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ID,수천만 달러 규모 계약 취소
땅콩버터 결식아동 지원단체 날벼락
트럼프 행정부의 국제개발처(USAID) 해체 시도로 조지아 땅콩 산업도 예상하지 못한 피해를 입고 있다.
전 세계 영양실조 아동을 위한 땅콩버터 제품을 생산 공급하는 조지아의 비영리 단체 마나 뉴트리션은 27일 발표를 통해 “USAID가 총 1,200만 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마나 측은 이어 “아직 2,300만 달러 규모 추가계약은 취소 되지 않았지만 (취소)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마나 측이 공개한 USAID가 보내온 계약종료 통보서에는 “본 계약이 기관의 우선순위와 맞지 않으며 따라서 계약 지속은 국가 이익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취소된 계약은 마나의 전체 주문량의 35%를 차지하고 있고 남수단과 콩고, 나이지리아, 마다가스카르 지역 30여만명의 아동을 지원할 수 있는 규모다.
조지아 대학(UGA)에 따르면 조지아는 전국 최대 땅콩 생산지로 이번 마나에 대한 대형 계약 취소는 향후 조지아 땅콩산업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마나 뉴트리션은 조지아 남부 피츠제럴드에 15만 평방피트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직원 130여명을 고용하고 있다.
한편 AP는 26일 USAID가 전 세계 인도적 지원 및 개발 사업 계약의 90% 이상을 해지하는 통보를 이번 주 발송했다고 보도했다.<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