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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고통 견디려면… 일희일비 않는 장기적 관점 필요

미국뉴스 | 기획·특집 | 2022-05-16 10:54:51

금융시장 고통 견디려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지난 4일 S&P 500 주식지수는 마치 세상에 아무런 일도 없다는 듯 3%가 뛰었다. 그리고 5일 테크 주식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마치 세상의 종말이 다가온 듯 5%가 폭락했다. 6일 상황은 조금 나아졌다. S&P가 떨어지긴 했지만 낙폭은 0.6%에 불과했으며 나스닥은 단지 1.4%가 하락했다. S&P 500는 5주 간 계속 하락했으며 이것은 2011년 6월 이후 가장 긴 연속 하락이다.만약 당신이 시장의 거친 요동 속에서 패턴을 찾고 있다면 그 대답은 간단하다. 금융시장은 연방준비제도의 뜻밖의 정책변화와 씨름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년 간 금융시장은 연준의 격려에 너무 익숙해져버려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를 모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제 중앙은행은 경제를 둔화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연준의 금리인상과 글로벌 요인들로

주식시장 높은 변동성 지속될 전망

파월“현 상황 어렵지만 극복 가능할 것”

 

하지만 당신이 잘 읽고 듣는다면 연준의 의도는 분명해진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억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명확히 밝혔다. 연준은 목표 실현을 위해서라면 미국의 실업률을 높일 각오도 돼 있다. 또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지지 않기를 한층 더 원하지만 경제가 휘청거린다면 연준 정책 결정자들은 비난을 받을 각오도 돼 있다.

2008년에 시작된 금융위기 이후 연준의 느슨한 통화정책은 금융시장을 어질어질한 고점으로 반복해 올려줬다. 단기 금리를 거의 제로 수준으로 인하하고 채권과 다른 유가증권 수조 달러를 사들임으로써 중앙은행은 금융시장이 얼어붙는 것을 막아왔다. 또 기업 활동을 부양함으로써 광범위한 채권들의 수익률을 낮추었으며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선택하도록 부추겼다. 이것이 주식시장을 끌어 올렸다.

이렇듯 아주 관대한 정책들은 최소한 현재의 폭발적 인플레이션에 일부 책임이 있다. 현 인플레이션은 1980년 이후 가장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 4일 정책결정자 회의를 통해 연준은 정책의 기본 방향을 바꾸었음을 한층 더 분명히 했다. 금융시장으로서는 이것을 수용하기가 대단히 어렵다.

노무라 증권의 선임 경제학자인 로버트 덴트는 “이것은 아주 큰 변화이다. 시장은 이것에 대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루는 올랐다가 하루는 떨어지면서 전체적으로 금년 들어 하향 추세로 가는 등 시장이 급격하게 요동치고 있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경제와 연준이 직면한 리스크가 너무 아주 큰데다 연준의 대응조치가 상당할 수 있기 때문에 매일 시장의 요동을 보고 있는 것”이라고 덴트는 말했다. 그러면서 1년 전 혹은 24개월 전에는 아주 이례적이었을 시장의 진폭이 지금은 일상적인 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은 정상적인 것이라 봐야 한다. 코로나 팬데믹은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희생을 남겼으며 아직 끝나지도 않았다. 협소한 경제적 관점에서 본다면 팬데믹은 무수한 재화와 용역의 수요공급 망이 정상 작동되지 못하도록 만들었으며 이에 정책결정자들은 당황하고 있다. 현 인플레이션의 얼마가 코로나에 의해 초래됐는가? 또 정책결정자들은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을까?

현재 계속되고 있는 중국의 봉쇄도 있다. 이는 중국의 공급을 줄이고 중국의 수입 수요에도 타격을 입혔다. 이로 인해 글로벌 경제 패턴이 달라지고 있다. 그 무엇보다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유가 충격과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가 있다.

지난 연말까지만 해도 연준은 인플레이션 문제를 “과도기적”인 것이라 말했다. 여러 가지 글로벌 문제들에 대한 연준의 대응은 미국경제와 세계에 돈을 푸는 것이었다. 이것은 2020년 미국의 경기침체 영향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 또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의 호황에도 기여했다.

하지만 현재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통제 불능 상태에 빠졌으며 이를 상당히 억제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이것이 파월 의장이 지난 4일 밝힌 입장이다. 그는 “현 인플레이션은 너무 높으며 우리는 이것이 초래하고 있는 어려움을 이해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것을 해결할 수단들과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경제에 과도한 해를 입히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는 수단들은 거칠고 제한적이라고 그는 시인했다. “우리는 금리와 밸런스시트 그리고 향후 지침 같은 수단들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것들은 대단히 둔중한 수단들로 외과수술 같은 정교함은 없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누구도 이것을 쉽고 간단한 문제로 여기지 않는다. 그러나 분명 이를 위한 가능한 방법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를 성공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할 일은 가능성을 계산하는 게 아니라 이것의 성취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그러나 현 상황의 위태로움을 고려할 때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은 내가 예상했던 것이다. 연준은 단기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하겠다는 방침이다. 수개월 전까지만 해도 이 금리는 제로에 가까웠다. 또한 연준은 9조 달러에 달하는 밸런스시트를 내년에 걸쳐 1조 달러 축소하는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의 발언 같은 ‘향후 지침’을 지속적으로 내보내고 있다.

그는 조심하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금융시장 상황은 한층 더 어려워질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공고화되고 파괴적이 되는 것을 막아야할 정도로 말이다. 연준은 둔중한 수단들을 사용하고 있다. 피해는 불가피하다.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을 것이며 경제는 둔화될 것이다. 의도하지는 않을 것일지라도 고통 또한 뒤따른다.

금융시장에서 단기 거래자들은 이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는 사람들에게는 전망이 충분히 단순하다. 고통스러운 변동성의 시기는 피할 수 없다. 이것은 금융시장에서 주기적으로 일어나는 일이다. 하지만 시장은 이런 요동들을 헤쳐 나온 사람들에게 부를 안겨주는 경향이 있다.

항상 그렇듯 비상시를 대비해 충분한 자금을 떼어 놓는 것은 중요하다. 그리고는 끔찍한 뉴스 헤드라인들과 시장 손실을 보여주는 불쾌한 재정 스테이트먼트를 견뎌낼 수 있는 당신의 능력을 평가해보라. 저렴하고 폭넓게 분산 투자된 인덱스 펀드들은 현재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여기에 돈을 넣고 있다. 장기적으로 이런 접근법은 번영으로 이끌어주었다. 역사가 하나의 지침이 된다면 시장상황을 견뎌낼 경우 당신은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될 것이다. 

<By Jeff Sommer>

<삽화: Giacomo Bagnara/뉴욕타임스>
<삽화: Giacomo Bagnara/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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