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 과기고 여학생 화장실 불법촬영
남학생 중범혐의 체포⋅⋅⋅ 13차례 범행
재학생∙학부모 충격∙∙∙학교 “순찰강화”
조지아 최고 명문 공립학교에서 여학생 화장실 불법 촬영 사건이 발생해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에게도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귀넷 경찰에 따르면 최근 귀넷 수학 및 과학기술고등학교(이하 과기고) 재학 중이던 홍밍 모(17) 를 중범죄인 불법 감청 및 촬영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다.
모는 2024년 10월부터 최소 13차례에 걸쳐 학교 여학생 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계로 확인된 모의 불법 촬영 행위는 이 학교 학생들의 신고로 경찰 수사가 이뤄진 끝에 드러났다.
모는 체포 당일 보석금 5,700달러를 내고 석방됐다.
과기고 측은 모의 불법 행위가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나자 즉시 모를 퇴학조치했다.
과기고 측은 사건이 발생하자 학교장 명의의 이메일을 학부모에게 발송해 사건 전말과 모에 대한 즉각적인 퇴학조치를 알렸다.
이와 함께 학교 경찰과 교사 및 시설관리자들의 정기적인 복도 순찰과 화장실 점검을 통해 학교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교 이메일을 받은 학무모들은 향후 학교의 안전대책과는 상관없이 충격을 받고 있다.
딸이 졸업반인 한 한인학부모 이모 씨는 “지금까지 딸이 큰 일 없이 학교생활을 보냈는데 이메일을 받고 딸가진 엄마로서 가슴이 철렁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는 심경을 밝혔다.
한편 경찰과 보안 전문가들은 모에 의해 촬영된 영상과 사진들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됐는 지 여부에 대한 수사와 함께 피해자 보호에 대한 대책을 강구 중이다.<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