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11월 미국 시장 판매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여파로 전년동기 대비 9% 감소했다.
11월 미국 시장 판매량은 5만5,171대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9% 줄었고, 코로나 사태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던 소매 판매도 4만5,690대를 기록해 11% 감소했다.
다만, 현대차는 11월 영업일이 작년 동월과 비교해 3일 줄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1일 판매량 기준 11월 전체 실적은 4% 늘었고, 소매 판매도 1% 증가했다고 밝혔다.
랜디 파커 판매담당 부사장은 “코로나19가 도전 과제로 추가되었다”며 “올뉴 엘란트라를 비롯해 SUV, 친환경 자동차 판매가 크게 신장돼 현대차의 미래에 대해 매우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가 11월에 판매한 4만5,690대의 소매 차량 가운데 68%를 SUV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차종별로 보면 팰리세이드가 전년동기대비 20%, 베뉴가 322%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 소나타 하이브리드, 아이오닉 패밀리, 코나 EV, 넥소 등 친환경 자동차는 전년동기대비 18%의 판매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현대 소나타는 8,242대를 판매해 전년동기대비 39%의 판매신장률을 보였다.
<박흥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