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2세 학생들 설립
비영리단체‘AFU’주최
제1회 에세이대회 공모
난독증, 난산증, 난필증,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등을 비롯한 학습차이(Learning Difference)가 있는 학생들의 학업, 사회적, 정서적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비영리단체 AFU(Advocacy For the Unique)가 제1회 에세이 대회를 개최한다.
전 세계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에세이 대회의 주제는 ‘오늘날 학습차이가 있는 학생들이 직면하는 가장 어려운 장애물은 무엇이며, 그들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이다. AFU는 학습차이가 있는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고 공유함으로써 학습차이가 있는 학생들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영리단체 AFU는 흔히 ‘학습장애’로 알려진 학습차이를 자신이 직접 겪으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경험이 있는 LA 출신 한인 2세 션 김(한국명 김원재)군이 동생인 조셉 김(한국명 김승재) 군과 함께 지난 2023년 설립했다. 션 김 군은 “학습차이를 ‘장애’로 여기는 사회분위기와 그 속에서 발생하는 차별과 오해를 개선하기 위해 AFU를 설립하게 됐다”며 “학습차이가 있다고 학습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일반인들과 조금 다를 뿐 틀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에세이 공모 기간은 8월27일까지이며 자격은 전 세계 모든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영어를 사용해 500자~1,000자 내외의 에세이를 작성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시상은 대상을 제외하고 중학생부와 고등학생부로 나누어 진행된다. 대상 수상자 1명은 1,000달러의 상금이 수여되고, 금·은·동상은 중학생부과 고등학생부 각각 1명으로 500달러, 300달러, 200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AFU의 공동설립자 조셉 김 군은 “이 대회는 단순히 이야기를 써내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통해 지원과 이해의 공동체를 만드는 작업이다. 관심 있는 학생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advocacyfortheunique@gmail.com
< 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