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하원에서 현지 한인이 북한에 사는 가족과 만나도록 하는 북미 이산가족 상봉 법안을 다시 발의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6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민주당의 그레이스 맹 연방 하원의원이 지난 4일 북미 이산가족 상봉 법안을 지난 회기에 이어 또다시 대표 발의했다.
법안 발의에는 민주당의 앤디 김, 매릴린 스트릭랜드, 공화당의 영 김, 미셸 스틸 박 등 4명의 한인 의원을 포함해 총 21명의 의원이 초당적으로 참여했다. 이는 117대 하원 회기에서 발의한 첫 번째 한반도 관련 법안이다.
법안은 북미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한국 측과 논의할 것을 요구하는 등 지난 회기 상정한 법안과 동일한 내용을 담았다. 이번 법안은 국무장관 혹은 국무장관이 지명한 인사로 하여금 북미 이산가족 상봉 방안에 관해 한국 당국자들과 논의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또한 이산가족 상봉 방안에는 화상 상봉을 포함할 수 있다고 법안은 지적했다.
북미 이산가족 상봉 법안은 2019년에도 발의돼 지난해 하원 본회의까지 넘었지만, 상원을 통과하지 못하고 폐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