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30대 한인남성, 한인이 쏜 총에 사망

미주한인 | | 2024-08-22 08:58:49

한인남성, 총격사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버지니아주 피트니스센터서

피해자 향해 최소 6발 이상 쏴 

 

사건이 발생한 레스턴 소재 골드스 짐과 용의자 하태희 씨.
 <사진=페어팩스 카운티 겅찰국>
사건이 발생한 레스턴 소재 골드스 짐과 용의자 하태희 씨.
<사진=페어팩스 카운티 겅찰국>

 

버지니아 레스턴 소재 한 헬스장에서 40대 한인이 30대 한인을 총격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20일 오후 1시경 레스턴 소재 선라이즈 밸리 드라이브 11800 선상의 골드스 짐(Gold’s Gym)에서 일어났다.

경찰에 따르면 레스턴 거주 최형준(31) 씨가 상반신에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고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경찰은 사건 직후 헬스장에서 도주한 샌틸리 거주 하태희(미국명 스티브 태희 하, 43세) 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사건 발생 8시간이 지난 오후 9시경 체포했다. 그는 2급 살인과 범죄에 사용된 총기 소지 혐의로 입건됐다. 그는 페어팩스 카운티 구치소로 이송돼 보석 없이 구금됐다.

켄트 베일리 페어팩스 카운티 공보 책임자(Captain)는 사건당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건 발생 당시 두 사람은 모두 같은 짐에서 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한 사람이 또 다른 사람에게 다가가 총을 쏘고 도망갔다”면서 “용의자는 피해자에게 총을 쏘기 전 ‘사격자세(targeting stance)’를 취했다”고 말했다. 당시 용의자는 검은색 셔츠에 검은색 바지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총격 사건의 원인을 계속 조사 중이며 이번 사건을 표적 공격으로 보고 용의자와 피해자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사건의 경위와 원인에 대한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당시 헬스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충격에 빠진 상태다.

지역 뉴스에 따르면 목격자중의 한명인 폴 제이콥슨 씨는 당시 용의자로부터 20피트 가량 떨어져 있었는데 자신이 평소 하던 운동을 거의 다 마치고 있을 때 총성이 들렸다고 말했다. 제이콥슨 씨는 “왼쪽에서 큰 소리가 났다”면서 “고개를 돌려보니 총을 든 남자가 다른 남자 위에 서서 총을 쏘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고 말했다.

그는 본능적으로 뒤쪽 문으로 달려 나왔고 많은 비명과 소리가 들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역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게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 맞는지 믿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인 케빈 캠프벨 씨는 당시 피해자와 10피트 정도 떨어져 풀 업스(Pull-ups) 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용의자가 가해자에게 최소 6발 이상을 쐈다고 말했다.

캠프벨 씨는 지역 뉴스 방송인 WUSA9과의 인터뷰에서 “갑작스레 총소리가 들렸다”면서 “용의자가 피해자의 가슴, 목, 다리 등 여러 부위에 총을 쏘았다”고 전했다.

최형준씨는 메릴랜드 대학에서 조경 건축을 전공한 뒤 J2라는 회사에서 조경 디자이너로 근무해 왔다. 사건 소식을 접한 한인들은 피해자 최형준씨에 관한 안타까운 사연을 알려왔다.

 

한인 A씨는 “최씨는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 출석하는 한인 S씨의 사위인데 피살됐다는 소식을 들으니 마음이 무겁다”면서 “그는 2년 전 결혼해 아이가 이제 2개월 정도로 아는데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이창열 기자>

피해자 최형준씨 <링크드인 캡처>
피해자 최형준씨 <링크드인 캡처>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 원정출산 산모 수술후 후유증 사망
미국 원정출산 산모 수술후 후유증 사망

한국 알선업체 통해 와괌 리조트에 혼자 방치적절한 치료 받지 못해 한국 알선업체를 통해 미국령인 괌으로 원정출산을 온 한국인 산모가 출산 12일 만에 사망하는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또 한인학생 대상 인종차별 ‘학폭’ 사건

가톨릭 고교 하키팀서욕설·왕따 등 따돌림샤워실 알몸 몰카까지학교 측은 미온 태도부모“끝까지 싸울 것” 한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적 학교 폭력 사건이 또 다시 수면 위로 드러

“모친 살해 한인, 정신분열증 앓았다”

기도를 위해 머물렀던교회사택서 참극 발생“목사가 발견해 신고” 자신의 어머니를 무참히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7일 경찰에 체포된 한인 존 김(39·본보 11일자 A1면 보도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서현장서 경찰에 붙잡혀2급 살인 혐의로 수감 30대 한인 남성이 자신의 노모를 무참히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한인 후보들 선전  지난 5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각급 선거에서 한인 후보들의 승전보가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동부 뉴욕부터 최서단 하와이까지 미 전국에서 출마한 한인들

[인터뷰] “이민사 120년 만의 기회… 새로운 역사 쓰겠다”
[인터뷰] “이민사 120년 만의 기회… 새로운 역사 쓰겠다”

연방상원 앤디 김 당선인“미주 한인사회 위해 발 벗고 나설 것”한인 차세대에“우리의 목소리 내자”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뉴저지주의 앤디 김 당선인이 5일 밤 당선 소

앤디 김 당선…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 탄생
앤디 김 당선…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 탄생

연방하원 3선 중동통… 기득권 혁파 승부수 “한인사 120년만의 성과…겸손히 임할 것”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 당선인이 지난 5일 뉴저지주 체리힐의 더블트리

페루서 고아들에 헌신하던 미주 한인의 ‘비극’
페루서 고아들에 헌신하던 미주 한인의 ‘비극’

현지 봉사활동 떠났다가강도 폭행에 ‘식물인간’2년만에 결국 하늘나라로가족“한인들 도움 절실” 정성범씨와 에밀리 부부가 페루 아이들과 함께 한 모습. [가족 제공] 지난 2020년

한인 남성, 75세 여성 성폭행 체포

샌디에고 카운티 지역서 반려견 돌봄 위장 침입  50대 한인 남성이 75세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 샌디에고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솔라나비치에 거주하는 52

마약자금 세탁·거액 탈세 한인 ‘유죄’

LA 의류업체 업주 부자“최대 1억달러 벌금 가능” 4년 전 약 2,500만 달러에 달하는 거액을 탈세한 혐의로 적발된 의류업체 ‘세투아 진’의 한인 업주와 그의 아들에게 유죄 평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