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방송기자, 브루클린 집단발병 취재중

유대인들에 인종차별 욕설 피해 

 

브루클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중 발병 지역을 취재하던 한인 기자가 유대인 남성들로부터 인종차별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인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 

ABC방송의 한인 세판 김(한국명 김세환) 기자는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브루클린의 코로나19 집중발병 지역을 취재하던 중 유대인 남성들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한 동영상에 따르면 자신을 유대인 남성이라고 밝힌 한 남성이 방송 중인 김 기자에게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갑자기 다가서더니 “나 방금 코로나19에 감염됐어. 이리와 내가 너한테 코로나19를 옮겨줄게”라며 조롱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또 다른 남성도 김 기자의 취재 과정을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며 아시안을 비하하는 단어인 ‘칭키’(chinky)라고 부르며 인종차별적인 욕설과 폭언을 이어나갔다. 김 기자는 이 남성에게 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하냐고 묻자 “우리는 자유국가에 살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말은 뭐든지 할 수 있다”라며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이날 두 남성이 인종차별적인 폭언을 하는 장면은 그대로 전파를 타고 뉴스를 통해 방송됐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유린 니우 뉴욕주하원의원 등 아시안 정치인 뿐 아니라 누리꾼들은 인종차별적인 발언에 대해 강력 항의하고 김 기자를 응원하는 글을 쏟아냈다. 

한편 김 기자는 지난 2017년 3월에도 맨하탄에서 생방송 도중 마스크를 쓴 괴한으로부터 피습을 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금홍기 기자>          

 

ABC방송사의 세판 김(한국명 김세환) 기자가 자신에게 인종차별적 폭언을 내뱉는 두 명의 유대인 남성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사진출처=트위터>
ABC방송사의 세판 김(한국명 김세환) 기자가 자신에게 인종차별적 폭언을 내뱉는 두 명의 유대인 남성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사진출처=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