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중국 농산물·캐나다 전력… 미국 급소만 골라 찔렀다

미국뉴스 | | 2025-03-12 09:40:32

중국 농산물,캐나다 전력, 곡물지대 타격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중, 미국산 밀·옥수수 15% 관세

트럼프 표밭 곡물지대 타격

 

 

 

취임하자마자 전방위로 관세의 칼날을 휘두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유럽연합(EU), 캐나다의 강력한 맞대응에 직면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경제적 피해를 앉아서 당하지는 않겠다며 잇따라 보복 조치를 단행하고 나선 것이다.

 

1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에 따른 대응으로 중국과 EU·캐나다 모두 미국의 약점을 노린 반격에 나섰다. 중국이 전날 0시를 기해 미국산 밀·옥수수 등 29개 품목에는 15%, 육류·수산물 등 711개 품목에 대해서는 10%씩 관세율을 높이는 보복관세를 시행했는데 이로 인해 해당 품목에 대한 미국의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표밭’을 겨냥한 정밀 타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옥수수와 대두·밀 등 미국의 주요 곡물 생산 지역인 아이오와·오하이오·인디애나 등은 공화당 텃밭이자 지난해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 지역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을 타격해 정치적 압박을 가하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실제로 미국 농가의 민심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산 비중이 85%인 비료 원료 칼륨에 관세를 부과한 것이 비료 가격을 높여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큰 상황에서 중국의 보복관세로 수출마저 위협받고 있어서다. 지피 듀발 미국농민연맹 회장은 로이터통신에 “3년 연속으로 미국 농부들은 거의 모든 주요 작물에서 손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관세 문제로 미국과 가장 날 선 공방을 펼치고 있는 캐나다에서는 미국으로 가는 전기를 차단하겠다는 경고까지 나왔다. 미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캐나다 온타리오주는 전날부터 미국으로 수출하는 전기에 25%의 할증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번 조치로 온타리오주와 인접한 미시간·미네소타·뉴욕 등 3개 주의 150만 가구 및 사업체는 하루 40만 캐나다달러(약 4억 원)씩 전기요금을 더 비싸게 내야 할 것으로 추산됐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지사는 성명을 내고 “관세 위협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무역 갈등을 고조시킬 경우 할증료를 더 높이거나 아예 전력 공급을 차단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캐나다 정부는 미국이 자국산 원유에 관세를 10% 부과하자 미국으로 원유 수출을 줄이고 대신 유럽·아시아로 물량을 돌리겠다는 입장이다. 이 역시 석유 공급을 늘려 유가를 낮춰 관세발 인플레이션을 방지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계획을 틀어지게 만들려는 캐나다의 계산된 조치로 읽힌다.

 

캐나다 연방 정부 차원에서는 1단계로 이달 4일부터 300억 캐나다달러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했고, 총 1,250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2단계 관세(25%)도 대기 상태다.

 

아직 미국 관세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서지 않은 EU도 미국의 아픈 곳을 찌르기 위한 만반의 준비 태세에 들어갔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EU가 항생제 등 필수 의약품을 트럼프 행정부 관세 공격의 맞대응 수단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유럽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조양준 기자·김광수 특파원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11일부터 불법 이민자 등록제…지문 찍고 주소도 제공해야
11일부터 불법 이민자 등록제…지문 찍고 주소도 제공해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1일부터 미국에 불법으로 체류하는 외국인에 대해 등록을 의무화한 제도를 시행한다.AP통신에 따르면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트레버 닐 맥패든 판사는 10일 트

트럼프 행정부 무차별 이민자 추방 ‘일시 제동’
트럼프 행정부 무차별 이민자 추방 ‘일시 제동’

“사전 통지·법원심리 없는 적성국법 추방 중지” 판결유학생 비자 취소는 급증가주 등 전국서 340여 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무차별적인 이민자 추방 정책에 제동이 걸렸다.연방법원

[화제] “3불에 사서 500불에 판다고?”
[화제] “3불에 사서 500불에 판다고?”

