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에 들어서면 가정 불화로 인한 상담이 줄어드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코로나 19로 인해 집에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 지면서 이번 달에 가정 상담 건수가 늘어나고 있다. 한인 가정에서 가장 잦은 문제는 부모와 청소년, 성인 자녀와의 갈등이다.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에 한미가정상담소(이사장 수잔 최)는 오는 18일(금) 오전 10시 화상으로 ‘코로나 이기는 부모 대화법’이라는 주제로 올해 마지막 세미나를 마련했다. 이 세미나에는 미셀 오 가족 심리 치료사(LMFT)가 강사로 나와 부모와 자녀 갈등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질의와 응답 시간도 갖는다.
한인 부모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세미나에서 미셀 오 전문가는 부모와 자녀간의 일상적인 ‘가벼운 대화’, 대학 진로, 구직 등을 비롯한 ‘무거운 대화’로 나누어서 대화법에 대해서 설명할 예정이다.
미셀 오 전문가는 “‘오늘 어때서’, ‘밥 먹었니’ 등을 비롯한 일상적인 대화를 부모와 자녀가 나누는 것이 너무 중요하다”라며 “이때에 말하는 사람의 말투, 표정, 제스처 등에 따라서 분위기가 바뀐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전문가는 또 “부모와 자녀 사이에 대화 이상으로 말없이 행해지는 행동이 서로의 관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라며 “자녀와 부모 사이에 일상적인 대화가 잘 되지 않으면 자녀들은 방문을 닫고 나오지 않는 현상이 야기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오 전문가는 자녀와 부모사이에 일상적인 대화가 잘 이루어져 따뜻한 분위기가 형성이 되면 진로, 취업 등 ‘무거운 대화’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일상적인 가벼운 대화는 무거운 대화도 할 수 있게 하는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라며 “평소에 자녀와 일상적인 대화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오 전문가는 자녀들이 소리 지르고, 부수고, 던지고 등 감정 조절이 안될 정도가 되는 상황이 오면 조용해 질때까지 가만히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그는 “자녀가 과격한 행동을 보인다고 해서 부모도 같이 행동을 하면 상황이 더 악화될 수가 있다”라며 “안정이 되고 난 후에 자녀와 대화를 시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전문가에 따르면 최근들어 한미가정상담소로 상담을 원하는 한인 부모들의 상당수는 자녀의 우울증과 불안 증세로 인한 것이다. 이번 화상 세미나 참가를 원하는 한인들은 (714) 892-9910, (714) 873-5688로 문의하면 된다. info@hanmihope.org
한편 한미가정상담소는 한미가정상담소는 ▲가정 폭력, 부부갈등, 육아 문제 등의 가정 상담 ▲마약-도박 근절을 위한 중독 상담 ▲원만한 인간관계를 맺기 위한 분노 조절 클래스 ▲청소년 진로 계획에 도움을 주기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 ▲노년층을 위한 컴퓨터-스마트폰 강의 ▲불안장애 및 치매 예방 관련 메디컬 세미나 ▲건전한 취미활동 제공을 위한 사진반 ▲글샘터(글짓기반) 클래스 등을 운영해오고 있다.
<문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