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의회도서관, 한국 유산의 보고”

미주한인 | | 2024-05-24 08:05:44

의회도서관, 한국 유산의 보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첫 태극기 도안·금속활자 등 조미수호통상조약 142주년

 

  연방의회 도서관에 있는 태극기 도안(위쪽사진)과 도서관 건물 외벽의 한국인 두상. [연합]

null
연방의회 도서관에 있는 태극기 도안(위쪽사진)과 도서관 건물 외벽의 한국인 두상. [연합]
연방의회 도서관에 있는 태극기 도안(위쪽사진)과 도서관 건물 외벽의 한국인 두상. [연합]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일(1882년 5월22일) 142주년을 맞이한 지난 22일 조현동 주미대사가 체결 현장에 있었던 태극기의 도안이 보존돼 있는 워싱턴 DC의 연방의회 도서관을 찾았다.

조 대사는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 당시 미국 대표였던 로버트 슈펠트 해군 제독이 기증한 ‘슈펠트 컬렉션’의 일부인 태극기 도안 등 도서관에 보관된 한국 관련 자료들을 둘러봤다. 조 대사는 최초로 태극기가 등장한 한국 외교 현장으로 알려진 1882년 5월22일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 때 슈펠트 제독이 보고 그린 태극기 디자인을 보면서 “박영효의 태극기보다 더 빨랐던 최초의 태극기 아니냐”고 했다.

이에 해설에 나선 도서관의 한인 앨리 김 사서는 “(당시) 한국의 태극기가 외교 역사상 처음으로 쓰였다는 것은 정말로 의미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연방의회 도서관에는 태극기 도안 외에도 15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금속활자본, 동국이상국집 등 ‘게일 컬렉션’(1927년 선교사 제임스 게일이 기증한 문서)과 슈펠트가 기증한 ‘슈펠트 컬렉션’ 등 한국 관련 가치 있는 자료들이 보존돼 있다. 특히 게일 컬렉션에 포함된 금속활자본에 대해 “진짜 최고의 보물”이라며 김 사서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 금속활자본은 현재 연구에도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김 사서는 “현재 직지심경(직지심체요절·현존하는 금속활자로 인쇄된 책 중 가장 오래된 책)과 서양 인쇄술의 아버지인 구텐베르크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는 프로젝트가 도서관과 유네스코 협업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1897년 지어진 이 도서관 건물 외벽에는 인종별로 33개의 두상이 전시돼 있는데 조선시대 ‘대감’들이 쓰는 모자를 착용한 한국인의 두상도 자리 잡고 있다.

아쉬운 대목은 이 같은 귀중한 유산들이 한미의 일반 대중과 만나지 못한 채 도서관에 고이 보존되고 있는 현실이라고 참석자들은 지적했다. 조 대사는 “슈펠트의 태극기 도안이나 금속활자를 직접 보고 싶어 하는 우리 국민이나 미국민이 얼마나 많겠느냐”며 “서울에서 전시회를 하면 수백만 명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도미니카 나이트클럽 붕괴사고 사망자 200명 넘어
도미니카 나이트클럽 붕괴사고 사망자 200명 넘어

[로이터]도미니카공화국 산토 도밍고의 제트세트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지붕 붕괴 사고의 처참한 현장을 10일 드론으로 촬영한 모습. 지난 8일 새벽 발생한 이 사고로 이날까지 사망자

‘나이트클럽 지붕 붕괴’… 사망자 최소 113명
‘나이트클럽 지붕 붕괴’… 사망자 최소 113명

도미니카공화국 참사 지난 8일 갑자기 지붕이 붕괴되면서 최소 268명의 사상자를 낸 도미니카공화국 나이트클럽 건물의 모습. [로이터] 지난 8일 카리브해 섬나라인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도미니카 클럽 지붕 붕괴 “주지사 등 44명 사망”

8일 카리브해 섬나라인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발생한 나이트클럽 지붕 붕괴 사고로 현직 주지사를 포함해 최소 44명이 사망했다. AP·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도미니카공화국 수도

