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한인 2세 작가 데뷔작 화제

미주한인 | | 2024-07-05 09:06:59

한인 2세 작가 데뷔작,모니카 김 소설가,눈이 제일 좋은 부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LA 모니카 김 소설가 ‘눈이 제일 좋은 부분’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한인 2세 소설가 모니카 김씨의 데뷔작 ‘눈이 제일 좋은 부분(The Eyes Are the Best Part)’이 화제다. 이 소설은 인간의 심리에 가장 오래 기억된다는 공포를 도구로 이용해, 여성혐오를 비판하고 아시안 여성의 성적대상화와 고정관념에 대해 일침을 가한다.

 

소설의 주인공 ‘지원’의 삶은 아버지가 새 여자 친구와 함께 살기 위해 집은 나가면서 꼬이기 시작한다. 대학생인 지원은 집안 문제로 학업에 집중할 수 없었고, 성적이 떨어져 학사 경고까지 받게 된다. 항상 눈알이 등장하는 그녀의 악몽은 시간이 지날수록 끔찍해지지만 그녀는 그 꿈들이 이상하게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한편 지원의 어머니가 파란 눈을 가진 백인 남자 조지와 사귀기 시작하고, 조지는 아시아인을 ‘오리엔탈’이라고 부르며 지원과 여동생을 힐끔거린다. 그런 조지를 어머니가 집에 들이면서 지원의 작은 아파트는 감옥이 된다. 스트레스로 인해 눈알이 나오는 악몽은 점점 심해지고, 지원은 꿈에 나오는 눈알에 빠져들다 결국 눈알을 먹는 것에 집착하게 된다.

 

김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미국사회가 갖고 있는 아시아계, 특히 아시안 여성들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문자 그대로 백인 남성의 시선을 공격하는 이야기로 아시아 여성들이 미국사회가 원하는 모습이 아닌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이 책은 오랫동안 나의 내면에서 끓어오르던 깊은 분노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아시안 증오 범죄가 극에 달하던 팬데믹 기간 동안 김작가는 아시안 노인들이 공격받고, 여성들이 선로에서 떠밀리고, 애틀랜타 스파에서 한인 여성 6명이 살해당하는 사건을 보며 공포와 분노가 함께 폭발했다고 털어놨다.

 

김 작가는 ‘몰카(MOLKA)’라는 제목의 또 다른 페미니스트 호러 소설을 집필 중이다. 김 작가는 “두 작품을 통해 우리가 복종적이고, 약하고, 스스로 방어할 수 없으며, 무엇보다도 우리에 대한 모욕에 대항하지 않고 참아낼 것이라는 고정관념에 대항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황의경 기자>

 

null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 원정출산 산모 수술후 후유증 사망
미국 원정출산 산모 수술후 후유증 사망

한국 알선업체 통해 와괌 리조트에 혼자 방치적절한 치료 받지 못해 한국 알선업체를 통해 미국령인 괌으로 원정출산을 온 한국인 산모가 출산 12일 만에 사망하는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또 한인학생 대상 인종차별 ‘학폭’ 사건

가톨릭 고교 하키팀서욕설·왕따 등 따돌림샤워실 알몸 몰카까지학교 측은 미온 태도부모“끝까지 싸울 것” 한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적 학교 폭력 사건이 또 다시 수면 위로 드러

“모친 살해 한인, 정신분열증 앓았다”

기도를 위해 머물렀던교회사택서 참극 발생“목사가 발견해 신고” 자신의 어머니를 무참히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7일 경찰에 체포된 한인 존 김(39·본보 11일자 A1면 보도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서현장서 경찰에 붙잡혀2급 살인 혐의로 수감 30대 한인 남성이 자신의 노모를 무참히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한인 후보들 선전  지난 5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각급 선거에서 한인 후보들의 승전보가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동부 뉴욕부터 최서단 하와이까지 미 전국에서 출마한 한인들

[인터뷰] “이민사 120년 만의 기회… 새로운 역사 쓰겠다”
[인터뷰] “이민사 120년 만의 기회… 새로운 역사 쓰겠다”

연방상원 앤디 김 당선인“미주 한인사회 위해 발 벗고 나설 것”한인 차세대에“우리의 목소리 내자”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뉴저지주의 앤디 김 당선인이 5일 밤 당선 소

앤디 김 당선…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 탄생
앤디 김 당선…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 탄생

연방하원 3선 중동통… 기득권 혁파 승부수 “한인사 120년만의 성과…겸손히 임할 것”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 당선인이 지난 5일 뉴저지주 체리힐의 더블트리

페루서 고아들에 헌신하던 미주 한인의 ‘비극’
페루서 고아들에 헌신하던 미주 한인의 ‘비극’

현지 봉사활동 떠났다가강도 폭행에 ‘식물인간’2년만에 결국 하늘나라로가족“한인들 도움 절실” 정성범씨와 에밀리 부부가 페루 아이들과 함께 한 모습. [가족 제공] 지난 2020년

한인 남성, 75세 여성 성폭행 체포

샌디에고 카운티 지역서 반려견 돌봄 위장 침입  50대 한인 남성이 75세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 샌디에고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솔라나비치에 거주하는 52

마약자금 세탁·거액 탈세 한인 ‘유죄’

LA 의류업체 업주 부자“최대 1억달러 벌금 가능” 4년 전 약 2,500만 달러에 달하는 거액을 탈세한 혐의로 적발된 의류업체 ‘세투아 진’의 한인 업주와 그의 아들에게 유죄 평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