸 리소스 센터(AARC)는 최근 지수예 대표가 물러나고 신임 대표(CEO & COO)에 최성산(Joshua Choi, 사진

제89회 마스터스 골프 '전설의 시타'로 개막…첫 버디는 라일리
제89회 마스터스 골프 '전설의 시타'로 개막…첫 버디는 라일리

세계 1·2위 셰플러·매킬로이 우승 경쟁 기대한국 임성재·안병훈·김주형 출격  남자 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골프 전설'들의 힘찬 티샷과 함께 열전에 돌입

바디프랜드, 최대 3,000달러 보상판매
바디프랜드, 최대 3,000달러 보상판매

바디프랜드 제품 최대 3,000달러 할인타사 제품 최대 2,000달러까지 할인해 글로벌 마사지체어 시장 점유율 1위 바디프랜드가 4월 7일부터 20일까지 단 2주간, ‘바디프랜드

리얼아이디법 시행 4주 앞으로
리얼아이디법 시행 4주 앞으로

면허증 우측 상단 '별' 표시 필요별 표시 없으면 면허증 갱신해야 4주 후인 5월 7일부터 ‘리얼아이디(REAL ID)’법이 본격 시행되는 가운데 아직 리얼아이디를 취득하지 않은

“메타플랜트 공장용수 개발허가 문제 없다”
“메타플랜트 공장용수 개발허가 문제 없다”

육군공병단,환경영향 재검토 뒤“경미하고 장기적 영향만” 결론 연방정부가 현대 메타플랜트 공장 부지에 대한 수자원 및 환경관련 계획을 변경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미 육군공병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