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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줍기] 침묵의 얼굴

 홍 효 순(BALSER TOWER 보석줍기 회원) 침묵은 출렁이는 감정을 누르고 세상을 바라보면단순하고 아름답게 보인다. 표정을  읽을 수 없는선악의 표정은 상대가 아닌 자신이기 떄문에재치있는 순발력이 필요하다 침묵은 감정없는 조용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면모든 사물이 눈빛으로 빨려들어 가슴 깊는 곳에 차곡히쌓여  지식의  밑거름이 된다. 마음속을 볼 수 없는침묵의 얼굴은 능력있는 판단력이 해결한다.침묵은 사랑스러운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그 모든것이 아름답고 착하고 무게가 있어 보인다. 그 무게감이무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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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줍기] 내 얼굴

오윤숙 (BALSER TOWER 보석줍기 회원)   거울속 내얼굴은 분명 내 얼굴이 아니다. 화장기 없는 자연산 그대로의부잣집 맏며느리 감이라고 은근히 좋아했던 그때 그 얼굴이 아니다.속일 수 없는 세월속에 어느듯 손자손녀들이 대학생이 된다니주책 없는 할머니가 되기 싫고 무식한 할머니는 더 더욱 되기 싫다. 나는 어렸을 때 부터 얼굴에  관심이 많았고 멋 부리는 것도 좋아했다.거울도 자주 보고  운동화 속에 돌을 넣어 삐딱 구두라며 실룩 걸음으로남학생들을 웃기기도 했다. 중학교 마지막 겨울 방학떄  앞 가르마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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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줍기] 산행

양 수지 (BALSER TOWER 보석줍기 회원) 먼동의 새벽을 이고산등성이에 오르면한눈에 들어오는탁트인 산 아래가 수채화처럼 펼쳐진다. 옹기 종기 어깨 동무줄지은 한옥들깊이 잠든 창문을살며시 두드리는 밝은 햇살이 새벽을 연다 돌부리에  채이고 땀방울서너번 손등으로 훔치며산등을 바라본다. 그리고중얼 거린다.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온종일 아이들 밥 시중에해방됐다 했는데 착각인지실수인지 떙땡한 종아리를문지르며 생각한다.내 건강 지킴이는꿀낮잠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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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줍기] 속삭이는 나의 별

이세철(BALSER TOWER 보석줍기 회원)  하늘을 보면서 별 하나 나 하나반짝 반짝  꽃밭에내마음  뜨겁게  가난해 진다 내 작은 몸이 버거워눈물 흐를 수록 그 넓은 꽃밭에 앉아 영혼의 호흡소리음악이 되어 돌아온다. 너와 나와  속삭이는 이 마음먼  훗날별만이 나는 나의 꽃 이야기를비행 접시 접어 날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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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줍기] 유월의  노래

양 수지 (BALSER TOWER 보석줍기 회원)           유월입니다. 오월은  뒤로 물러 나고장미꽃 향기 그윽한 장미의 풍성한 계절을 만난다        누구 든지 새벽을 뚫고 피어나는 물 안개를 바라보며세상이 얼마나 신비하며 내일의 소박한 꿈을  만난다.지난밤  천둥 번개 되며퍼붓듯 내린 굵은 비로세상이 잠시 정지된 둣 침묵 속에서무력한 삶의 두려움을 만난다.          새벽이 찾아 오면지난 밤 강풍 비바람도 삶 속에 녹아 내리고장미 꽃 송이 송이 꽃망울  터트림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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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줍기] 사월 편지

양 수지 (BALSER TOWER 보석줍기 회원) 따스한 솔솔 바람눈보라 밀어내고봄을 담은 하얀 목련사월 편지 쓸어 담아촉촉한 새벽 이슬 먼동을 기다린다. 앙상하게 벌거벗은 수양 버들 사이로 검붉은 태양이 떠 오르고 짙은 향기 터질듯목련꽃잎 파르르 떨리며 속살을 보인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사월 편지 입에 물고앙증맞게  기다리는하얀 목련은 먼지없는수정 이슬 모아 담아홀짝 마시고 다람쥐처럼미끄럼 타고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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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줍기] 햇살 같은 만남

이세철(BALSER TOWER 보석줍기 회원) 언제나 좋은 마음으로 다정하고 따뜻하게 찡그리지 않고 살면 참 좋겠습니다.언제나가슴을 활짝열고아무때나 만나고픈그런 인연이라면 더욱  좋겠습니다.하찮게 등 돌리지 않고늘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인연이라면 정말 좋겠습니다. 그리고어둠이 몰려오는 먼 홋날 외롭게 혼자 걸어도 그것이 믿음과 사랑이라면너무 너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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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줍기] 초록의 슬픔

