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미주 한인들, 해리스 지지 2008년 오바마 시절 버금”

미주한인 | | 2024-08-20 08:16:16

미주 한인들, 해리스 지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민주당 전당대회 현장

한인 대의원 10여명 참가

“해리스, 이민자 출신으로

한국계 누구보다 이해

한반도 정책 일관성 기대”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인 19일 대의원들이 USA를 연호하고 있다. [로이터]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인 19일 대의원들이 USA를 연호하고 있다. [로이터]

 

 

“2008년 오바마 (대선) 당시보다 더한 것 같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부터 4차례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참여해 온 ‘해리스를 지지하는 한국인 모임’ 진 김 공동회장의 평이다.

 

민주당 전대 첫날인 19일 시카고의 매코믹 플레이스에서 만난 김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실패한 TV 토론 이후 한인 공동체 사이에서 민주당의 대선 승리에 의구심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최근 30일간의 변화로 공동체 내에서 큰 바람이 불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2006년 워싱턴 DC에서 첫 민주당계 보좌관으로 정계에 몸을 담은 그는 현재 캘리포니아주 교육위원 재선에 도전하는 한편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레이스에서 한국계 유권자들의 지지를 모으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대의원이기도 한 김 회장은 “한인들 역시 최초의 아시아·흑인계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지 모른다는 기대감에 고조된 상태”라며 “이번이야말로 한국계 미국인들 역시 역사를 쓰는 현장에 동참할 기회”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계 미국인들은 그간 미국의 주요 선거에서 이렇다할 존재감을 부각하지 못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민주당 전대에 참석한 한국계 대의원 수만 10여명에 이를 정도로 이제는 정치적으로도 무시하지 못할 집단으로 위상을 달리하고 있다. 지지 모임만 해도 20일 별도의 지지 오찬을 조직하는 것을 비롯해 활발한 활동을 계획중이다.

 

김 회장은 “해리스 부통령은 이민자의 딸로서 우리와 같은 경험을 공유한 인물”이라며 “그가 대선 후보가 됨으로써 민주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올라간 것은 물론이고, 한국계를 포함한 아시아계가 정권에 한층 깊게 참여할 기회가 마련됐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미국은 분열로 치달았던 반면, 이민자들의 사정을 잘 아는 해리스 부통령이 취임하면 통합의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같은 이민자들은 사실 이방인을 위하지만은 않는 나라에서 살고 있다. 그런 점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등장은 큰 기회”라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해리스 정부의 인도태평양 정책은 큰 틀에서 현재 조 바이든 대통령을 계승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대북 정책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예측 불가능성에서 벗어나 한층 안정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트럼프의 흥미는 완전히 혼란 그 자체였고 우려스럽기 짝이없는 것이었다”며 “이런 사람에게 한반도를 포함한 우리의 외교안보 정책을 맡겨도 되느냐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반면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훨씬 숙련된 전문가들이 외교안보 정책을 담당했고, 이는 해리스 정부에서도 이어질 것”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일관성과 예측가능성은 장담해도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은 100% 준비된 대통령”이라며 “그녀는 이전에도 이미 주법무장관, 상원의원 등으로 활동했고 내가 이제까지 지켜본 어떤 인물보다 한층 준비된 후보”라고도 평가했다.

 

