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4월 19일, 부활절 4월 20일
‘기도와 금식’ 등 교계 다양한 활동
5일부터 기독교의 중요한 절기인 사순절(Lent)이 시작된다. ‘재’(Ash)를 이마에 바르며 죄를 회개하는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부터 시작해 부활주일 직전까지 이어지는 사순절은 다가올 부활절을 대비하여, 회개하고, 금식하며, 준비하는 기간이다. 또 자신의 신앙을 검토하고 성찰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올해 사순절 기간은 4월19일(토)까지이며, 부활주일(4월20일)을 기점으로 역산해서 이 기간에 포함된 6번의 주일을 뺀 40일이다. 사순절이라는 말은 본래 ‘40일’을 의미한다.
사순절과 관련된 서양의 대표적인 전통에는 카니발(Carnival)과 마디 그라(Mardi Gras) 축제 등이 있다. ‘고기여 안녕’이란 의미의 카니발과 ‘살찌는 화요일’(Fat Tuesday)이란 뜻의 마디 그라는 사순절 기간 동안 금욕, 금육, 절식생활을 하게 되기 때문에, 사순절 기간에 돌입하기 직전 방탕하게 즐기는 축제를 의미한다.
부활절 날짜 계산법은 춘분이 지난 다음 만월(보름, 음력 15일)이 지나서 오는 첫 번째 주일이다. 즉, 춘분 이후에 보름달이 뜨는 음력 15일이 지난 후 첫 번째 주일이라는 뜻이다. 그러다보니 부활절의 날짜는 매년 달라진다.
사순절을 맞아 애틀랜타의 한인교회들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시행한다.
많은 교회들이 5일 저녁 일제히 재의 수요일 예배를 갖고 회개의 시간을 갖는다. 대부분의 교회들은 전통적으로 이마에 재로 십자가를 긋는 의식을 진행한다.
또한 교회들은 특별새벽기도회, 성경특강, 성경통독 및 필사운동을 전개한다. 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는 부활절인 4월20일 부활절새벽연합예배를 가질 예정이다. 박요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