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명 해고 위기 놓여
최근 승진한 관리직도 적용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 공무원 대규모 감축 공약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 인사관리처(OPM: Office of Personnel Management)는 각 연방기관에 1년 미만 근무한 수습사원을 대거 해고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애틀랜타에 위치한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이번 조치의 여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중보건 위협으로부터 보호의 책임을 맡고 있는 CDC는 현재 약 1만3,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약 1,300명의 수습사원이 해고 위기에 놓여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CDC 관계자는 인터뷰를 통해 해고 예정인 수습사원들은 4주간의 유급 행정 휴가를 받게 될 예정이라고 전했으며, 통보시기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해고 대상 수습사원은 신입사원만이 아닌 최근 승진한 관리직에도 적용된다.
전염병 전문가 조슈아 바로카스 박사는 이번 사태를 두고 “수습 기간인 사원 다수가 CDC에서 중요 역할을 맡고 있다”며 “1년 미만 수습 사원이라는 이유만으로 공중보건 역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가정하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김지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