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느냐에 따라 주식시장의 향배가 엇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뉴욕증시는 계속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고 USA 투데이지가 11일자 인베스팅 섹션에서 보도했다. USA투데이지가 뉴욕증시의 상승세를 낙관하는 이유 세 가지를 정리했다.
■제조업의 상승
미국으로 제조업이 많이 돌아오고 있다. 이로 인해 일자리가 많이 생길 것이며 생산성이 높아지고 기업의 수익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소매업과 연예산업, 여행관련 업종이 심각한 타격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경제에 미친 전체적인 영향은 미국의 제조업 일자리가 중국에 많이 빼앗긴 것보다는 타격이 덜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에 제조업체들이 대거 진출하면서 미국이 약 20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미국의 중국에 대한 공장, 기술, 장비 투자는 중국이 WTO에 가입하면서 현저히 줄었다.
■테크놀로지가 성장세의 원동력
맥도널드, 허니웰, 에코랩, 월마트 같은 회사들도 자신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현저하게 디지털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 더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택근무, 온라인뱅킹, 페이먼트 시스템, 스트리밍, 게임, 5G, 클라우드, 데이터 축적, 사이버 시큐리티 등에서 테크놀로지의 수요는 눈부시게 늘어날 것이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다.
이제는 디지털 경제가 미국내 총생산(GDP)의 9%를 점할 정도이다. 신경제(소프트웨어+테크장비+R&D)가 구경제(구조, 산업, 교통 장비)를 합친 것보다 그 비중이 더 늘었다.
이러한 산업구조의 변화에 힘입어 테크분야의 주식이 날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경제를 이끌어가는 중추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경제의 성장
지난 9월 18개지역 가운데 14개지역에서 글로벌 구매지수(Purchasing Manager Indices·PMI)가 강화되고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확장세가 계속되는 초기 단계에 있다면 향후 8년간은 세계경제가 성장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구매지수는 회사의 순익과 직결되어있기도 하다. 현재 증시의 불마켓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향후 몇 개월간은 그러나 요동칠 것이다. 대선결과의 영향을 안 받을 수 없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그 충격을 흡수하면서 경제는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다.
<박흥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