홍효순 (BALSER TOWER 보석줍기 회원) 문득 창문 넘어 바라 본가을속 아스팔트 위빛바랜  낙엽들이솔바람에 구른다돌아갈 수 없는 초록의 슬픔그 아픔은 오로지 바램이겠지그래서 마음의 눈을 돌린다.심술난 햇병아리 입술처럼삐죽 내민 개나리 꽃망울이산들바람에  터지듯다시 태어나기 위해 몸부림 치는 새로운 변신뜬금없는 은근히내마음 반딧불에 비춰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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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줍기] 가시나무 꿈

이세철(계속 걷고 싶어라·쥬위시타워 보석줍기 회원) 끝없이 나를 죄어오는 꿈눈과 가슴에 밀려오지만보고싶은 것을 볼 수 없는내가 넘을 수 없는 울타리 걸음이 느려진나의 흐릿한 그림자마음 속 깊이 떨리는나의 기도가 있네 긴긴 세월 목마름으로기다리며 버틴 그리움궂은 구름 열어 젖힌마알간 하늘 우러러 기다림을 안 듯끌어 앉은 마음에꺼지지 않는 기도의 불씨로꽃을 피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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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줍기] 매달린 참기름

김성희(불어라 바람아·쥬위시타워 보석줍기 회원) 두드려도 대답 없으니 문고리에 매달린 참기름. 너는 어디서 왔니? 마침 온 종일 뛰어다니다 눈빛은 쇠해지고 배꼽소리 쪼르르 신호가 오는데 뭘로 저녁을 때울까? 냉장고 문 열어 뒤적거리니 시금치 한 단에 무 한 토막. 시금치는 데치고 무채 썰어 뚝딱. 빨간 고추장 넣어 쓱쓱 비비고는 문에 매달렸던 고소함 듬뿍 넣으니 근사한 비빔밥에 군침이 돈다. 보글보글 된장 찌개도 함께 어우르니 침침했던 두 눈 밝아지고 피곤했던 등 줄기에 땀이 흘러내린다. 누가 매달아 놓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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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줍기] 사랑의 기쁨-양수지

양수지(아름다운 행복·쥬위시타워 보석줍기 회원)오늘 따라활짝 웃는맑고 푸른 바다빛 하늘에내 마음 실어본다 아침 기지개 켜는보랏빛 바이올렛 에게예쁘게 잘 피었구나쓰다듬어 주었다 만나는 사람들과정다운 인사 나누며건강하자며축복 나누려 한다 오늘도온 몸 가득 넘치는사랑의 기쁨함께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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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줍기] 텃밭-이세철

이세철(계속 걷고 싶어라·쥬위시타워 보석줍기 회원)  차디찬 눈 밑에푸른 보리가 자라듯삶의 온갖 아픔 속에서도가슴 속 깊은 곳에푸르름이 자라고 있었네 아침마다 울타리 뒤에 조용히 피어나는 나팔꽃외롭게 숨어서만 피고 싶을까 시끄러운 세상 더 깊은 곳을 향해소리 없는 나팔을 불고 싶었을까 길고 긴 겨울 넘기고 봄 이슬 촉촉한 텃밭에남아있는 작은 부추잎  기다려온 너의 모습이눈부시게 아름답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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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줍기] 또 다른 내일

김성희(불어라 바람아·쥬위시타워 보석줍기 회원) 따스한 햇살이삶이 흐르는 골짜기 따라시간과 함께 흐르고 흘러아픔과 괴로움도 모두 담아저 멀리 바다 향해 흘러가네 기쁨의 바람 마시며아픈 상처 호호 불어 간지럼 주니바람 따라 그리움 따라 사랑 가득담긴 집 빗장 문 열며내일도 오늘 같은 봄 바람 일꺼야 노란 병아리 성난 입술처럼뾰족이 내민 목련 꽃 잎에대롱대롱 매달린 이슬 방울이그립고 그리운 그 님 얼굴로실바람 타고 내 가슴을 적신다 아마도 오늘 같은 실바람이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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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줍기] 봄 향기-양수지

양수지(아름다운 행복·쥬위시타워 보석줍기 회원)양지 바른 모퉁이 길 가에 갸날픈 들 꽃수줍은 봄과 눈 맞추고실바람 노랑 개나리 간지르면방실 방실 작은 꽃 피어난다 소담스런 흰 목련 꽃망울 터트리며찾아오는 새 봄들판에 흩어져 기쁜 봄 날 노래하며방실방실 웃음꽃 피어 낸다 봄 향기에 취한 찌르래기찌르륵 찌르륵 흥겨운 장단 맞추고봄 볕에 졸던 물오른 나무에여린 새싹 파릇파릇 돋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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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줍기] 고맙소 고맙소 그리고 사랑합니다-강선주

