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DACA 청소년 즉시 영주권, 불체자 8년 안 시민권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21-01-19 12:12:24

바이든,이민개혁,사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1,100만 서류미비자 8년 안 시민권

DACA 수혜자는 자동 영주권 취득

바이든 취임 첫날 의회에 법안 제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 첫날인 20일 대략 1,100만명으로 추산되는 미국 내 서류미비자의 법적 지위를 회복시켜 8년에 걸쳐 시민권을 취득하게 하고, 청소년추방유예(DACA) 수혜자에게 자동적으로 영주권을 제공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 보도에 의하면 바이든 당선자는 이 같은 계획에 대해 4명의 이민단체 대표들에게 설명했다는 것이다.

바이든 당선자는 선거운동 당시 서류미비자 사면에 대해 공약했지만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경제, 다른 시급한 문제들과 씨름하느라 얼마나 빨리 공약을 이행할지에 대해선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이민단체 관계자들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후보도 지난 2009년 취임 첫해에 이민법 개혁을 약속했지만 결국 임기 말까지 이를 관철시키지 못한 아픈 추억을 갖고 있다.

불법체류 이민자 사면에 대해 설명받은 미국 이민법센터 마리엘레나 힌카피 총무는 “이 법안은 트럼프 정부의 반이민 아젠다로부터의 역사적인 변화를 의미한다”며 반겼다. 바이든 당선자의 계획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이는 1986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300만명에 이르는 불체자를 사면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조치가 될 전망이다. 이민정책 정비를 위한 입법 노력은 2007년과 2013년에 좌초된 바 있다.

론 클레인 차기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는 16일 바이든 당선자가 “취임 첫날” 의회에 이민개혁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기를 거부했다.

하지만 이민개혁 옹호론자들은 최근 백악관 국내정책협의회 에스더 올리배리아 이민담당 부국장에게 이민개혁안 윤곽에 대해 설명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 라틴아메리칸 시민연맹 도밍고 가르시아 전 회장은 지난 14일 바이든 당선자가 이민단체 관계자들과의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이민개혁안 심사 착수를 지연시킬 수 있으며, 취임 100일 이내 통과를 기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가르시아는 “오바마 전 대통령도 같은 약속을 했지만 결국 실패했기 때문에 새 행정부가 신속하게 행동할 것이라는 사실에 내심 기쁘면서도 놀랐다”고 말했다.

이민개혁 법안에 대한 더 구체적인 설명도 나왔다. 지난 14일 법안에 대해 설명받은 사람 가운데 하나인 알리 누라니 미국 이민포럼 회장은 불체자들이 시민권 취득까지 8년이 걸릴 것이며, 청소년추방유예(DACA) 프로그램 수혜자 및 엘살바도르 난민 등에게 부여됐던 임시보호지위(TPS) 수혜자 등에게는 기간을 단축해 신속하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내용을 법안이 담고 있다고 전했다. 불체자는 5년 합법 거주후 영주권을 취득하고, 이후 3년 안에 시민권을 갖도록 한다는 것이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자도 지난 12일 방송된 유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DACA 및 TPS 수혜자는 “자동적으로 영주권을 취득하고”, 나머지 서류미비자들은 시민권 취득에 8년이 걸릴 것이라고 비슷하게 말했다.

최근의 여론조사는 미국인들, 특히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 더 많은 이민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갤럽 조사에서 지난 2016년의 21% 보다 많은 34%가 더 많은 이민자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1965년 이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또 응답자의 77%가 이민은 미국에 유익하다고 응답해 2016년의 72% 보다 높아졌다.

미국에 살고 있는 불체자의 정확한 수는 파악할 길이 없다. 퓨리서치센터는 2017년 대략 1,050만명으로 추산했으며, 이는 2007년의 1,220만명 보다 낮아진 숫자다. 국토안보부는 지난 2015년 1,200만명이며, 이 가운데 80%가 10년 이상 거주자라고 추산했다. 불체자의 절만 이상이 멕시코 출신으로 추정된다. 조셉 박 기자

DACA 청소년 즉시 영주권, 불체자 8년 안 시민권
DACA 청소년 즉시 영주권, 불체자 8년 안 시민권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납세 증명서 없어도 OK…해외 이주 신고 편리해졌다
납세 증명서 없어도 OK…해외 이주 신고 편리해졌다

해외이주법 시행령·규칙동포청, 현실 맞게 개정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은 결혼이나 취업 등으로 해외에 이주하려는 사람들이 편의를 높이기 위해 해외이주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현실에

한국 휴대폰 없어도 ‘본인 인증’
한국 휴대폰 없어도 ‘본인 인증’

10월중 비대면 신원확인 서비스 추진주민등록번호 있는 재외국민전자상거래 등 디지털서비스 이용 가능 오는 10월부터 한국 주민등록번호가 있는 재외국민은 한국 휴대전화가 없어도 전자상

"부동산 정보, 교육 기회 많이 제공하겠다"
"부동산 정보, 교육 기회 많이 제공하겠다"

CE 클래스 제공 조지아 한인부동산협회(회장 한현)가 2024년 제2차 정기총회를 4월 26일(금) 오전 9시 30분부터 1시까지 슈가로프 파크웨이에 위치한 1818클럽에서 80여

정부, 11월 대선 앞두고 '멘톨 담배' 금지 결정 연기
정부, 11월 대선 앞두고 '멘톨 담배' 금지 결정 연기

보건당국 "시민단체 의견 수렴 등 더 많은 시간 필요"멘톨 담배[샌프란시스코 로이터=연합뉴스]  연방 정부가 대선을 앞두고 논란이 되고 있는 멘톨(menthol) 담배 금지 결정을

'연준 선호'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 전년대비 2.8%↑

전월 대비 상승률 0.3%…'깜짝 반등' 대비했던 금융시장은 안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3월 들어서도 둔화세를 멈추고 정체된 모습을

테슬라 오토파일럿 리콜 후에도 충돌사고 20건…당국 조사

203만대 대상으로 작년 SW 업데이트 적절성 검토…"위험 여전"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지난해 말 대규모 리콜을 통해 주행 보조 기능 오토파일럿을 업데이트한 뒤에도 관련 충돌

에모리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경찰과 충돌
에모리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경찰과 충돌

25일 최소 23명 교수, 학생 체포경찰 동원 해산 시도 총장에 비난 미국 전역의 대학 캠퍼스에서 반이스라엘 시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25일 조지아주 에모리대학에서 팔레스타인

한인회 코리안페스티벌은 10월 12일 개최
한인회 코리안페스티벌은 10월 12일 개최

36대 이사진 21명 구성, 이사장 이경성기자 퇴장시키고 비밀 회의, 출입금지도 애틀랜타한인회(회장 이홍기)는 25일 오후 한인회관 소강당에서 2024년 1분기 정기이사회를 개최하

29일부터 예비선거 조기투표 시작
29일부터 예비선거 조기투표 시작

29일부터 5월17일 조기투표 기간투표용지 공화당·민주당 선택해야 월요일인 29일부터 5월 21일 조지아 프라이머리, 지방선거를 위한 조기투표(early voting)가 조지아 전

고부 사이 된 김희선·이혜영…MBC '우리, 집' 내달 24일 첫선
고부 사이 된 김희선·이혜영…MBC '우리, 집' 내달 24일 첫선

MBC 새 드라마 '우리, 집'/MBC 제공배우 김희선과 이혜영이 주연하는 MBC 새 금토 드라마가 내달 중 시청자들을 만난다.MBC는 새 드라마 '우리, 집'을 내달 24일 오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