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이나 튜브 같은 것에 공기를 집어넣으면 부풀어 오른다. 영어로 이것을 ‘인플레이션’(Inflation)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인플레이션’이란 말이 이런 용도로 쓰이는 것보다는 주로 경제용어로 쓰인다. 즉, 금융시장에 돈이 너무 많이 풀림으로서 경기가 부풀어 오르듯 팽창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되면 화폐가치가 떨어지면서 물가는 오르게 되며 결과적으로 같은 물건을 사려면 더 많은 돈을 치러야 한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항상 ‘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를 옆에 끼듯 하여 함께 살아왔다. 다른 말로 하면, ‘인플레이션’은 우리 사회에 끊임없이 계속 존재한다는 뜻이 되겠다. 우리는 물가가 올라가는 것은 봤어도 내려가는 것을 본 일은 거의 없다고 하겠다. 따라서 모든 경제활동에 있어서 항상 인플레이션이 고려된다. 소셜시큐리티 제도에서도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이 고려된다. 소셜시큐리티 연금 액수가 정해져서 그 액수가 그대로 계속된다면 소셜시큐리티 연금 수령자는 무척이나 억울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소셜시큐리티 제도에서 인플레이션은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아보자.


‘허풍선’ 씨는 인플레이션에 민감한 사람이다. 인플레이션이 생기면 화폐의 구매력이 떨어지는 것을 누구보다도 심하게 피부로 느끼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즉 예전의 돈 액수로 같은 물건을 살 수 없는 상황이 생기므로 인플레이션 비율, 즉 물가상승률보다는 돈이 많이 불어나도록 해야 한다고 ‘허풍선’ 씨는 늘 생각한다. ‘허풍선’ 씨는 작년에 처음으로 소셜시큐리티 연금 혜택을 받기 시작했다. 소셜시큐리티 연금 액수는 한번 정해지면 그대로 계속되는 것으로 알고 그냥 지내고 있었다. 그런데 일 년이 좀 지나자 소셜시큐리티 연금 액수에 조금 변동이 있는 것을 ‘허풍선’ 씨는 민감하게 감지했다. “아하! 이렇게 소셜시큐리티 액수가 많아진 것이 바로 인플레이션 비율을 적용한 결과이겠구나”라고 ‘허풍선’ 씨는 직감한 것이다. 하지만 소셜시큐리티 연금이 얼마나 많아졌는가를 계산해 본 ‘허풍선’ 씨는 실망하고 말았다. 겨우 증가율이 1.5% 정도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진작 이렇게 소셜시큐리티 연금에 인플레이션이 적용되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했었던 ‘허풍선’ 씨는 당장 소셜시큐리티 사무국에 전화해 따져 보기로 했다. 약 한 시간 정도를 기다려서야 간신히 통화할 수 있었다. 소셜시큐리티 문제에 관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전화를 하기에 이렇게 오래 기다려야 하나 싶기도 하고, 아니면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전화를 받는 사람들이 지극히 적거나 둘 중 하나일 것 같았다. 여하튼 오래 기다려 통화가 가능해지자 ‘허풍선’ 씨는 인플레이션이 소셜시큐리티 연금에 고려되고 있느냐고 물었다. 전화 상담자는 그렇다고 하면서 ‘콜라’라는 말을 연발한다. 도대체 마시는 ‘콜라’와 소셜시큐리티 연금과는 무슨 관계가 있기에 ‘콜라’라는 말을 되풀이하는지 ‘허풍선’ 씨에게는 의아스럽기만 하다.. 


그렇다. 소셜시큐리티 연금에는 인플레이션을 고려한다. 해마다 그때그때 다르게 정해지는데, 2019년에는 2.8%로 정해졌다. 즉 2019년에는 소셜시큐리티 연금 액수를 2018년보다 2.8% 높여 인상하게 시켜 준다는 뜻이다. 이 제도는 1973년부터 시행되었는데, 소셜시큐리티 전문용어로는 ‘Cost-of-Living Adjustments’라고 하며, 머리 문자를 따서 ‘COLA’라고 부른다. 우리가 마시는 음료수인 ‘콜라’와 철자가 같다. ‘COLA’는 인플레이션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봉급자의 소비자 물가지수 (CPI-W)를 근거로 하여 결정된다고 한다. 실제로 소셜시큐리티 연금이 ‘COLA’ 덕에 인플레이션을 제대로 쫓아가고 있는지는 조금 궁금하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을 고려해준 당국의 배려가 청량음료 ‘콜라’의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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