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의 산골 일기] 남도 삼천리를 가다
뉴저지에서 애틀랜타까지의 거리는 765 마일 (1,224km), 리 수로는 꼭 삼천리다. 한국으로 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가 천리, 부산에서 신의주까지는 천 7백리인데도 한반도를 굳이 ‘무궁화 삼천리’ 로 부르는 것은 함경북도 최북단 온성에서 제주도 남쪽 마라도 까지를 쳤을 때 삼천리가 되기 때문이다.박목월 선생의 ‘나그네’ 란 시가 있다. 그 시에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리’ 란 구절이 나오는데 지난 달 나는 삼백리의 열배가 되는 삼천리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다녀왔다. 박목월 선생은 결혼식 주례를 해주시면서 가깝게 모셨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