‘트레이더 조스’ 토트백구매 러시 또 품절사태 식료품 체인 트레이더 조스에서 판매하는 미니 캔버스 토트백이 또 다시 매장 문이 열리자마자 구매자들이 몰리는 ‘오픈런’ 현상을 불러일

뉴욕 관광 헬기 추락사고로 지멘스모빌리티 CEO 일가족 참변
뉴욕 관광 헬기 추락사고로 지멘스모빌리티 CEO 일가족 참변

10일 뉴욕에서 발생한 헬기 사고로 글로벌 기업 지멘스의 자회사 최고경영자(CEO)와 가족이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로 헬기에 탑승해

건강 갉아먹는 주범… 스트레스도 전염된다
건강 갉아먹는 주범… 스트레스도 전염된다

■ 스트레스가 옮는 것을 피하는 방법“원래 스트레스는 포식자 피해 생존 목적압도될 때 물러서고, 즐거운 활동을 하라” <삽화: George Wylesol for The Was

“서비스·안정성 신뢰… 국제인증 획득”
“서비스·안정성 신뢰… 국제인증 획득”

‘와이어바알리’ 발표   해외 송금 전문 핀테크 기업 ‘와이어바알리’가 글로벌 인증을 받아 서비스 신뢰도를 강화했다. 10일 와이어바알리는 재무 보고에 대한 글로벌 내부 통제 인증

‘올해 4회 이상 내려야’ vs ‘금리 다시 올려야’
‘올해 4회 이상 내려야’ vs ‘금리 다시 올려야’

■ 연준, 기준금리 ‘딜레마’경기침체·물가 사이 기로침체우려 인하 횟수 전망↑트럼프 인하 압박도 변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딜레마에

‘에어프레미아 불안’… 항공기 부족 구조적 문제
‘에어프레미아 불안’… 항공기 부족 구조적 문제

2대 안전검사 운항 중단‘툭하면 결항’ 지연율 1위저가 항공 내세우지만기내 음료수도 돈 받아   저비용 항공사(LCC·Low Cost Carrier) 에어프레미아가 잦은 일정변경과

한국인, 원형탈모 유독 많은 이유?… 비밀은 면역세포에
한국인, 원형탈모 유독 많은 이유?… 비밀은 면역세포에

아시아인 면역 다양성 규명한 지도 최초 완성 한국 연구진이 아시아인의 면역 다양성을 밝힌 지도를 세계 최초로 완성했다. 한국은 물론 싱가포르, 일본, 태국 인도 등 아시아인 면역세

기아, 미국 픽업트럭 첫 진출… 전용모델 띄운다
기아, 미국 픽업트럭 첫 진출… 전용모델 띄운다

픽업트럭 선호하는 미국타스만 돌풍 이어 새 차량 공새조지아 등서 생산할 듯   기아가 브랜드 최초로 미국 픽업트럭 시장에 진출한다. 기아는 미국 시장 전용 모델을 앞세워 연간 30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

[2025 애틀랜타 세계 한인 비즈니스 대회] 아틀란타 오셔서 브런치 드시고 빵도 사가세요
[애틀랜타 홈리뷰] 조지아주에 렌치하우스가 많이 없다고 생각하시면 연락주세요 찾아드리겠습니다
[2025 애틀랜타 세계 한인 비즈니스 대회] 핫틀란타 아틀란타 더울땐 냉면 그냥 냉면말고  #삼봉냉면
[WNB 10th Anniversary]  어느새 WNB 프렌차이즈 10주년 골프대회 그리고 아틀란타 팔콘스와 함께한 기념파티!
[플로리다 홈리뷰] 커뮤니티의 패러다임을 바꾼다!! 단지 밖으로 안 나가고도 일년 내내 살 수 있을 듯한 기가 막힌 새 단지!! (feat. 당근, 닭, 유기농, 브라운씨)
[애틀랜타 홈리뷰] toll brothers빌더들의 집에 반할 수 밖에 없는이유! 다 돈이다! (toll brothers 2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