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공립대학시스템(USG)과 조지아 대학평의회(Regents)는 인종차별주의자의 이름을 딴 한 학교의 대학 및 건물 이름을 변경하자고 주장한 대학신문 칼럼으로 인해 조지아주 대학 캠퍼스 내 모든 건물 및 대학 명칭 변경을 고려할 것이라고 17일 발표했다.
USG는 이번 발표가 한 자문 단체에서 대학 내 건물과 대학 명칭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으며, 권고된 모든 변경사항에 대해 보고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두 대학 기관 관계자는 건물 및 대학 명칭 변경 검토 이유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지 않았지만, 사친 샤일렌드라 대학평의회 의장은 “조지아 공립 대학 시스템에 소속된 33만3천명의 학생들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AJC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발표는 이달 초 조지아대 학생신문의 객원 칼럼에서 헨리 그레디의 이름을 딴 조지아대 저널리즘 스쿨의 명칭 변경 요구를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헨리 그레디는 애틀랜타 컨스티튜션의 편집장이자 오너이며 남북전쟁 이후 ‘신남부’를 지지했고, 해방된 노예를 위한 평등 반대 운동을 펼치며 남부 백인의 패권이 영원히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