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업체인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가 본사를 실리콘밸리에서 텍사스주 휴스턴으로 이전한다고 1일 밝혔다.
CN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HPE는 이날 4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캘리포니아주 샌호세에 있는 본사를 최첨단 사옥을 만들고 있는 휴스턴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HPE는 휴스턴은 가장 많은 직원이 있는 곳이며 인재를 영입하거나 유지하는 데도 유리한 곳이라면서 샌호세 사옥은 그대로 유지하고 본사 이전으로 인한 감원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HPE의 본사 이전은 이미 비싼 주거비용과 높은 세금 등 고비용을 피하려 실리콘밸리에 있는 기업들의 이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지만 ‘휴렛팩커드’라는 이름이 가진 상징성 때문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HPE는 실리콘밸리에서 시작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첫 기업인 ‘휴렛팩커드’(HP)가 2015년 기업용 클라우드 사업과 개인용 컴퓨터 사업으로 분할되면서 만들어진 회사다.
한편 HPE는 4분기에 72억2,000만달러 매출에 주당 37센트의 수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