그는 또 한국계 미국인들의 정계 진출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이민자 출신 유색인종 진보 대통령이 탄생할 경우 이 같은 정계 진출의 문이 한층 넓어질 것으로도 기대했다. 김 회장은 “내가 처음 의회에 발을 들일 때만 하더라도 부모님이 정치는 우리 같은 이민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며 강하게 반대했다”며 “지금은 완전히 다른 상황”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해리스 부통령 이외에 앤디 김 연빙 하원의원이 한국계 최초로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도전하는 것을 비롯해 많은 한국인들이 주 단위를 포함한 여러 선거에서 뛰고 있다”며 “한국계 미국인들은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캘리포니아 등 사실상 미국 전역에서 활발하게 정치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아시아계 여성으로는 최초로 메릴랜드주 상원의원으로 당선됐던 수전 리 메릴랜드주 총무장관은 19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여성 대통령’이라는 마지막 유리천장을 깰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민주당 전대 첫날인 이날 매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린 아시아·하와이 원주민·태평양 제도 주민(AANHPI) 코커스에서 만난 리 장관은 “오랜 시간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해 왔다”면서 “그녀가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돼서 매우 흥분된다”고 감회를 전했다. 중국계 여성으로서 본인 역시 ‘최초’ 기록을 세워 온 그는 “해리스 부통령은 최초의 아시아계, 흑인, 유색인종 여성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이 자체가 우리 나라가 진보를 이뤄내고 있으며, 우리는 후퇴하지 않는다는 증거”라고 자부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재미동포 여성사업가, 미국 여자축구에 역대최고액 3천만달러 기부
재미동포 여성사업가, 미국 여자축구에 역대최고액 3천만달러 기부

여성 스포츠 발전에 앞장서는 재미동포 여성 사업가 미셸 강.James A. Pittman-Imagn Images  미국과 유럽의 명문 여자축구팀들을 운영하는 재미동포 여성 사업가

‘Z세대·싱글·고령’ 교인 사역에 집중해야
‘Z세대·싱글·고령’ 교인 사역에 집중해야

‘한국 교회 트렌드 2025’(하)디지털 매체로 신앙 생활 Z세대싱글만의 고민 들어줄 공동체고령 교인들 친화 소그룹 활동 한국은 물론 미국 기독교계에서도 성인 자녀 세대의 교회 이

한인 여교사, 학생 폭행혐의 기소

버지니아주 프리스쿨서 공립 프리스쿨의 한인 여교사가 아이를 때려 기소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교사는 교실 내에서 3세 남자아이를 때려 이마에 상처를 입힌 것으로 밝혀졌다. 버지

‘마진콜’ 투자사기 ‘중형’…빌 황에 징역 21년 구형
‘마진콜’ 투자사기 ‘중형’…빌 황에 징역 21년 구형

뉴욕 맨해튼 연방검찰  지난 2021년 3월 발생한 월가 파생금융상품 마진콜 사태로 기소된 한인 투자가 빌 황(한국명 황성국·사진·로이터)씨에게 무려 징역 21년의 중형 구형됐다.

성 김 전 주한 미대사 현대차 싱크탱크 사장
성 김 전 주한 미대사 현대차 싱크탱크 사장

무뇨스, 첫 외국인 CEO로 주한 미국대사와 북핵대사 등을 역임한 성 김 전 대사가 현대자동차의 사장이 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5일 발표한 임원 인사에서 성 김 현대차 고문을

미국 원정출산 산모 수술후 후유증 사망
미국 원정출산 산모 수술후 후유증 사망

한국 알선업체 통해 와괌 리조트에 혼자 방치적절한 치료 받지 못해 한국 알선업체를 통해 미국령인 괌으로 원정출산을 온 한국인 산모가 출산 12일 만에 사망하는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또 한인학생 대상 인종차별 ‘학폭’ 사건

가톨릭 고교 하키팀서욕설·왕따 등 따돌림샤워실 알몸 몰카까지학교 측은 미온 태도부모“끝까지 싸울 것” 한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적 학교 폭력 사건이 또 다시 수면 위로 드러

“모친 살해 한인, 정신분열증 앓았다”

기도를 위해 머물렀던교회사택서 참극 발생“목사가 발견해 신고” 자신의 어머니를 무참히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7일 경찰에 체포된 한인 존 김(39·본보 11일자 A1면 보도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서현장서 경찰에 붙잡혀2급 살인 혐의로 수감 30대 한인 남성이 자신의 노모를 무참히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한인 후보들 선전  지난 5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각급 선거에서 한인 후보들의 승전보가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동부 뉴욕부터 최서단 하와이까지 미 전국에서 출마한 한인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