강선주(멋진 인생·쥬위시타워 보석줍기 회원)남편의 뇌종양 수술 이후 나의 모든 일상은 예기치 않던 방향으로 점점 뒤바뀌어져 갔다. 수술은 잘 되었다고 했는데 여러 가지 독한 약들 때문인지 후유증이 심해졌다. 심한 우울증 증세가 다양한 형태로 표현이 되면서 감당하기 힘들고 속썩는 일들이 늘어났다. 더욱이 운전대를 잡지 못하게 하는 나를 원망하고 미워하며, 반항하는 애들처럼 비뚤어져만 갔다.  처음에는 쾌활하고 농담도 잘하며 사람들과도 잘 어울리던 남편이 저렇게 폭력적이고 이기적으로 변하는 모습을 받아들이기도 어려웠다. 나는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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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줍기] 사랑의 세레나데

김성희(불어라 바람아·쥬위시타워 보석줍기 회원) 붉게 물든 저녁노을 바라보니옷 벗은 나뭇가지 서서히 밀려오는 어두움 준비 안된 내일의 만남허탈한 숨 하늘 향해 올려 보낸다 묻어진 지난 날 기억해 보니껍데기만 남아있는 흔적들홍수가 찾아와 말갛게 씻겨진어두움에 그림자를 감추어 본다 밝은 햇살 온통 대지 덮으니희망의 보석들이 반짝이면서사랑의 목소리 노래처럼 들려오고감출 수 없는 미소가 입가에 머문다 사랑은 날개를 달고 하늘 향하고아름다운 사랑의 세레나데두 손잡아 이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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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줍기] 삼월이 오면 -이세철

이세철(계속 걷고 싶어라·쥬위시타워 보석줍기 회원)  삼월이 오면 우리는 살아있음의 향기를피워 올리는 새싹과 함께조용히 깨어 있고 싶다 삼월이 오면 우리는산과 들 나무 숲에서고운 목청 돋우는새들의 지저귐을 듣고 싶다 삼월이 오면 우리는오십 년을 쓰고 다닌 낡은 우산을 펼쳐 들고이슬비를 맞고 싶다 삼월이 오면 우리는 풀 향기 가득한 잔디 밭에 누워흰구름과 나비를 바라보는 변치 않는 친구가 되고 싶다 삼월이 오면 나는물방울 무늬 앞치마 건네며잘 닦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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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줍기] 누구를 위해-양수지

양수지(아름다운 행복·쥬위시타워 보석줍기 회원) 앞만 보고 가다가문득 뒤돌아보니숨가픈 내 발자국 소리 실바람에도 바람개비처럼황혼의 세월은덧없이 실려간다 넓은 길 좁은 길되돌릴 수 없는 나의 길을 위해긴 숨을 들이 마신다 그 누구를 위해먼 길을 걸어왔는지터벅 터벅 남은 내 길을 위해서둘러 돋보기를 꺼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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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줍기] 그래 할 수 있어

김성희(불어라 바람아·쥬위시타워 보석줍기 회원) 비단 같은 실바람이메마른 숲을 지나슬픔에 젖은 내 마음에 살포시 내려 앉는다 아픈 상처 틈새에 끼어만져주고 안아주면서긴 숨 몰아 쉬니고요한 평안이 스며 든다 깨어진 꿈 조각 맞추며뒤엉킨 인생 타래 풀어보니빛 바랜 색깔 다듬어차라리 눈물 방울 헤아려 본다 돌이켜 펼쳐보니참아내고 기다림이 이리 없어무엇으로 모진 바람 이겨내었나텅 빈 하늘 바라보며 한숨 짖네 가득이 담긴 헛된 욕심이리저리 흔들어 털어버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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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줍기] 이루지 못한 꿈

이세철(계속 걷고 싶어라·쥬위시타워 보석줍기 회원)    세상 그리움을 잃고밤길 헤매는 나그네비인 마음 채워 주려고고운 달빛 주워 담는다 모두가 잠들은 세상하루의 피로를 풀며비단 마음 깔아마알간 새벽을 기다린다 어지럽던 번갯불가라 앉으면온갖 꽃들과 열매 따스한 햇살 내려 바람에 밀리는 구름같이겉옷을 벗어 던진마음 속 욕망이하얀 꿈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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