[尹파면] 외신, 헌재 탄핵 인용 결정 일제히 긴급 타전
[尹파면] 외신, 헌재 탄핵 인용 결정 일제히 긴급 타전

4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이용객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생중계를 보고 있다.(서울=연합뉴스)  헌법재판소가 4일(한국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하자 주요 외신들은

“원폭 334개 위력” 미얀마 7.7 강진, 사망자 1,700여명… 1만명 넘을수도
“원폭 334개 위력” 미얀마 7.7 강진, 사망자 1,700여명… 1만명 넘을수도

[로이터] 지난 2021년 쿠데타 이후 극심한 혼란을 겪어온 미얀마에서 규모 7.7의 대지진으로 최소한 1,700여 명이 사망하는 참극이 발생했다. 지난 28일 미얀마의 만달레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트레킹… 뉴질랜드 밀포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트레킹… 뉴질랜드 밀포드

■ 뉴질랜드 밀포드 트레킹한국일보가 올해 창간 55주년 기념으로 기획한‘산티아고 순례여행’이 미주 한인들의 폭발적인 관심속에 성황을 이룬 가운데 내년 4월에 실시되는 2025년도

오픈AI 이미지 생성 모델, 스튜디오 지브리 저작권 침해 논란
오픈AI 이미지 생성 모델, 스튜디오 지브리 저작권 침해 논란

샘 올트먼 "폭발적 인기…서버 과부하" 2009년 7월 27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포뇨' 특별 상영회에서 포즈를 취한 일본의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연합 지난

미얀마서 규모 7.7 강진…건물 다수 붕괴·대규모 사상자 발생
미얀마서 규모 7.7 강진…건물 다수 붕괴·대규모 사상자 발생

다리·호텔 등 건물 여럿 무너져…만달레이 병원서만 최소 20명 사망태국 방콕도 공사 중 30층 빌딩 붕괴… 최소 43명 매몰  미얀마 중부 아웅반 호텔 붕괴[이정호 재미얀마 한인회

'계시록' · '폭싹 속았수다' 나란히 넷플릭스 비영어 1위에
'계시록' · '폭싹 속았수다' 나란히 넷플릭스 비영어 1위에

한국 영화 '계시록', 넷플릭스 비영어 영화 1위/넷플릭스 캡처 한국 영화 ‘계시록’과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나란히 넷플릭스 비(非)영어 1위 자리를 차지했다.26일 넷플릭스

교황, 5주 만에 퇴원…신도 앞에서 "모두에게 감사"
교황, 5주 만에 퇴원…신도 앞에서 "모두에게 감사"

호흡 보조장치 착용하고 바티칸 복귀…의료진 "최소 두 달 안정해야" 프란치스코 교황이 23일(현지시간) 로마 제멜리 병원에서 퇴원하기 직전 10층 발코니에서 쾌유를 바라며 모인 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

[애틀랜타 홈리뷰] 조지아주에 렌치하우스가 많이 없다고 생각하시면 연락주세요 찾아드리겠습니다
[2025 애틀랜타 세계 한인 비즈니스 대회] 핫틀란타 아틀란타 더울땐 냉면 그냥 냉면말고  #삼봉냉면
[WNB 10th Anniversary]  어느새 WNB 프렌차이즈 10주년 골프대회 그리고 아틀란타 팔콘스와 함께한 기념파티!
[플로리다 홈리뷰] 커뮤니티의 패러다임을 바꾼다!! 단지 밖으로 안 나가고도 일년 내내 살 수 있을 듯한 기가 막힌 새 단지!! (feat. 당근, 닭, 유기농, 브라운씨)
[애틀랜타 홈리뷰] toll brothers빌더들의 집에 반할 수 밖에 없는이유! 다 돈이다! (toll brothers 2편)
[애틀랜타 홈리뷰] toll brothers빌더의 식을줄 모르는 인기! 모델홈이 없으면 이 영상하나로 끝!(1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