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불체자 범죄율 높다" 트럼프 주장은 ‘거짓’

지역뉴스 | 이민·비자 | 2019-01-18 20:20:42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불체자 범죄율 높다" 트럼프 주장은 ‘거짓’
"불체자 범죄율 높다" 트럼프 주장은 ‘거짓’

텍사스 범죄율 미국태생>합법이민자>불체자 순

“매년 수천명이 살해·성폭행”주장도 사실과 달라

불법체류 이민자가 미국인보다 훨씬 범죄율이 높다는 통념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불법체류 이민자들의 범죄로 인해 매년 수 천명의 미국인들이 살해되고 성폭행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사실과는 거리가 멀다는 분석이다. 

16일 ABC 방송은 불법체류 이민자들이 범죄를 더 많이 저질러 이들로 인해 미국이 마치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는 듯이 연일 트윗을 날리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사실과는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며, 텍사스 주의 범죄율 통계와 케이토 연구소의 조사 보고서를 근거로 제시했다.  

미국인들의 일반적인 통념이나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불체자 등 이민자의 범죄율은 미국 태생 미국인들에 비해 오히려 더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는 것이다. 

ABC가 제시한 텍사스 주 범죄통계에 따르면, 범죄율은 미국 태생보다 이민자 그룹에서 더 낮게 나타났고, 불체자 그룹만의 범죄율도 미국 태생 미국인들에 미치지 못했다. 

미 전국에서 유일하게 범죄자를 체류신분에 따라 분류하고 있는 텍사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텍사스 주에서 발생한 살인사건들 중 불체자가 범인으로 확인된 사건은 5.9%로 불체자 인구 비율 6%에 미치지 못했다. 합법 이민자 그룹은 인구비율 10%에 크게 못미치는 3.8%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텍사스 인구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태생 그룹이 전체 살인사건의 90%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비율 보다 살인범죄율이 높은 그룹은 합법 또는 불법체류 이민자 그룹이 아닌 미국 태생 미국인 그룹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ABC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ICE 통계는 유죄판결이 아닌 체포가 기준이며, 불법체류 이민자들의 인구 구성비를 도외시한 것이어서 사실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이민자와 미국태생 시민들의 범죄수감률을 비교분석한 보고서(2018년 6월 15일자 보도)를 냈던 케이토 연구소의 측도 인구구성비를 무시하고 범죄발생 가능성을 도외시한 채 불체자 그룹이 미국태생 시민보다 더 위험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위협일 뿐 이라고 지적했다.  

케이토 연구소는 지난해 발표한 이 보고서에서 불법체류 이민자들의 범죄 수감률은 미국 태생 시민들의 절반에 불과하다며 불체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여기는 사회적 통념은 현실을 오도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태생 시민들의 범죄 수감률이 가장 높아 인구 10만명당 1,521명으로 조사됐고, 불법체류 이민자의 수감률은 인구 10만명당 800명으로 나타났다.

또, 영주권자 등 합법체류 이민자의 수감률은 인구 10만명 325명으로 나타나 미국 태생보다 수감률이 훨씬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상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집사기 갈수록 힘들어”… 집값·모기지 모두↑
“집사기 갈수록 힘들어”… 집값·모기지 모두↑

집값 1년 후 5.1% 상승렌트비는 더 높아 9.7% 미국인들이 향후 집값과 렌트비, 또 모기지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우려하는 등 내집 마련의 꿈은 멀어져가고 있다. [

뉴진스 혜인, 부상으로 공식활동 불참…팬들은 트럭시위
뉴진스 혜인, 부상으로 공식활동 불참…팬들은 트럭시위

민희진-하이브 대립 속 뉴진스 팬들은 본사앞 트럭시위 뉴진스 혜인/연합 그룹 뉴진스 멤버 혜인이 발등 부상으로 새 싱글 '하우 스위트'(How Sweet) 공식 활동에 불참한다.소

"월요병도 완치"…여심 홀린 변우석에 너도나도 '선재앓이'
"월요병도 완치"…여심 홀린 변우석에 너도나도 '선재앓이'

대세로 떠오른 변우석…"풋풋한 소년미부터 어른스러운 남성미까지"tvN '선재 업고 튀어'<tvN 제공>  "선재 보는 맛에 살아요", "여태껏 못 알아봐서 미안하다 선재

UGA 라일리 살해범 총 10가지 혐의 기소
UGA 라일리 살해범 총 10가지 혐의 기소

강간 목적의 폭행, 관음 혐의 추가 지난 2월 조지아대(UGA) 캠퍼스에서 어거스타대 간호학과 학생인 레이큰 라일리(22)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베네수엘라 출신 26세 호

귀넷 공원 차량에서 시신 4구 발견
귀넷 공원 차량에서 시신 4구 발견

아버지가 자녀 3명 살해 후 자살 추정  귀넷카운티 남서부 한 공원에서 성인남성 1명과 어린이 3명이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귀넷 경찰은 8일 오전 1시경

켐프 주지사, 법안 12개에 거부권 행사
켐프 주지사, 법안 12개에 거부권 행사

데이터센터 판매세 중단, 홈스테드면제 인상대학원 호프장학금, 외국인 선거후원 금지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주지사는 7일 올해 입법회기에서 주의회를 통과한 법안 12개에

귀넷카운티 'AAPI 문화유산의 달' 선포
귀넷카운티 'AAPI 문화유산의 달' 선포

7일 커미셔너위 정기회의서 공포 귀넷카운티는 7일 5월 2024년 아태계문화유산의달을 맞아 카운티 청사에서 열린 정기 커미셔너위원회 회의에서 선포문을 공표하고 다양한 아태계 커뮤니

드림앤미라클 합창단 '제5회 정기연주회' 성황
드림앤미라클 합창단 '제5회 정기연주회' 성황

'세계여행 주제로 정기연주회합창, 난타, 다양한 장르 보여 드림앤미라클 소년소녀합창단(김영정 음악감독)의 5회 정기연주회가 지난 5일 어린이날 아틀란타 실로암 한인교회에서 열렸다.

애틀랜타 한국학교 '특활수업 학습발표회' 개최
애틀랜타 한국학교 '특활수업 학습발표회' 개최

무대공연 및 전시회 개최 애틀랜타 한국학교(교장 심준희)가 지난 4일 2023-2024학년도 봄학기 ‘특활 수업 학습 발표회’를 개최했다.이번 발표회에서 Pre-K 어린이부터 고등

“바이든 졸업식 참석 반대” 청원 시작
“바이든 졸업식 참석 반대” 청원 시작

19일 모어하우스 칼리지 방문 예정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휴전 요구 조 바이든 대통령이 5월 19일로 예정된 조지아의 대표적 흑인 남성대학인 모어하우스 칼리지 140회 졸업식에 연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