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억 달러 뉴난공장 건설 취소
업체”현재 감당할 수 없는 상황”
당국, 지급 보조금 환수 돌입
조지아의 대표적 청정에너지 프로젝트 중 하나가 끝내 무산됐다.
노르웨이 배터리 제조 스타트업체 프레이어 배터리사는 1일 카웨타 카운티에 26억 달러 규모 뉴난 건설 공장 계획 철회를 공식 통보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프레이어는 2022년 11월 뉴난 지역 368에이커 부지에 태양광 발전과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저장하는 대규모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당시 프레이어 프로젝트는 현대차 메타플랜트와 리비안 전기자동차 공장에 이은 조지아의 대표적인 대규모 청정 프로젝트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2018년 설립된 스타트업체인 프레이어는 최근 텍사스 태양광 모듈회사를 인수해 사업 방향을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레이어 측은 카웨타 카운티 당국과의 회의에서 “금리인상과 배터리 가격 하락 및 경영진 교체로 인해 2년전 발표한 야심찬 계획을 현재로서는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프에이어는 프로젝트 계획 발표 이후 실제 공장 건설은 하지 않은 상태다.
조지아 주정부와 카웨타 카운티 당국은 모두 723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 이 프로젝트를 위해 3억5,800만 달러를 보조금과 세금감면 등으로 지원할 예정이었다.
현재까지 프레이어에 실제 지급된 지원금은 2,000만 달러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프레이어는 지급된 보조금 반환에 동의하는 한편 공장부지 매각에 나섰다.
카웨타 당국은 프로젝트 취소에 대해 “실망스럽다”면서 “보조금 환수조항과 보호장치를 통해 납세자의 이익을 철저하게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