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에 근로자 건강보험료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카이저 패밀리 파운데이션 조사결과 올해 전 가족의 건강보험료는 연평균 2만1,342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근로자들은 전 가족 건강보험료의 25%에 해당하는 평균 5,588달러를 지불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결과 올해의 건강보험료는 2019년에 비해서는 약간 올랐지만 지난 10년전에 비교하면 인플레이션과 급여수준의 두배에 해당하는 55%정도 수준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에서 1억5,700만명의 근로자들이 코로나19 사태이전에 직장보험 혜택을 보고 있었지만 지난 수개월간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실업으로 인해 직장보험도 자연스럽게 잃어버린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향후 수개월간 실업사태가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실업으로 직장보험이 없어지는 근로자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디덕터블도 연간 1,644달러로 2010년의 646달러에 비해 두배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팬데믹으로 인해 신경정신질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지만 보험회사들이 제공하는 정신건강에 대한 의료시스템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 응한 회사의 67%만이 정신건강 의료시스템에 만족한다고 답변해 예전의 83%에 비해서는 크게 떨어졌다.
< 박흥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