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페어팩스서
현장서 경찰에 붙잡혀
2급 살인 혐의로 수감
30대 한인 남성이 자신의 노모를 무참히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에 따르면 올해 39세의 존 김씨가 75세 된 모친을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고 NBC 워싱턴과 WUSA9 등 지역 매체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7일 오전 9시40분께 페어팩스 카운티의 6300블록 링컨니아 로드에서 사망자가 있다는 신고전화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상체에 치명적인 외상을 입은 채 쓰러진 한인 여성 명 김(75)씨를 발견했다. 김씨는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가 사망한 채 발견된 현장에는 사망자의 아들 존 김씨가 도주하지 않고 있었고, 경찰은 존 김씨가 어머니 김씨를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보고 현장에서 그를 체포했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은 이후 지난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존 김씨가 어머니를 폭행, 살해했다고 발표했다. 존 김씨는 2급살인 혐의로 체포돼 보석금 없이 페어팩스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존 김씨의 변호사 선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국선변호사가 그의 변호를 맡았는지에 대해서도 확인할 수 없었다고 NBC4 워싱턴은 전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존 김씨에 대한 심문을 진행 중이며, 사건 현장에서 수집한 증거와 감시카메라 영상 등 자료를 분석해 치명적인 폭행으로 이어진 상황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사건에 대해 정보를 가진 사람은 누구나 제보(703-246-7800)해 달라고 부탁했다.
<황의경 기자>