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반대 속 공화당 주도로
성소수자 겨냥 다른 법안 발의
트랜스젠더 운동선수의 여성경기 출전을 금지하는 법안(SB1)이 주상원을 통과했다.
주상원은 6일 SB1에 대해 전체 표결을 실시한 결과 찬성 35표 반대 17 표 기권 4표로 통과시키고 법안을 하원으로 이송했다. 반대표는 모두 민주당에서 나왔다.
정식 명칭이 ‘공정하고 안전한 운동경기 보장을 위한 법안(Fair and Safe Athletic Opportunities Act)'인 SB1은 출생 당시 성별과 일치하지 않은 팀에서 경기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법안은 또 화장실과 탈의실, 숙소 사용도 출생 성별에 따르도록 규제하고 있다.
SB1의 주상원 통과는 5일 같은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와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법안 발의자인 그렉 돌레잘(공화) 의원은 “여성 스포츠에서 남성의 신체적 우위를 배제하지 않으면 여성 스포츠는 결국 남성에게 지배당할 것”이라면서 “법안은 여성 선수들의 경쟁환경 보호를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실제 문제를 해결하려는 법안이 아니며 차별을 조장하고 있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조지아 고교 스포츠 협회는 이미 2022년부터 트랜스젠더 운동선수에 대해 출생성별에 따라 경기에 참가하도록 규정해 왔지만 조지아에서는 이제까지 실제 트랜스젠더 선수가 여성 경기에 참여하거나 참여를 시도한 전례는 없다.
현재 주의회에서는 SB1 외에도 성수자를 겨낭한 다른 법안들도 발의된 상태다.
이들 법안은 모두 공화당 의원들이 발의한 것들로 주정부 지원 건강보험에 대해 트랜스젠더 의료비용 부담을 금지하는 법안과 미성년자 대상 성전환 치료를 금지하는 법안이 포함돼 있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